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은 경남 서북부의 내륙 산간지방에 있으며 덕유산국립공원을 경계로 경북, 전북과 인접해있다. 북쪽은 덕유산, 월봉산, 수도산, 서쪽은 기백산, 금원산, 동쪽은 의상봉, 비계산 등이 솟아있으며 남쪽은 비교적 낮은 보록산, 철마산들로 둘러싸여 산간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수승대는 덕유산국립공원이 빚어놓은 거창 제일의 유서 깊은 명소이다. 수승대는 삼국시대 백제에서 신라로 사신을 보낼 때 이곳에서 송별하여 수송대라 하였다.
수승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강을 가로질어 놓여있는 빨간색의 커다란 현수교다. 고적으로서의 수승대의 가치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신경 쓰지 않은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 고 멋없고 분위기 없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편리성은 갖추고 있다. 현수교를 건너면 우람한 소나무 숲이 보기 좋게 강변에 펼쳐져 있다. 일부러 조성해 놓은 여느 수목원에 비길바가 아니다.
소나무숲속으로 강 언덕을 따라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가면 송계사 라는 작지만 유서깊은 절하나가 나오고, 작은 굽이를 돌아나가면 아주 오래된 가옥이 한채 있다.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그집 앞으로 수승대를 가장 유명케 해주 는 요수정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조의 명문장으로 이름 높았던 요수 신권이 이곳에서 글을 읽으며 놀았던 곳이라 한다. 수승대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 강 언덕에 지어진 요수정은 그곳 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 만큼이나 정자 스스로가 수승대의 멋과 아름다움을 고조시켜주고 있다.
요수정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넓은 암반위에 돌 다리가 연달이 놓여 있다. 바위를 가로질러 놓인 무지래 다리를 건너면 비로소 수승대 앞에 서게 된다. 바위 모습이 얼핏 보아도 흡사 거북의 형상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구암(龜岩)이라 불 렀다고 전해진다. 높이 약 10여미터, 둘레 수십 미터, 넓이 약 50평의 거대한 암봉(岩峯) 강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인데, 위에는 소나무가 자라나서 마치 커다른 분재른 보는 듯 하다.
수승대를 돌아나오면 요수 신권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구연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구연서 원에는 요수(樂水) 신 권(愼 權) 선생, 석곡(石谷) 성 팽년 (成 彭年) 선생, 황고(黃皐) 신 수 이(愼 수 ) 선생을 제향하고 있다. 구연서원에서 볼만한 것은 서원의 문 역할을 하는 관수루 (觀水樓)다. 관수루의 기둥은 다듬어지지 않고 휘어진 모습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관수루 위에 서면 수승대와 그 너머로 요수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승대에는 유명한 전설 하나가 전해져 내려온다. 구미호가 입속에 구슬을 넣어 남자의 기 를 빼앗아 가다가 그만 남자가 구슬을 삼켜버려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전설, 그리고 구슬을 삼킨 남자는 총기가 좋아져 당시 최고의 명의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어른(1,000원), 중고생(700원), 어린이(500원)
주차장, 사계절썰매장, 야영장, 보트장, 수영장, 야외극장, 매점
금원산자연휴양림, 월성계곡, 황산신씨고가마을, 정온선생생가, 갈계리 임씨고가, 갈천서당, 갈계숲, 송계사
수승대여관(055-943-7963), 거북산장(055-942-2990), 로얄파크장여관(055-943-6102)
자가이용 : 서울이나 대전에서 경부고속도로->판암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무주나들목 또는 덕유산 나들목->->무주리조트->무주구천동->37번국도-거창방향->신룡령->위천->수승대
자가이용 : 88고속도로 거창/가조인터체인지 -> 거창읍 -> 3번국도(산청/안의방향) ->마리면 진산삼거리에서 우회전-> 위천 방면 - 수승대 국민관광지
수승대 관리사무소(055-943-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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