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컵 마일(GII) 트로피, 부경의 ‘스팅레이’ 품으로
- 우승부터 4위까지 싹쓸이... ‘형님(서울)’과 ‘아우(부경)’ 자존심 대결에서 또 아우 승!
- 전력 차 뚜렷해 금년도 삼관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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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삼관마 시리즈’. 그 첫 관문인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국1, 1600m, 별정Ⅲ)에서 부경의 ‘스팅레이’(한, 수, 3세, 16조 김재섭 조교사)가 먼저 웃었다. 7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5경주로 치러진 이날 대상경주는 총상금 5억 원과 함께 2013년 시즌 최고의 국내산마를 가리는 삼관경주의 첫 관문이었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경주 전부터 권좌에 오르기 위한 차세대 능력마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아왔다.
전날 내린 봄비로 부경경마공원의 경주로 함수율은 18% 포화상태였다. 경주거리가 1600m 중거리인 까닭에 선행마나 추입마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경주였지만 전문가들은 경주로의 상태가 가벼웠음을 감안해 선행마에게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우승을 차지한 ‘스팅레이’는 출발 후 중위그룹에 머물렀던 마필이다. 4코너가 지날 때까지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김동영 기수의 ‘스팅레이’는 본격적인 추입작전을 펼쳤다. 결국 결승선 전방 약 350m지점에서 앞선 마필들을 따라잡은 ‘스팅레이’는 후속하는 마필들의 별다른 위협 없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삼관경주 첫 번째 관문에서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경주를 이끈 마필은 부경의 ‘할리’(기승기수 송경윤)였다. ‘할리’는 가벼운 주로를 의식한 듯 경주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갔다. 불리한 12번 게이트였지만 타고난 순발력을 자랑하며 가장먼저 첫 번째 코너를 맞을 정도로 안정적인 선두였다. 하지만 ‘할리’의 독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조성곤 기수의 ‘아멜스아톰’과 김혜선 기수의 ‘흑룡비상’ 등이 선두 후미에 바짝 붙으며 경쟁에 뛰어 들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스팅레이’도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4코너에 접어들면서 하위권에서 중위그룹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스팅레이’는 경주로 중앙에서 추진을 시작해 선두싸움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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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서 세번째가 스팅레이(붉은색바탕 하늘색줄무늬 모자)
‘스팅레이’의 추진이 시작함과 동시에 앞서 달리던 ‘할리’와 ‘아멜스아톰’, ‘흑룡비상’의 발걸음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스팅레이’로 선두가 바뀌면서 경주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주로 외곽에서 뒤늦은 추입작전을 펼치던 홀랜드 기수의 ‘라온보스’가 날카로운 추입력을 보이면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것. ‘라온보스’의 기세가 매섭기는 했지만 선두까지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탄력이 붙어버린 ‘스팅레이’는 결승선 전방 약 100미터 지점부터는 승리를 확신한 듯 가벼운 채찍질 외엔 별다른 추진조차 시도하지 않는 낙승을 거두었다. 2위를 차지한 홀랜드 기수의 ‘라온보스’와의 도착차이는 약 4마신이었다. 3위는 박금만 기수의 ‘판타스틱재즈’가 차지했다.
한편 서울경마공원에서 원정 온 마필들은 원정부담과 컨디션 난조로 순위권 안에는 조인권 기수가 기승한 ‘라피드불릿’ 단 한마리만이 5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 올해도 부경경마공원에 완패했다. 서울경마공원은 5등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씁쓸한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재섭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경주 작전을 묻는 질문에 “워낙 추입이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초반 성급한 마음만 조심하라’고 기수에게 지시했을 뿐 별다른 작전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 이후 너무 오랜만에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많이 긴장했는데, 준비를 열심히 해온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부장관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에서 4마신 차이의 낙승을 거둔 ‘스팅레이’의 뛰어난 경주력 덕분에 벌써부터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나마 올해 삼관마 탄생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내달 치러지는 삼관시리즈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GI)로 집중되고 있다.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스팅레이’의 2관 달성 여부와 더불어 첫 관문에서 부경에게 치욕의 패배를 당한 서울의 반격도 기대할만 하겠다. 코리안더비(GI)는 오는 5월 19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다.
◆ ‘스팅레이', KRA컵 마일 우승으로 ’포리스트캠프‘ 주가 상승
- ‘포리스트캠프’, 첫 대상경주 우승마 배출해내
- “삼관마 가능성 밝다” vs "섣부른 기대다" 설왕설래
지난주 7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치러진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국1, 1600m, 별정Ⅲ)에서 예상대로 ‘스팅레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승식 확정배당이 1.8배, 연승식은 1.0배를 기록하며 경마팬들의 절대적 성원에 보답한 ‘스팅레이’는 이로써 삼관마 시리즈 첫 단추를 잘 꿰며 2007년 이후 6년 만에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 ‘포리스트캠프’, 도입 7년 만에 드디어 대상경주 우승자마 배출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KRA 한국마사회가 야심차게 도입하기 시작한 유명 씨수말들 중 하나인 ‘포리스트캠프’는 그간 ‘씨수말계의 먹튀’였다. 37억 원을 들여 도입했지만 ‘스팅레이’ 이전까지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자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12년도 GC 트로피특별경주에서 ‘파인파인’이 우승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특급씨수말이라는 명함을 내밀 수 없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금번 KRA컵 마일 우승으로 이제 ‘포리스트캠프’는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해낸 씨수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또한 ‘스팅레이’를 발판으로 그간 불명예스럽게 따라다니던 ‘단거리위주의 거리적성’에 대한 오명도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들은 주로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팅레이’는 장거리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하고 있어 ‘스팅레이’를 전환점으로 ‘포리스트캠프’ 자마들의 적성거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팅레이’를 필두로 ‘천은’, ‘파인파인’, ‘초원여제’ 등의 1군마들이 1800m 이상의 경주거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어 중장거리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분석은 ‘스팅레이’의 모마인 ‘스트레이트캐시’의 영향이 크겠지만 분명 ‘스팅레이’를 기점으로 아비 말인 ‘포리스트캠프’의 평가가 바뀌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혈통전문가들은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들의 활약은 그간 한국 경마계에서 ‘메니피’ 자마들의 독주체계에 강력한 도전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삼관마 탄생 가능성, ‘낙관론’과 ‘신중론’ 팽팽
- 낙관론 : 경주력 뛰어나고, 장거리능력도 기대할 만
일부 전문가들은 KRA컵 마일에서 4마신 차이의 낙승을 거둔 ‘스팅레이’의 뛰어난 경주력을 이유로 “올해는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장밋빛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다. 삼관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 드러나 있는 3세마들의 전력 상 ‘스팅레이’를 넘어설 재목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우선 KRA컵 마일에 출전한 대다수 마필들 중 호적수로 분류되는 마필들은 두 마리 정도로 압축된다. 하나는 경주에서 나란히 3-4위를 차지한 ‘판타스틱재즈’와 ‘아멜스아톰’이다. 두 마리 경주마 모두 특급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로, 경주거리가 조금씩 늘어났을 경우에 ‘스팅레이’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간 단거리에 강점을 보여 오던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들이 많았는데, ‘스팅레이’가 KRA컵 마일 직전 경주였던 3월 핸디캡 경주에서 1900m를 뛰면서 보여준 스테미너는 장거리 경주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선입전개 후 막판 경주로 직선주로에서 보여주었던 날카로운 추입장면은 “과연 3세마가 맞는가”라는 탄식을 자아낼 정도였다. 이날 핸디캡 경주에서 2위와의 도착 차이는 무려 7마신(약 17m)이었다. 물론 이날 대결을 펼친 경주마들은 3관 레이스에서 함께 뛰는 경쟁자들은 아니었지만 전성기에 접어든 4세와 5세마들과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신중론 : 3세 경주 예측 불가, 원정경기는 큰 부담에 숨은 강자도 있어...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관마와 관련한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라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신중론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3세마들의 경주인 점’과 ‘앞으로 남은 두 개의 경주가 모두 서울에서 치러지는 점’ 등을 거론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인 ‘3세마들의 레이스’라는 부분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출전마들의 기량 때문이다. 경주마의 전성기가 4세 후반에서 5세 전반기임을 감안하면 3세 경주마들은 사람으로 치자면 중-고등학생 정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마예상가들도 가장 어려운 경주를 꼽으라면 단연 3세마경주를 손꼽는다.
두 번째 이유는 삼관레이스 남은 두 개의 경주인 코리안더비(GI)와 농림축산부장관배(GII)가 모두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것 때문이다. 아무래도 원정을 떠나야 하는 부경의 ‘스팅레이’보다는 안방에서 안정적으로 경주를 준비한 서울의 마필들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또한 한번 귀경해서 머무르며 치르는 게 아닌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치러지는 경주일정 때문에 수송과 복귀에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KRA컵 마일경주에 출전한 서울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보다 ‘스팅레이’를 비롯한 부경의 말들이 전체적으로 능력상위에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두 번의 원정은 분명 삼관마 탄생의 가장 큰 걸림돌일 수 있겠다. 또한 여기에 금번 KRA컵 마일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서울의 3세 강자인 ‘브리그’의 존재도 ‘스팅레이’의 삼관으로 가는 길에 넘어야할 산이다. ‘브리그’는 ‘메니피’의 자마로 현재 7전 4승을 기록 중인 마필로, 이번 KRA컵 마일에 출천하는 대신 코리안더비(GI)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팅레이’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관마 탄생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지만 모두들 그럴듯한 논리로 무장하고 있어 어느 한쪽의 말이 옳다고 속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세 개의 왕관 중 첫 번째를 차지한 부경경마공원의 ‘스팅레이’가 삼관마에 가장 가깝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삼관마 탄생의 두 번째 관문인 5월 19일(일) 코리안더비(GI)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이다.
◆ 부산경남경마공원, 산재예방 위해 한국안전보건공단과 MOU 체결
- 경마공원-공단이 손잡고 마필관리사들의 산재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
- 경마공원, 법적책임 없지만 안정적 경마시행 및 정부시책 이행 위해 지속적 관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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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경주마를 다루는 직업의 특성상 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들의 산재발생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고용노동부의 산재다발사업장 자료(2011년 기준)에 따르면 동종업계(골프장및경마장운영업) 산재발생률 평균치는 5.07%대지만 부경경마공원 마필관리사의 산재발생률(2012년 기준)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평균 14%대에 육박할 정도. 하지만 경주마들을 다뤄야 하는 직업의 마필관리사들이나 조교사들에게 “경주마가 위험하니 가까이가지 말라”고 말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단순 계도 및 안전수칙 준수 등 구호만으로는 실질적인 예방책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산업안전분야의 최고전문가집단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의 도움으로 이제 보다 체계적인 산업재해 예방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지난 4월 4일(목)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재동)가 경마공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날 MOU에서는 부경경마공원 조교사협회와 부경경마공원 마필관리사 노동조합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사실 부경경마공원은 마필관리사들의 산업재해 발생과 관련한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관리사들은 개별사업주인 조교사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조교사들로부터 고용된 근로자 신분이다. 따라서 경마공원과는 어떠한 근로계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사들을 위해 직접 안전보건과 관련한 업무를 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부경경마공원은 ‘산재율 감소를 통한 마방의 안정적 운영과 고용노농부의 최근 에 적극 부응하고 인 ·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여 안정적 경마시행 지원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으며, 「상호 파트너쉽 강화를 통한 산재예방 협력」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의 내용별로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안전보건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단에서는 경마공원측에 ‘위험성평가 및 재해예방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경마공원은 위험성평가제도 수행 및 참여하게 됨과 동시에 ‘조교사협회 회원사에 대한 위험성평가제도 홍보 및 이행추진’하며, 기술지원 사항에 대한 신속한 개선조치 이행을 약속했다. 또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구축’을 위해서 공단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매뉴얼 작성은 물론 기술지원, 교육 등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상호 파트너쉽 강화를 통한 산재예방 협력」과 관련해서는 공단과 경마공원이 안전문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고,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교육 및 대국민 홍보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종대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마공원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전국 최고수준이다”라면서 “단지 산재 발생률이 높은 기관을 관리하는 차원이 아닌 협력체계를 통해 산재예방을 줄여보고자 하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 심재동 본부장은 “살아있는 경주마를 다뤄야하는 직업적 특성상 산재발생률이 높은 편이지만 저희 공단의 집약되어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해 재해 없는 사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공동으로 참여한 조교사협회 김재섭 협회장은 “각 마방별로 재해예방활동을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공단과 경마공원에서 발 벗고 안전관리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발생의 직접당사자인 관리사들을 대표해 참가한 문수열 부경경마공원 마필관리사 노조지부장에게도 특별한 자리였다. 문수열 지부장은 “작년도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사업장을 둘러보면서 현장지도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면서 “사실 우리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던 것들도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위험요소로 지적받고, 그 부분을 보완했더니 실제로 안전도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발생이 높은 우리 마필관리사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공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단신자료>
2013년 고쿠라경마장 기념경주, ‘탐라황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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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부산경남 제6경주(17:10 출발혼합1군, 1400m, 핸디캡)로 치러진 2013년 일본중앙경마협회(JRA) 고쿠라경마장 기념경주에서 후지이 기수가 기승한 ‘탐라황제’(미, 거, 5세)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9번 게이트로 출발한 ‘탐라황제’(후지이 기수, 김영관 조교사)는 출발 직후부터 2~3위권을 형성하며 선두인 7번 ‘로열임브레이스’를 1마신 차 이내로 압박해 갔다. 이후 결승점 600m를 남겨두고 무서운 스퍼트를 내뿜으면서 선두로 진입, 2위마인 ‘최강유코’를 8마신차이(약 18m)로 따돌리며 1분 24초 5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우승으로 탐라황제는 9승째를, 후지이 기수는 45승째를 챙겼다. 당해경주 매출액은 48억 원, 단승식 2.3배, 복승식 17.배를 기록했다. 한편 고쿠라경마장 기념경주는 2009년 부산과 고쿠라경마장간 상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각 경마장에서 연례행사로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날 경주에서는 요시자키 이치로 고쿠라경마장장이 직접 내한해 우승 관계자들에게 우승컵을 시상했다.
부경경마공원 ‘헬로스나이퍼’, 4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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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의 ‘헬로스나이퍼’(한, 수, 4세, 15조 고홍석 조교사)가 지난주 일요경마(4.7) 제7경주에서 4연승에 성공했다. 유현명 기수를 등에 태운 ‘헬로스나이퍼’는 1500m 핸디캡 경주로 치러진 이날 경주에서 스타트 후 후위에 머물러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순위를 끌어올려 4코너를 지나기 전 선두자리를 꿰찼다.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는 후속마들의 견제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레이스를 펼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4연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1군에 입성했다. 올해 4세를 맞은 ‘헬로스나이퍼’는 통산전적 12전 6승, 2위 1회로 승률 50%, 복승률 58.3%를 기록하게 되었다.
일본출신 우레시 기수, 부경경마공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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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우레시 기수가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 데뷔한다. 우레시 기수는 1987년 수습기수 데뷔한 이래 일본 지방경마회 후쿠야마 경마장에서 주로 활동해온 베테랑 기수이다. 통산전적은 16,000전 이상에 2,000승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이사항으로 2011, 2012년도 연속으로 ‘후쿠야마 대상전 우승’의 이력이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우레시 기수에 대해 “1986년 데뷔 꾸준한 활약으로 2천승 이상 기록하고 잇으며 최근 최근 5년간 기승정지 1건으로 안정적 경주운영의 롤모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레시 기수는 빠르면 이번주부터 경주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