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 품 명 |
작 자 |
연 대 |
형 식 |
내 용 |
|
백제 무왕 |
진 평 왕 |
4구체 |
서동이 선화 공주를 차지하기 위하여 아이들을 꼬드겨 부르게 한 동요. 일종의 참요(讖謠) | |
|
여러남녀 |
선덕여왕 |
4구체 |
양지가 영묘사 장육존상을 주조할 때 장안의 남녀들이 진흙을 나르며 불렀다는 노동요. | |
|
어느노인 |
성덕왕 |
4구체 |
소를 몰던 노인이 이쁜 수로부인(水路夫人)을 위해 꽃을 꺾어 바치며 불렀다는 노래. 민요. | |
|
월명사 |
경덕왕 |
4구체 |
해가 동시에 두 개가 나타나자 괴변을 없애기 위해 부른 산화공덕(散華功德)의 노래. 일명 산화가(散華歌) | |
|
득오 |
효소왕 |
8구체 |
화랑인 죽지랑(竹旨郞)을 사모하여 부른 노래. 만가, 추모가 | |
|
처용 |
헌강왕 |
8구체 |
아내를 침범한 역신(疫神)을 용서하여 감복시킨 주술적인 노래. | |
|
융천사 |
진평왕 |
10구체 |
침략해온 왜구와 큰 별을 범한 혜성을 물리치기 위해 부른 축사(逐邪)의 노래 | |
|
광덕 |
문무왕 |
10구체 |
사후에 극락 왕생을 바라는 불교적 성격의 노래 | |
|
신충 |
효성왕 |
10구체 |
효성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그것을 원망하여 지어 잣나무에 부쳤다는 노래. 8구만 전해옴. | |
|
월명사 |
경덕왕 |
10구체 |
죽은 누이를 추모하여 재(齋)를 올리며 부른 노래. | |
|
충담사 |
경덕왕 |
10구체 |
군(君)·신(臣)·민(民)이 각자의 할 바를 노래한 치국의 노래. 치세안민(治世安民)의 노래를 지으라는 왕의 요청을 받고 지음. | |
|
충담사 |
경덕왕 |
10구체 |
화랑인 기파랑을 찬양하고 추모하여 부른 노래. 문답식 구성. | |
|
희명 |
경덕왕 |
10구체 |
희명이 실명(失明)한 아들을 위해 부른 노래. 분황사 관음보살에게 아들의 눈을 뜨게 해 주기를 비는 노래. | |
|
영재 |
원성왕 |
10구체 |
영재가 대현령에서 도둑을 만나 도둑을 회개시킨 노래 | |
|
균여대사 |
신라말∼고려초 |
10구체 |
예경제불가, 칭찬여래가, 광수공양가, 참회업장가, 수희공덕가, 청전법륜가, 청불주세가, 상수불학가, 항순중생가, 보개회향가, 총결무진가로 이루어진 노래 |
향가의 작품 세계
민요 계통의 노래
서동요(薯童謠)는 진평왕 때 서동이 지은 것이라고 하나 원래 민요였던 것이 향가에 편입된 것으로 보인다. 상하층을 나누는 사회적 장벽에의 불만이 민요에 고유 명사만을 갖다 붙이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민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풍요(風謠)는 민요를 뜻하는 말로 노동요이다. 사설 중의 '서럽더라'는 노동의 괴로움을 말한 것이기도 하고 인생의 무상을 표현한 것이기도 한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이런 까닭에 단순한 민요로 남지 않고 향가에 편입된 것이다. 헌화가(獻花歌)는 꽃을 꺾어 바치면서 부른 노래로 한시로 된 해가(海歌)와 연결되는 작품이다.
화랑의 노래와 그 변모
혜성가([彗星歌)는 진평왕 때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노래로 융천사는 하늘의 일을 관장하는 천문관이고, 변괴를 물리치는 주술사인 까닭에 국왕의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 화랑의 무리를 위해 노래를 지었다. 주술적 사고 방식 위에 화랑의 기백을 찬양하는 말을 덧보태면서 격조 높은 암시를 한 작품이다. 모죽지랑가(慕竹旨朗歌)는 죽지랑이란 화랑을 찬양하고 사모한 노래로 득오(得烏)가 지었다. 처용가(處容歌)와 함께 넉 줄 형식의 노래로 좀더 사뇌가에 가깝다. 이 노래가 지어진 효소왕 때에 이미 통일달성기의 고매한 이상이 무너지고 지배층이 횡포를 자행하는 사태가 벌어졌음을 알 수 있다. 원가(怨歌)는 효성왕 1년에 신충(信忠)이 지은 노래로 주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주술은 혜성가에서처럼 보편적인 이념을 추구하는 데 쓰이지 않고 개인적인 영달의 수단으로 변질되어 있다.
월명사와 충담사
월명사(月明師)는 도솔가와 제망매가(祭亡妹歌)를 지었다. 도솔가는 경덕왕 때, 정치적인 위기를 주술적이고 종교적인 대응으로 타개하고자 하는 왕의 요청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두 줄 네 토막 형식이다. 유리왕 때에도 도솔가가 있었던 점으로 보아 '도솔가'는 노래 갈래 이름으로 나라를 편안하게 하는 노래이다. 제망매가는 월명사가 죽은 누이를 위해 제를 올릴 때 부른 것으로 다섯 줄 형식인 사뇌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월명사는 화랑이 밀려나는 시대에 태어나 길거리를 방황했고, 고독한 시인으로 미타를 찾아 피안을 희구하는 생각도 가졌으며, 개인의 노래를 지어 내면적인 정서를 토로하기도 하였다. 충담사(忠談師)는 안민가(安民歌)와 찬기파랑가를 지었다. 안민가는 경덕왕의 요청에 따라 지은 것으로 도솔가와 마찬가지로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노래이나, 보다 정치 상황과 밀착된 구체성을 갖는다. 찬기파랑가는 몰락한 화랑을 찬양한 것으로 사뇌가의 전형적인 작품이며, 사뇌가가 갖추어야 할 높은 뜻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숭고와 비장이 함께 보이는 노래이다.
불교 신앙의 노래
원왕생가(願往生歌)는 광덕(廣德)이 지은 노래로 종노릇을 하는 천한 사람도 불도를 닦으면 관음보살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수대비가(千手大悲歌)는 승려가 만들어 놓은 기도문을 5살 된 희명(希明)으로 하여금 외우게 하여 그 아이가 작자인 것처럼 알려진 노래이다. 우적가(遇賊歌)는 승려 시인인 영재(永才)가 지은 것으로 이 때에 들어 사뇌가는 하층민에게도 충분히 이해되었다.
신라의 다섯 가지 놀이
최치원(崔致遠)의 시 신라아영오수(鄕樂雜영五首)에 흔히 오기(五伎)라고 부르는 다섯 놀이가 나타나 있다. 금환(金丸)은 금방울을 굴리는 곡예로 직업적 재인이 숙달된 재주를 자랑하기에 알맞은 것이다. 월전은 일종의 연극으로 난쟁이나 꼽추, 선비의 모습을 흉내낸 것이다. 대면(大面)은 금빛 가면을 쓰고 우아한 가락에 느린 춤을 추며 귀신을 쫓는 놀이이다. 속독은 탈을 쓰고 춘 춤으로 추측되며 산예는 사자춤이다. 이 다섯 가지는 오늘날의 오광대와 같이 다섯 과장으로 이루어진 한 가지 공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오기의 기풍은 한 마디로 구김살이 없고 씩씩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