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醴泉)이라!
이 땅의 샘물 맛이 단술 맛인가?
물 좋은 예천(醴泉) 땅엔 비경도 있었으니
회룡대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는 의성포(회룡포)라...
한낮 더위에 휘청이는 아랫도리는
무제봉(195m)의 오름에도 힘겨웁고
KBS 인기드라마였다던 "가을동화"의 풍경(촬영장?)을
보자꼬 끄는 마누라의 애교는 나귀 달래는 회초린 지.
반짝이며 돌비늘 깔린 산길은 동화 속의 솔숲이고.
한발씩 오르며 좌우 아래로 살짝쿰 보여 주는 강변의 백사장은
심상치 않은 비경의 속살을 조금씩 보여 줌일까.
앞서가는 지수님에 일성은
"여구가 낙화암잉강?" 아-녀! "백마강인가벼!"...
!!?? 아지매요! 여구는 예천에 내성천의 의성포요!...
조용한 내륙의 산과 들의 바다를 휘 이 감아 도는 물줄기는
아름다운 하나의 섬마을을 만들고 '가을동화' 속의 풍경이 되니
우유 빛 포근한 젖가슴의 포옹을 받으며 가만히 숨죽이고 보여 주기만....
그냥 뛰어들어 묻히고 싶은 다소곳한 자태의 모습은
차분한 선녀의 옷 벗음과 같으니
한 방울의 눈물인들 흐트러질까 우찌 떨구랴!
하얀 백로인가? 한 마리가 물위에 떠도니
외로운 외다리는 길게 마을을 잇고
굽이 뻗혀진 빈 길은 감나무 울창한 조그만 마을을 향하니
백만 백사장의 큰 종이 위에 잘 그린 그림 한장 이더라.....
눈으로 불린 배를 밥배로 채우자니
팔각정 평상 위에 진수성찬은
살짝 얼은 캔 맥주에 신선들의 감로주요
식후 등 누이고 솔 향에 취함은 만수무강의 기원이니
비룡산 천삼백년 고찰의 장안사 부처님에
차 한잔 공양하며 주지 지정스님에 면견함은
사바세계의 크고 작은 번뇌를 잠시 벗어둠이라....
시원한 바람이 쌀랑~ 쌀랑~ ~
**덕분에 좋은 구경 고맙구려!**
동구 반상회 하자꼬?
엔제라?
8월29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어디메서라?
아! 봉무공원 못 뚝 끝에서 삼겹살 굽는다꼬?
전국적으로 누구든지 젓가락만 들고 오라꼬?
고-럼! 고-럼! 젓가락만 들고 오시구려!
못가에서 한잔 합시더!
여름도 다 가는데....
성균관에 참석 연락하면 삼겹살 한점이라도 더 준비 할껀데...
카페 게시글
동기및가족 사랑방
예천(醴泉)이라!
감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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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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