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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앵콜곡 1순위 “루비스폴카” 첫 음반 수록! |
Track List
01. Ruby's polka 02:10
02. The Entertainer 02:59
03. 둥근 해가 떴습니다 02:30
04. Umbria 03:46
05. 고양이 춤 03:06
06. Let's Fall in Love 03:04
07. The Girl from Ipanema 04:04
08. Borsalino 03:57
09. Canadian Capers 03:54
10. Autumn in NY 04:05
11. Special Track - White Love (New Ver.) 03:21
12. Special Track - Love Me (New Ver.) 03:46
클래식 뿐 아니라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연주는 물론 작/편곡, 프로듀서로도 맹활약중인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밝고 경쾌한 피아노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소중한 애견을 위해 생일 선물 곡을 만들고, 사랑스런 딸을 위해 동요를 연주하는 '아빠'의 모습이 진한 이번 앨범에서는 평소의 그의 강한 카리스마는 잠시 지우되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인기 레퍼토리와 함께 사랑스럽고 편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장 단골 연주곡이었던 "Entertainer" 역시 그의 팬이면 반길 만한 선곡이지만 역시 이번 앨범의 백미는 "루비스폴카"! 앨범 타이틀이자 수록곡인 "루비스폴카"는 15년을 함께 한 애견 루비를 위해 작곡, 벌써 몇 년 전부터 공연마다 앵콜 1순위였던 곡으로 최근 본인이 직접 설립한 레이블의 이름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또한 동요 "둥근 해가 떴습니다", "고양이 춤"은 곡 제목을 보고 미리 판단을 했다가는 '과연 이 곡이 그 곡인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그의 화려한 테크닉을 느낄 수 있다. 올 해 들어 그의 공연에 자주 선보이는 영화 음악이자 불후의 재즈곡인 "Borsalino" 역시 반가운 곡이고, 보사노바 50주년을 맞아 유난히 많은 리메이크 버전을 만날 수 있는 올해에 자신있게 선택한 "Girl from Ipanema" 역시 그의 도전적인 곡 소화와 편곡 능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작 중에는 17년 전(?)의 그의 작곡 실력을 엿볼 수 있는 "Autumn in NY"과 바로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순간적인 착상으로 완성한 "Umbria"가 눈여겨볼 만 하다. 거기에 지난 발표곡 중 큰 사랑을 얻었던 "White Love"와 "Love Me" 의 새로운 버전은 보너스!
이번 앨범은 장르와 형식, 수록곡에 얽매이지 않고,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그의 애견 '루비',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사랑하는 딸, 그리고 곁의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편안하게 담았음을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 듣는 이에게 부담없는 레퍼토리를 재료로 훌륭한 연주 앨범 하나를 탄생시켰다. 그의 연주 여정을 잘 아는 오랜 팬부터 처음 접하는 음악팬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음반이 될 듯 하다.
Information (트랙 리뷰)
Ruby’s Polka
앨범 타이틀인 "Ruby’s Polka"는 박종훈의 곁에서 15년을 함께 한 애견 루비(Ruby)를 위해 작곡한 동명 수록 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쇼팽의 강아지왈츠를 연상시키는 이 곡은 발랄하고 귀엽게 때론 정신 없게 뛰어다니는 강아지의 모습을 경쾌한 폴카와 랙타임 리듬을 절묘하게 믹스해 생생하게 연주하고 있다. 공연 단골 앵콜곡으로 리퀘스트 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음반에도 수록해달라는 팬들의 요청 끝에 드디어 이번 앨범에 실리게 되었다.
The Entertainer
영화 'Sting(스팅)'의 주제가로 친숙한 "The Entertainer(엔터테이너)"는 "Ruby's Polka" 못지않게 큰 호응을 얻었던 곡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템포와 함께 관객들이 박수로 호응하며 연주하던 라이브의 묘미를 살린 연주가 인상적이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두 살이 갓 지난 딸 미라를 위한 동요 "둥근 해가 떴습니다"는 사랑하는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연주하는 아빠의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마법 같은 곡이다. (실제 자신의 딸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Umbria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귀에 와 닿는 "Umbria(움브리아)"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지방을 찾았을 때 느꼈던 고즈넉하고 평화로웠던 저녁 시간의 감상을 옮긴 곡으로 갑자기 떠오른 악상을 잊지 않으려 30분만에 급히 써내려 간 에피소드가 있다.
고양이 춤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불후의 명곡! 하지만 과소평가되고 있는 음악적 요소들... 곡의 에센스만 골라내 더 피아노적으로 편곡 하였다. 듣기엔 쉽지만 사실은 연주하기에 꽤 까다로운 고 난이도의 곡이기도 하다.
Let’s Fall in Love
세상의 모든 노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목! 얼핏 들으면 로맨틱할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풍자적으로 코믹하기까지 한 음악적 표현이다. 라이브 연주시 관객들과 박수 치며 같이 호흡하기도 하였으나 녹음은 실연과 달리 좀더 차분하고 절도있는 느낌으로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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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rl from Ipanema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조빔(Antonio Carlos Jobim) 불후의 명곡. 20세기 초 프렌치 인상파 음악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 듯한 새로운 분위기의 피아니스틱한 편곡이 신선하다.
Borsalino
프랑스의 명배우 알랭 드롱(Alain Delon)과 장 폴 벨몽도(Jean Paul Belmondo)가 출연한 프렌치 필름 느와르 명작 "볼사리노(Borsalino)"의 테마곡으로 유명하다. 점차 고조되어가는 진행 속에 흥겨운 랙타임 리듬의 매력을 살리며 음반 수록곡 중 최고의 난이도를 선보이고 있다.
Canadian Capers
헨리 코언(Henry Cohen) 작곡의 랙타임 피아노의 고전. 원래 빠르고 경쾌한 느낌의 곡을 조금 루즈하게 편곡해 보았다. 케이퍼(Caper)의 쌉쌀하고 짭짤한 맛을 약간 물로 씻어 내렸다고 할까…
Autumn in NY
1991년 뉴욕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을 옮긴 곡. 악보는 남아있지 않고 그 당시 테이프에 녹음해 놓았던 멜로디를 듣고 재편곡 했다. 근 17년 만에 빛을 보는 어린 시절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