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12.18. 오전10시40분 영실출발~오후 3시45분 어리목도착.
***날씨:오후1시 윗새오름정상기준.
영하 3도,풍속 1.5ms 북풍
12/17 눈 어제 강우량 45ml 입산통제
12/18 눈 오늘 강우량 28ml 입산허용.
오늘 현재 총적설량 100cm
***산행및 올레준비물.
배낭무게 나:11.8kg, 마누라: 6.5kg
(개인일반)
상의-몬투라기모긴팔집티,고성마라톤긴팔집티,아식스동마긴팔집티,애플라인드스판목티,
유니클로다운베스트,아크바람막이,아크보온쟈켓,아크고어쟈켓,잠옷용반팔면티,
폴라귀덮개모자,애플라인드모자,라푸마버프,올레버프.
하의-유니클로기모바지,마무트고어텍스바지,도이터핫기어동계하의,기능성팬티(3),등산양말(3)
올레스카프,로위알핀방풍기모장갑,쇼펠보온장갑,양모장갑,헤드렌턴,썬그래스,
잠발란비브람등산화.
기타-오스프리배낭40L,배낭카바.
(개인목적)
OR스패츠,코베아체인아이젠,아크스텐물병,코끼리보온병,코끼리도시락통,핸드폰및여분배터리1,
카메라및 여분배터리1,다용도칼&나침판.온도계,물컵,소형우산,판쵸우의,세면화장도구,휴지,
물티슈,필기도구,메모지,지도.
**비상식:휴대용독쌀떡국,율무차,커피,쵸코렛,빵,과자.사탕.
**의약품"일회용반창고,종이테이프,마데카솔연고,썬크림,바세린,타이레놀,지사제,로시덴연고.
(들머리에서)
영실관리소앞에는 비가 촉촉히 땅을 적시고있다.
영실관리소앞에는 등산로입구까지 전용 나라시택시가 있는데 팀당 만원을 받는다.
날씨가 궂어서 택시를 타고 편하게 오니 한순간에 눈세상으로 바뀐다.
등산로초입은 수분을 잔뜩 머금은 눈으로 쌓여있다.
0.5k 정도 지나니 소복히 쌓인 눈길로 변한다.
영실기암은 눈과 개스로 인해 시야가 몽환적이다.
저 밑에서 등산객이 힘겹게 올라고있다.그러나~
영실의 가파른 경사구간은 계단이 많은데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에 밟히는 쿠션감이
오히려 계단의 지루함과 피로감을 덜어준다.
영실정상은 해발 1700m이다.해발1500m를 지난다.
병풍바위.
영실기암의 오백나한이 눈속에 굳건히 서있다.
현재 한라산의 적설량은 1m다
해발 150m쯤 남았는데 갈길은 아직도 멀기만하다.
심설산행의 맛이 오감에 제대로 깊게 스며든다.
표지판도 얼어 붙어 설국의 한 가운데 놓여있음을 실감한다.
시로미와 선작지왓정원은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모호하다.
거친 북풍은 오늘 바람의 작품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11시10분 개스와 눈보라에 파뭍힌 윗세오름대피소에 도착.
설경에 취해서 사진을 찍느라고 많은 시간을 해찰한 결과,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곳에서 파는 사발면과 양갱 그리고 가지고 온 카스테라,육포로 점심을 든든히 때우고
커피와 사탕으로 그런대로 럭셔리하게 디저트를 마무리한다.
인생 뭐 있어~~~?(송**님의 버전 ㅋㅋㅋ)
눈향나무가 오늘은 100% 이름값을한다.
아취가 나타나더니~
어리목 종착지를 500m 앞두고 어리목 목교가 나타난다.
나의 산행이 끝나면서 우리나라 삼대계곡의 하나인 한라계곡은 시작된다.
오늘밤 우리의 휴식처에 배낭을 내려놓고 뜨거운 욕조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산행의 끝은 단연 먹자판이다.제주여행길에 두번째로 들린 이집의 여주인이 반갑게 맞이한다.
흙돼지를 굽기전의 전식인데 먹다가 남은 것은 즉시 비빔밥으로 만들어 비닐에 싸준다.가서 먹으라고~
내일 올레길의 점심용으로 감사히 받아간다.
일인당 2만원씩 받는 이집은 흙돼지구이집인데 예약손님만 받는다.
오늘의 예정손님은 34명이다. (끝)
첫댓글 한라산 설경,멋집니다.바가지로 유명한 제주도인데 여기는 푸짐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제주 여행때는 바가지를 많이 썻는데 올레길 때는 조금만 사전에 신경쓰면 절대 바가지 안쓰고
저렴하게 다닐 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