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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른바 ‘뷰카(VUCA)’ 시대를 맞았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변동적이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환경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강조되는 덕목이 다양성과 포용성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 후 60년 가까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80억 인류를 포용하는 이타적 실천의 근간이 그리스도에게 배운 ‘사랑’이라 말한다. “국적, 인종, 언어, 문화가 달라도 지구라는 터전에서 살아가는 인류는 한 가족과 다름없다”며 “인류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기 위해 섬김과 희생을 본보이며 ‘선한 사마리아인’같이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하라 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전 세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솔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회가 실천해온, 봉사를 통한 인류애 실현은 다양한 세대가 모인 작은 사회, ‘가정’에서부터 이뤄진다. 환경보호, 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에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다. 3월 말, 경남 양산에서 열린 ‘유월절사랑 지구환경정화운동’에도 여러 가정이 함께했다. 이는 하나님의 교회가 성경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세계적으로 펼치는 환경보호활동이다. 이날 김성원, 박선미 씨 부부는 “가족과 함께하니 서로 도와주며 더 열심히 하게 됐다. 화합하고, 공통된 추억이 생겨 좋았다”고 전했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딸 김나경 학생도 “거리를 청소하며 집에서도 엄마를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지구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며 인류의 건강한 삶을 보듬어온 활동은 현재까지 1만279회. 국적·세대·성별·직업 등이 각기 다른 83만6135명이 함께했다. 올해도 새해 첫날부터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가 위치한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실시된 이후 현재까지 200회가 넘었고, 4월 22일 ‘지구의 날’ 전후로도 각국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 사랑 실천뿐 아니라 다각도의 활동으로 가족과 소통하듯 이웃과 화합하기 위해 노력한다. 세계 취약계층에 식료품·생필품·코로나19 방역품을 지원하며 가족 같은 따뜻한 사랑을 나눠왔다. 태풍 힌남노, 강원도 산불, 세월호 참사와 포항 지진 등 국내는 물론 미국 허리케인, 필리핀 태풍, 페루 지진 등 각국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에도 앞장섰다.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주 뉴윈저 일대 신자 1340여 명은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앞장서 돕고자 지역사회비상대응팀(CERT) 교육을 이수하며 민간인 재난 구호의 안전성과 전문성에 정부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1월 해저화산이 폭발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구호품과 성금을 긴급 지원했다. 현지 신자들도 거리를 뒤덮은 화산재와 무너진 잔해를 치우며 이웃의 재기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해왔다. 올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가족 주제 세미나 및 연주회에서 정신과 전문의 실비아 웡 팅 잉 박사는 “사회는 가족으로 구성돼 있기에 이 행사는 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해진다”며 행사를 주최한 하나님의 교회에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이웃을 가족같이 여기는 이 교회에 지역사회의 환영도 뒤따른다. 교회를 찾는 주민들이 늘면서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25개 지역교회 헌당식이 열렸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말과 올 초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푸에블라·아틀릭스코에서 개최됐다. 교회 측은 “새 성전을 중심으로 이웃과 사회를 포용하는 인도적 행보를 더욱 활발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하나님의 교회는 이웃을 도우려는 대중의 선의와 정부 기관, 단체의 관심이 모이는 ‘사랑 터’로 자리한다. 3월 미국 TX 샌안토니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헌혈센터와 협력 속에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존 루한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새 언약 유월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헌혈행사는 각국 적십자사, 혈액원, 관공서 등과 협력하며 현재까지 총 1139회 열렸으며, 9만4532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도 각계각층이 함께한다. 환경문제가 국가적 과제인 필리핀에서는 환경천연자원부(DENR)와 협력해 파가디안에 나무 2000그루를 심었다. 타클로반에서는 정화 활동을 벌였는데, 지역민 마리벨 페달고 셀림 씨는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