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개장준비 끝! 합동 위험예지시스템 운영… 온천족욕탕 등 서비스 UP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 육지 쪽으로 몰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어 돌아가는 현상) 예·경보 시스템' '해파리 모니터링 시스템' '상어퇴치기 확대'….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들이 보다 똑똑해진다. 또 그만큼 안전해지고 쾌적해진다. 해수욕장들이 똑똑해지는 이유는 '첨단 과학'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최근 '2010년도 해수욕장 개장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보다 안전해요=먼저, 지난해 해운대에서 발생한 19년 만의 인명사고 주범이었던 이안류 문제. '이안류 괴물'을 잡기 위해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물론, 부산기상청·부산시소방본부·국립수산과학원·부경대해양과학공동연구소 등이 연합군을 결성했다. 이 연합군은 '이안류 섬멸 작전'을 치밀하게 세우고 대대적 공격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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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8월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피서를 즐기고 있다. 해운대에 온천족욕탕이 조성되는 등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들은‘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손님을 맞는다.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그 공격은 대증형에서 근본형까지 입체적 형태를 띠고 있다. 이안류에 휩쓸려가는 피서객 20~30여명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는 '팽창전개식 구조 튜브' 개발은 대증형 대책. 이안류의 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해수욕장 바닥의 굴곡을 찾아 메우기 위한 굴곡지도 작성, 이안류 예·경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장 관측 등은 근본형 대응이다.
기상청 등은 파라다이스호텔, 관광안내소 앞 해상 등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파고계·기압계·풍향계·폐쇄회로(CC)TV·위성항법장치(GPS)·부이 등을 설치, 이안류를 정밀 관측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이안류에 대한 과학적 규명 연구는 2012년 2월까지 진행된다.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는 해파리와 백상어. 소방본부·국립수산과학원 등은 '해파리군'의 공격에 대비, 전문 다이버 11명과 수중사진 동호회 300명, 연구원 60명, 선박 46척으로 해파리 출현·이동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해파리군이 나타나면 곧바로 올해 개발한 신무기인 '선미 트롤식 그물'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박 뒤에 설치한 선미 트롤식 그물로 해파리들을 낚아 올린다는 것이다. 또 해파리에게 쏘였을 때 쓰는 '제독 분무기'를 해운대 등에 설치하기로 했다.
게릴라식 침투가 예상되는 '백상어'에 대해선 '퇴치기'로 맞선다. 지난해 해운대에만 3대 배치한 '상어퇴치기'를 올해는 해운대 5대, 송정 2대, 광안리 2대, 송도 1대 등 모두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소방본부와 해경 사이에 따로 놀던 통신망을 함께 사용, 유사시 신속한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산시 정주영 자치행정담당관은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은 어느 때보다, 전국 어느 해수욕장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쾌적해요=작년까지 모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호텔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운대는 관광안내소 옆에 '해수욕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족욕탕'을 새로 만들었고, 해수욕 후 샤워에 건강을 가미한 비타민 연수기를 추가로 100대 더 보급한다. 또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이메일로 보내거나 주변 맛집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등의 유비쿼터스 IT기술을 활용한 'U-투어토피아 서비스' 장비를 2대에서 4대로 늘렸다.
송도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장애인 유영구역'을 설치하고, 송림공원 주변에 음악분수·청혼광장·전망대 등을 갖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선박 수리차 인근 감천항을 많이 찾는 러시아 선원들을 위한 러시아어 안내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해넘이가 일품인 다대포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진입부에 낙조 전망대를 만들고, 광안리해수욕장은 카약·윈드서핑·해양래프팅·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센터를 준공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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