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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용납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갖자” 강조
마르틴 루터 킹 재단 주최는 지난 18일 미국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53주기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열린 이날 추모예배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아시아 대표로 영상으로 헌사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에베소서 4장 2~4절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를 용납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사랑과 자선을 실행에 옮길 때 킹 목사님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도 루터 킹 목사님의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목소리가 선명히 들린다”며 “우리가 모두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는 세상을 꿈꾸자”고 말했다.
미국은 루터 킹 목사의 생일인 1월 15일을 전후하여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 ‘마르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로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추모예배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마르틴 루터 킹 재단 대표인 버니스 킹 목사, 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 부총장,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된 에벤에셀 침례교회 라파엘 워녹 목사, 고 넬슨 만델라의 손자 은다바 만델라 만델라인권재단 회장, 킹 목사 일대기 전시회를 기획한 애슐리 우즈 감독 등이 함께해 기독교 신념을 가지고 인권 운동에 앞장선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생애를 추모했다. 이날 설교는 T.D 제이크스 주교가 맡았다.
이영훈 목사는 2018년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50주기 기념예배에 한국인 목회자로는 최초로 공식 초청돼 킹 목사가 꿈꾼 평화가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에도 깃들기를 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 이듬해인 2019년 3월에는 루터 킹 목사의 딸이면서 재단을 이끌고 있는 버니스 킹 목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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