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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위안부 ‘지지 않는 꽃’으로 피다 | |||||||
프랑스앙굴렘 한국만화기획전, 3일 개막...15일까지 전시 | |||||||
고승선 기자 ![]() | |||||||
일제 강점기, 질곡의 역사에서 일본군 군화 발에 의해 강제로 희생된 가녀린 여성들인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은 지금까지 난해한 한ㆍ일관계로 인해 제2의 희생을 당하고 있다.
무엇이 왜, 지금까지 그들의 생을 진저리 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명은 안개 속처럼 더디기만 하다.
이 땅, 후미진 곳에서 목숨을 이어왔던 그녀들은 이제 80% 이상이 생을 마감했고 남은 자들은 시대의 과제인 역사적 실체 규명에 대한 한 가닥 소망을 간직한 채 양심 있는 후인들의 애씀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살라있는 후인들에 의해 남모를 한과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는 그녀들이 역사의 한 편린 속에서 지지 않는 꽃으로 피어났다.
지난 1월 제 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맞마 프랑스 앙굴렘에서 개최된 국제만화축제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및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를 고발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침략 전쟁의 폐해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프랑스앙굴렘한국만화기획전이 마침내 광주시를 방문, 순회 전시회를 시작했다.
‘지지 않는 꽃’을 주제로 한 만화 전시회는 3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갤러리에서 막을 올리고 15일까지 영생할 수밖에 없는 꽃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선 보인다.
이번 프랑스앙굴렘 만화전에는 이현세 등 국내 유명 만화가들의 작품 100여점과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10여점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만화전 오프닝에서는 광주아카데미 시민뮤지컬단(단장 김경란)의 뮤지컬 갈러쇼 ‘꽃, 나비로 다시 피어나다’가 공연, 전시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프랑스앙굴렘 광주만화전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만화연합,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주관, 나눔의집, 광주시의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경기광주학부모회,경기광주교육포럼, 광복회광주하남시지회, 광주아카데미예술단, 기타 지역사회단체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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