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파란 같은시조 아래의 한 종파만을 일컫는 말이다.
공파에 앞서 성씨(姓氏)를 알아야 하는데, 성씨란 출생의 혈통을 나타내거나
한 혈통을 잇는 겨레붙이를 가리키는 가족용어 또는 칭호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성씨의 역사가 가장 오랜 민족은 중국인데 그와 이웃한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이를 모방한 한자성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역사의 고비마다 새로운 성이 생겨나기도 하고, 기존의 성이 분열하여
분관· 분파작용을 하였는가 하면 소멸되기도 하는 등 많은 변천을 거듭해 왔다.
처음은 삼국시대의 왕실·귀족순으로 수용되어 왔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적 성씨체계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는 시기는 고려 초기로 본다.
이러한 성씨체계가 정착된 후에도, 자손들이 점점 번창하여지면서,
자손들 중에서도 역사적인 특출한 인물이 나타나게 되면 그분의 벼슬 직위나
시호(諡號,사망후 왕이 내린 호)를 따서 또 새로운 분파를 이루게 된다.
이렇게 벼슬직위에 따라서 파를 형성한 경우는, 한 직위를 거쳐간 인물이
많으므로 같은 성씨는 물론이고 다른 성씨에도 똑 같은 이름의 파가 생기게된다.
시호를 따른 경우는 중복되는 시호가 드물기 때문에 다소 적다.
성씨(姓氏) 다음에 공(公)자를 넣는것은 공평하다는 의미와 함께
높여 공경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할것이다.
파(派)는 물갈래 파자로 말 그대로 갈라진다는 뜻이다.
창녕조씨 찬성공파(贊成公派)란 고려말 좌찬성(贊成公) 벼슬에 이른
조경수(曺敬修)를 파조(派祖)로 한 그 아래 후손들을 말하는 것이다.
조경수(曺敬修)는 고려말(高麗末)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위화도 회군을 단행해
창왕을 옹립한 공으로 좌시중에 오른 조민수(曺敏修)장군의 동생이다.
1389년(고려 창왕)에 조민수(曺敏修)가 이성계와 뜻이 맞지않아
창녕(昌寧)으로 유배(流配)되면서 정권(政權)으로부터 소외되기에 이르렀는데,
이때 개경에 살면서 명문가(名文家)를 형성(形成)하고 있던 동생 조경수(曺敬修)의 3남인
조심(曺深)이 벼슬을 버리고 김천시(金泉市) 봉산면 인의리 봉계마을로 낙향하게된다.
입향조 조심(曺深, 송무 7세)묘소
이때 입향한 조심(曺深)은 봉계,선돌(입석리)의 창녕조씨 입향조가 되며,
이후 후손(後孫)들이 집성(集成)을 이루며 살게 되었다.
창녕 조씨(昌寧 曺氏)가 김천(金泉) 지역(地域)에 입향한 이후(以後)
두드러진 인물은 조계문(曺繼門)의 아들 조위(曺偉)·조전(曺佺)·조신(曺伸)이다.
이들 3형제는 조문삼문장(曺門三文章)으로 불렀으며,.
조시영(曺始永)은 한말(韓末)에 진주(晉州) 관찰사(觀察使)를 역임(歷任)했고
조응방(曺應邦)은 순조(純祖) 때 효행(孝行)으로 정려가 내려졌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창녕조씨(昌寧曺氏)의 시조(始祖)는
신라(新羅) 진평왕(眞平王)의 사위인 조계룡(曺繼龍)이며,
중시조(中始祖)는 고려(高麗) 태조(太祖) 왕건(王建)의 사위인 조겸(曺謙)이시다.
이후 혼돈의 시기를 거쳐 갱기(更起)로 다시 정리하여,
조겸의 16세(世)인 송무(松茂),송학(松鶴),송군(松君) 삼형제를 1세로 하였는데,
우리 찬성공파는 첮째인 조송무(曺松茂)를 갱기 1세로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좌찬성(贊成公) 조경수(曺敬修)는 송무의 6세(世),
입향조 조심(曺深)은 7세(世), 매계 조위(曺偉)는 9세(世),
조시영(曺始永)은 15세(世), 병자(秉字)학렬은 23세(世), 환자(煥字)는 24세(世),
규자(圭字)는 25세(世), 현자(鉉字)는 26세(世)가 되는 것이다.
조상에 대해서 좀더 살펴보면
좌찬성 조경수(6세)를 중심으로 큰형은 익수, 둘째형이 민수 이렇게 3형제이고
위로는 조경수의 부친은 조우희(曺遇禧,5세), 조부는 조원계(曺元桂,4세)이시며
조부모 산소와 익수, 민수 산소는 모두 창녕에 모셔져 있으며,
막내인 찬성공 조경수 묘소는 민통선 안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에 있어
성묘도 못하고 있는바, 적정한 장소를 물색하여 묘단설치라도 검토해봄직 하다.
조경수 후손으로는 아들이 김천 입향조이신 참의공 조심(曺深,7세)으로
김천 대문중인 참의공파가 되며, 그 아래 자손별로 선무랑등 각각 분파가 있다.
참고로 조위(曺偉,9세) 문장공파, 조유(曺逾,14세) 우졸당,
또 그아래로 15세의 지사공파, 인재공파, 삼석재파, 시직공파 등등
세월이 흐르고 후손이 번창할 수록 분파도 점점 생겨날 수 밖에 없다.
창녕 조원계(曺元桂.송무 4세)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