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位讓國 (추위양국)
有虞陶唐 (유우도당)
12. 推位讓國 有虞陶唐 (추위양국 유우도당)
천자의 자리를 미루어 주고 나라를 사양한 이는 유우씨와 도당씨이다.
言推致天子之位하여 以遜讓其國也라.
천자의 자리를 추치(미루어 줌)하여 그 나라를 사양함을 말한 것이다.
有虞는 帝舜이요 陶唐은 帝堯라 堯子丹朱不肖에 讓於舜하고 舜子商均不肖에 讓於夏禹하시니
此卽推位讓國也라.
유우는 제순이고 도당은 제요이다. 요의 아들 단주가 불초하므로 순에게 양위하였고,
순의 아들 상균이 불초하므로 하나라 우왕에게 양위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추위양국'이다.
推 밀 추 (퇴) 有 있을 유
位 벼슬 위 虞 나라 우
讓 사양할 양 陶 질그릇 도
國 나라 국 唐 나라 당
* 요임금은 순임금의 인품을 보고 대효자인 그에게 국권을 양보했다.
왕은 권력과 금력, 쾌락까지 백성과 더불어 하느냐에 따라 성군이냐 폭군이냐가 가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