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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의 주인공 '초콜릿'의 상식 6가지 100여년 전에는 고가 사치품…마리화나 성분도 들어있어
※ Valentine의 올바른 표기는 밸런타인입니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는 일반인들이 더 많이 쓰는 발렌타인으로 표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1년 중 가장 '달콤'한 날, 발렌타인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인들은 초콜릿 선물로 사랑을 나누고, 누군가는 초콜릿을 주며 고백할 것이다. 물론 애써 모른 척하며 일찍 귀가하는 솔로들이나, 초콜릿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썸남, 썸녀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온갖 감정이 교차하는 이 날, 공통적인 건 어느 쪽이든 그 중심엔 초콜릿이 자리 잡고 있다. 막상 우리는 초콜릿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몰랐던 초콜릿의 비밀이 혹시 있을까? 과거 본지가 게재했던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해 "어, 진짜?"라는 반응을 보일 만한, 간략한 초콜릿 상식 6가지를 모아보았다.
----------------------------- 1. 초콜릿은 본래 음료수였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남미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건 16세기 무렵부터다. 당시 초콜릿은 먹는 과자가 아닌, 마시는 '음료'였다. 현재 우리가 먹는 딱딱한 형태의 고체 초콜릿은 1847년 영국의 프라이(J. S. Fry & Sons)라는 회사가 처음 개발했다. 동아일보 2011년 02월 11일 <[윤덕노의 음식이야기]<4>초콜릿>, 윤덕노 음식문화평론가
------------------------------ 2. 아주 비싼 럭셔리 과자였다.------------------------------
초콜릿은 본래 극소수 상류층만이 맛볼 수 있는 값비싼 사치품이었다. 그러다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카카오와 설탕 가격이 하락하면서 초콜릿 값도 이전보다 많이 내려갔다. 그래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당시 초콜릿바 1개의 가격이 10센트, 근로자의 하루 일당은 90센트 수준이었으니 일반 대중이 마음껏 먹기엔 부담스러운 과자였다.
------------------------------ 3. 먹으면 사랑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몸 안에서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그런데 이 성분이 초콜릿에도 들어있다. 따라서 초콜릿을 먹으면 심박수를 높이고 마치 사랑에 빠졌을 때 두근거리는 것 같은 착각을 줄 수 있다. 그럼 초콜릿이 정말 ‘사랑의 묘약’이라도 되는 걸까? 동아사이언스 2013년 02월 08일자 <내 안에 '사랑의 묘약' 있다>, 신선미 기자
----------------------------- 4.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있다.-----------------------------
초콜릿에는 대마초나 마리화나에서 볼 수 있는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초콜릿을 먹으면 세라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더 많이 분비되면서 기분을 좋게 한다. 이 때문에 초콜릿은 일시적으로 우울증 같은 기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 동아사이언스 2010년 02월 11일자 <초콜릿, 사랑과 의술의 신이 전해준 선물>, 변태섭 기자
-------------------- 5. 식욕을 줄여준다.--------------------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라는 것이 있다. 초콜릿이 식욕을 줄여주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다크 초콜릿을 많이 먹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건 금물이다. 설탕이나 지방 함량이 다크 초콜릿이나 일반 초콜릿이나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식사 후에 다크 초콜릿 1, 2조각을 먹는 건 효과적일 수 있다. 간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2011년 02월 14일자 <오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100배 즐기기>,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의사
-------------------- 6. 노화를 방지한다.--------------------
활성산소는 '활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에 좋은 의미를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몸 속에서 세포나 단백질을 공격해 노화를 촉진시키는 물질이다. 그런데 다크 초콜릿이 이들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폴라페놀과 플로보노이드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아사이언스 2010년 02월 11일자 <초콜릿, 사랑과 의술의 신이 전해준 선물>, 변태섭 기자 편집 조혜경 에디터 sky8303@donga.com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100배 즐기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다. 초콜릿이 건강에 이로운 이유는 주성분인 카카오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때문.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폴리페놀은 심장병, 뇌중풍, 암, 당뇨병을 예방한다. 초콜릿의 단맛은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한다. 그러나 지방 함량이 높아서 많이 먹으면 군살이 느는 것도 사실. 건강하게 즐기는 노하우를 알아봤다.
▽카카오 함량 70% 이상이 좋다= 어떤 원료를 배합하느냐에 따라 맛뿐 아니라 영양이 크게 달라진다. 일반 초콜릿은 주성분인 카카오의 함량이 20∼30%에 불과하다. 건강 효과는 다크 초콜릿이 좋다.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 가공첨가물 비율이 가장 낮은 제품을 선택한다.
▽과일에 찍어 먹자=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폴리페놀 성분은 풍부하지만 맛은 씁쓸하다. 다크 초콜릿을 녹인 뒤 딸기나 바나나를 찍어 먹는 식으로 즐겨 보자.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과 초콜릿이 어울리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초콜릿에 없는 비타민과 식이섬유도 섭취할 수 있다.
▽녹차 Yes, 우유 No= 녹차는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음료. 단맛을 완화해 주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유는 얼핏 초콜릿과 궁합이 맞는 음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유와 초콜릿은 둘 다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식욕 없애는 데는 2조각= 일본에서 시작된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는 적당히만 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콜릿의 단맛이 포만감을 줘 식욕을 줄여주는 렙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다크 초콜릿이라고 하더라도 설탕이나 지방 함량은 일반 초콜릿과 비슷해 칼로리가 결코 낮지 않다. 다이어트에 활용하려면 1, 2조각을 식후에 먹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간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데 이때 디저트로 초콜릿을 먹으면 식욕이 억제된다.
▽아몬드와 함께 먹는다= 견과류에는 지방이 많아 고칼로리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견과류 속 지방은 체내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는 불포화 지방이면서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킨다. 견과류 중에서도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갖고 있고 칼로리가 낮은 것은 아몬드다. 아몬드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철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도 풍부하다. 특히 아몬드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초콜릿의 ‘테오브로민’이 뇌와 중추신경에 주는 자극을 중화시켜 준다. 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뇌나 중추신경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도움말=우동훈 훈성형외과 원장)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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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음의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마음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