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주일 묵상
<5:1> 「제사장들아 이를 들으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깨달으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너희에게 심판이 있나니 너희가 미스바에 대하여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 친 그물이 됨이라」
<5:2> 「패역자가 살육죄에 깊이 빠졌으매 내가 그들을 다 벌하노라」
<5:3> 「에브라임은 내가 알고 이스라엘은 내게 숨기지 못하나니 에브라임아 이제 네가 음행하였고 이스라엘이 더러워졌느니라」
<5:4> 「그들의 행위가 그들로 자기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음란한 마음이 그 속에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
<5:5>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넘어지고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지리라」
<5:6> 「그들이 양 떼와 소 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은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음이라」
<5:7> 「그들이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고 사생아를 낳았으니 그러므로 새 달이 그들과 그 기업을 함께 삼키리로다」
<5:8> 「너희가 기브아에서 뿔나팔을 불며 라마에서 나팔을 불며 벧아웬에서 외치기를 베냐민아 네 뒤를 쫓는다 할지어다」
<5:9> 「벌하는 날에 에브라임이 황폐할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반드시 있을 일을 보였노라」
<5:10> 「유다 지도자들은 경계표를 옮기는 자 같으니 내가 나의 진노를 그들에게 물 같이 부으리라」
<5:11> 「에브라임은 사람의 명령 뒤따르기를 좋아하므로 학대를 받고 재판의 압제를 받는도다」
<5:12> 「그러므로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좀 같으며 유다 족속에게는 썩이는 것 같도다」
<5:13> 「에브라임이 자기의 병을 깨달으며 유다가 자기의 상처를 깨달았고 에브라임은 앗수르로 가서 야렙 왕에게 사람을 보내었으나 그가 능히 너희를 고치지 못하겠고 너희 상처를 낫게 하지 못하리라」
<5:14>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 같고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5:15>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
(본문 해석)
11월 24일 주일 호세아 5:1~15
1~2절
1절 이스라엘의 종교와 사회와 정치를 책임진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족속들과 왕족들이 여호와의 고발에 넘겨진다. 제사장들을 부르며 듣고 경청하기를 즉 주의 깊게 듣기를 촉구하고, 왕조들을 부르며 귀 기울이라, 외친다. 선지자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심판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외친다. 그들이 미스바에 덫이 되고, 다볼 산 위에 펼친 그물이 되기 때문이다. 정치와 종교지도자들과 귀족들로 구성된 엘리트 집단이 사냥감을 포획하는 덫이고 그물이라는 날카로운 비판이다. 2절 하나님은 패역자들이 살육에 깊이 빠져 있으니 내가 그들을 전부 벌하겠다고 하신 것이다. 짐승 잡듯이 백성을 살해하는 패역자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다.
3~4절
3절 에브라임을 부르며 네가 더러워졌다고 말씀하신다. 타인에 의해 더럽혀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럽혔다. 4절 그들은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됐고, 음란의 영이 그들 마음속에 있고,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 풍요제의라는 마약에 중독돼 성전과 산당을 찾아가서 바알을 숭배하듯이 여호와를 섬기면서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깨닫지 못한다. 한 마디로 에브라임은 죄의 종이 됐다.
5~7절
5절 이스라엘의 교만이 얼굴에 드러났다고 한다. 교만이라는 죄악으로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넘어졌고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진다는 경고를 받는다. 유다도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6절 그들이 양 떼와 소 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아갈지라도 여호와를 만나지 못하고 이미 여호와가 그들을 떠났다고 한다. 7절 호세아는 그들이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못해서 사생아를 낳았고, 초승달이 뜨는 새달 축제가 열린다 한들 그 종교 축제가 그들의 기업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풍요를 비는 자기중심적인 종교 제의와 행사가 실행되던 장소에서 하나님은 이미 떠나셨다.
8~12절
8절 가나안 지역과 시리아 지역의 일부는 앗수르의 통제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앗수르 동맹체제를 결성했다. 이때 유다가 앗수르의 원조를 청하면서 동맹은 전복되었다. 이때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가장 먼저 베냐민을 부르며 전쟁을 준비하라고 하신다. 기브아에서, 라마에서 나팔을 불고 벧아웬(벧엘)에서 전쟁의 함성을 높이라고 하신다. 9절 팔레스타인 중심부인 베냐민 지역에서 시작된 심판 예고는 에브라임 징벌에서 시작된다. 벌하는 날은 죄에 대한 응징과 처벌의 날, 즉 형벌의 날이다. 이것은 심판 자체가 아니라 교정과 훈련 그리고 교육의 목적이 수반된 형벌이다. 반드시 있을 일은 하나님 말씀의 신실성과 성취를 강조한다. 여호와께서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다메섹과 함께 유다를 공격한 에브라임을 폐허로 만드신다. 그러나 에브라임의 황폐함은 깨달음에 이르게 하려는 징벌이다. 10절 또한 북왕국의 군사적 위기를 이용해 국경을 넘는 유다의 침략도 정당화될 수 없다. 유다 지도자들의 죄가 언급된다. 그들은 경계표를 옮기는 자 같아서 내가 그들에게 나의 진노를 물처럼 쏟아붓겠다고 하신다. 정치적 이유에서 형제를 침략한 에브라임이나 유다나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유다의 역할은 이중적이다. 유다는 사생아를 낳은 에브라임을 징계하시려는 하나님 심판의 도구이자 동시에 심판의 대상이 된다. 에브라임의 땅을 빼앗아 영토를 확장하려는 유다 정치가들이 경계표를 옮기는 자에 비유된다. 11절 하나님은 에브라임이 억압당하고 심판으로 짓밟힐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죄를 말씀하신다. 에브라임이 사람 명령 뒤따르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이 말은 헛된 것으로 판명될 외교정책 같은 것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 12절 하나님은 에브라임에게는 사람 몸을 상하게 하는 고름이나 몸이 썩어 들어가게 하는 것과 같다고 빗대어 표현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전쟁하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재앙이 되시겠다는 뜻이다.
13~15절
13절 에브라임과 유다가 자기 문제와 병을 깨달았다. 그러나 에브라임은 앗수르로 돌아가 도움을 청하려고 야렙 왕에게 사람을 보냈다. 이에 하나님은 그가 너희를 고치지도 치료하지도 못한다고 경고하셨다. 14절 굶주린 사자가 먹이를 찾아 공격하듯이 여호와께서 에브라임과 유다를 무섭고도 난폭하게 공격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움켜쥐고 탈취해 가도 건져낼 자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맹렬한 짐승에 빗대어 앗수르 제국에게 도움을 청한 에브라임과 유다 두 왕국을 향한 진노와 함께 심판의 뜻을 강하게 드러내셨다. 15절 하나님은, 그들이 고통으로 인해 나의 얼굴을 찾을 때까지 나는 내 장소로 돌아가겠다고 하신다. 그들이 나를 애써 찾을 때까지라는 기한을 설정하셨다. 하나님을 열렬히 찾지 않으면 백성과 함께 동거하지 않으실 작정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이 벌을 받고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기를 기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