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색 맛집
맛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기록적인 한파로 동장군의 위세를 떨치는 올 겨울,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우리 지역에서 외국 전문요리를 하는 곳을 돌아보며 맛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대세 지중해풍의 이태리, 스페인 퓨전요리스타일, 건강식으로 조명 받는 커리, 독특한 맛의 살사소스 등 외국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요리와 가게들이 반갑게도 우리 동네 가까이 있다. 지친 심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우리 동네 이색 맛집을 찾아 작은 여행을 떠나보았다.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정통인도요리 Taj 타지 ***타지, 타지1, 타지2
정자동에 위치한 타지는 넓은 실내공간에 코끼리가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정자, 황금색으로 눈부신 가구들이 화려한 인도 문화재 같은 인테리어가 특색이다. 현대와 고전이 잘 어우러진 실내전경을 감탄사를 연발하며 둘러보게 된다. 아즈칸 제복을 입고 터번을 두른 인도 훈남들의 서빙을 받으면 인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타지의 오동욱 대표는 “인도에서 직접 들여온 재료를 이용해 본토 요리사들이 100% 전통 방식으로 요리하는 인도 음식 전문점이다. 인테리어도 모두 인도에서 수입하여 인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대가족모임으로도 적합한 넓고 쾌적한 장소로 강추.
탄두리 치킨 중 치즈와 크림소스에 절여 탄두에서 구워낸 치킨티카, 두부 맛이 나는 수제 치즈에 토마토와 허브로 맛을 낸 파니르 뭄타즈, 인도식 요구르트 라씨가 사랑 받고 있다.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는 난은 커리를 찍어먹지 않아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갈릭 난은 기름져 보이지만 마늘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매콤한 탄두리치킨과 고소한 맛이 나는 인도식 볶은밥, 비리아니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편. 바비큐와 커리 등 인기 메뉴로 구성된 세트 메뉴도 있다. 짜지 않으면서 향이 강한 현지식에 가까운 맛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다 먹은 후엔 대접에 레몬을 동동 띄운 손 씻는 물이 나온다. 정오 ~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주중에는 오후 3시~ 3시 30분까지 쉬는 시간이다. (문의 031-715-3900)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vintage 1981 *** 1981메인, 1981 1981-1, 1981-2, 1981-3
1981년생 친구들이 함께 시작해 신천동에 본점을 둔 이탈리안 레스토랑 '빈티지1981'의 직영2호점이다. 키 높은 철문이 인상적인 이곳은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으로 환하게 햇살이 들어와 넓지 않은 실내지만 답답함이 없었다. 실내는 톤 다운된 민트 빛깔의 장식적인 액자 무늬 벽, 철제 사다리, 칠이 벗겨진 철제의자, 원목느낌이 따듯한 테이블, 파스텔톤 르쿠르제 접시, 법랑 컵 등에서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난다. 아직 수줍은 소녀같은 모습의 와인 전공한 오너는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했다며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요즘 가장 핫한 유럽식 인테리어라고 말해주었다. 오래 숙성된 포도주처럼 편안함을 주는 빈티지스타일과 현대식 철재 찬장 가득히 진열된 포도주들의 대비가 아름다운 곳이다.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리조또 등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가격이 착하지 않지만 맛으로 용서가 된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55000원 세트메뉴로 선택하면 2 ~ 3인이 와인과 함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아이 둘, 어른 둘이라 파스타 하나 추가하니 든든하다. 샐러드에 곁들여진 꼬치와 파스타에 곁들인 스테이크의 향과 식감이 예술. 샐러드 싫어하는 아이들이 남김없이 먹고 다음엔 스테이크를 먹으러 오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고르곤졸라 피자에 꿀 대신 곁들인 토마토무화과 소스도 주인장이 자랑할 만한 맛. 아이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와인대신 탄산수로 바꾸어 먹은 점이 아쉬웠다. 오전 11시30분 ~ 오후 3시, 오후 6시 ~ 오후 10시 (문의 070-4419-1981)
멕시코요리 라스 마가리타스 *** 라스 마가리타스 사진 기다리는 중. 블로그사진 첨부
죽전 카페 거리에 위치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멕시코 레스토랑이다. 정감가는 멕시코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멕시칸 음악, 소품들이 즐거움과 낭만 가득한 멕시코로 인도하며 기분전환 시켜주는 곳. 기본으로 제공되는 나초칩과 사워크림 살사소스도 좋고 치즈가 듬뿍 올라간 타코와 타코쉘 샐러드도 신선한 맛. 퀘사디아와 칩스, 스테이크 칠리만체고, 치미창가, 엔칠라다, 스테이크 화히타(2인)등도 있다. 이곳의 상징, 수렵 총기오발로 사망한 비운의 연인을 기리기 위해 개발한 마가리타 칵테일은 데낄라처럼 컵 테두리에 소금을 발라 먹는다. 알코올이 없는 칵테일로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멕시코 요리는 처음엔 특유의 향기가 싫다가도 먹다보면 중독되는 매력이 있다. 다소 과식해도 채소가 풍부해서인지 속이 편안한 메뉴이기도 하다. 칵테일과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어 밤참으로도 굿. 가게 앞 주차는 3대 가능. 오전 11시 30분 ~ 새벽 2시(월요일은 오후 5시 ~ 새벽 2시) (문의 031-889-4343)
지중해식 그리스 음식점 그란데(grande) ****그란데, 그란데1블로그 주인들의 답장기다림
판교에서 지중해식 그리스 음식 기로스를 만날 수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기로스는 난처럼 얇고 납작하고 넓직한 또띠아 빵에 양념된 고기와 야채, 소스를 넣어 먹는 요리다. 시드니 르꼬르동 블루 출신 오너 쉐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주엔 꿈의 휴양지, 지중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흔치않은 쫄깃한 생면 파스타로 식감을 더해준다. 판체라 링귀니, 레알마드리드 크림파스타, 해물빠에야 등이 인기 있다. 정통 브라질 장작화덕피자 메뉴 꽈드로께주, 카프리쵸사 등도 주인장 추천 메뉴이다. 한쪽 벽면에는 화덕을 달구어줄 쪼개놓은 장작들이 빼곡하다. 샐러드 메뉴와 다양한 와인도 구비되어 저녁 만찬으로도 OK. 정오 ~ 오후 11시까지(월요휴무)(문의 031-701-4106)
스페인 이탈리아식 지중해 요리 온더웨이 젬 *** 광고 사진 추가
웅장한 느낌마저 주는 나무출입문, 높은 천장과 통창문, 반층 올라가야 있는 프론트, 천장부터 길게 늘어뜨린 스페인, 이탈리아 국기가 인상적이다. 넓은 벽을 메울 만큼 커다란 그림들도 시원시원해서 거인국에 와있는 느낌. 여유 있는 공간과 시간, 럭셔리한 느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스패니시 오픈 샌드위치 몬타디도스, 스패니시 오믈렛 토르티아 빠따타 등 브런치 메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저녁이 되면 분위기 있는 조명과 함께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바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유료 발레파킹 가능. (문의 070-8838-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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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 |
주소 |
휴일 |
Taj 타지 |
031-715-3900 |
정자동 155-2 월드비터 B1층 |
명절제외 연중무휴 |
vintage 1981 |
070-4419-1981 |
삼평동 680 H스퀘어 S-101호 |
월요일휴무 |
그란데(grande) |
031-701-4106 |
백현동 588 |
월요일휴무 |
온더웨이 젬 |
070-8838-3375 |
운중동 939 젬백스타워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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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마가리타스 |
031-889-4343 |
보정동 1181-1 |
연중무휴 |
출처:성남분당용인수지내일신문
문의 010-8877-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