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EUSUx01nwg
용팔아! 아 싸게 와 배 떠난당게 그라네
뭐 뭐 배가 떠난다고 응
어메 빨리 오랑께 뭘 그리케 꾸물대고 있는거여 잉
어허 짐땜세 안그런다냐 아참 배 쪼갠마 시돕시켜나라
시간이 돼야서 떠나는 배을 어떻게 시돕을 시켜는가 아 싸게 와
어허 저렇게 소락배기만 질려싸지 말고 쪼그만 와서 거들어주면 쓸거인데 참
어메 저 늑 빠진 놈 좀 보쇼이 싸게 와 발동 걸려 버려당께
뭐라고 뭐 뭐 발동이 걸려 어머 어머 어쩔꼬
시돕 시돕 시돕이랑께 아이고 어 머 타버렸는 거 어허 참
용팔아 잘 댕겨와
에헤 알았서 서울 가서 출세하면 곧 올라오라 핀지할 거잉께 잉~
어따 울지마랑께 그러네 어메 배 떠나가버리네
뱃고동(1974)-박노식
이일수 작사 사승일 작곡
정든 님 두고 가나 정든 님 싣고 가나
뱃고동 울적엔 사연도 많드란다
떠나는 이 마음도 보내는 내 마음도
이 순간 지나가면 모두가 끝이란다
울어라 뱃고동아 울어라 뱃고동아
아 -
떠나는 이 마음도 보내는 내 마음도
이 순간 지나가면 모두가 끝이란다
울어라 뱃고동아 울어라 뱃고동아
박노식은 유랑극단 출신 답게 노래도 수준급이어서 자신의 노래를 음반으로 내기도 했었는데,
1963년 개봉한 영화 "유랑극장'의 주인공 강석영 역을 맡아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고 음악대학을 중퇴한 주인공이
여인을 유혹하는 등 잘못된 삶을 살며 유랑극단으로 전전하다. 개과천선하여 나중에 음악에 전념하며 가수로
대성한다는 내용의 고등학생이상 관람가 뮤지컬영화에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불린 곡들은 한국 최초의 영화 OST음반으로 10인치 LP로 제작되어 발매되었으며
영화에서 노래를 부른 영화주인공 박노식과 이경희가 앨범 재킷 사진에 올랐지만,
실제 노래는 안다성과, 박재란, 권혜경, 금호동이 부른 곡들이었다.
박노식은 자신이 주연한 이 영화의 주제곡인 "사랑이 메아리칠 때"와 "바닷가에서"를 좋아했고
방송에서도 자주 불렀었다. 박노식의 노래로 들어본다. (안다성의 노래는 기존 포스팅을 참고)
서인경 작사, 박춘석 작곡, 노래 박노식 "사랑이 메아리 칠 때"
[출처] 가요(5060)/뱃고동, 사랑이 메아리칠 때 - 박노식|작성자 첫발자욱
박노식은 작달막하지만 다부진 체격에 의리의 사나이 이미지로 액션영화에 출연하였는데,
1930년 여수출신으로 여수에서 성장해 여수에서 초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을 때 6.25가 발발하자
선무공작대로 입대하여 종군하면서 연에인을 꿈꾼다.
전쟁이 끝나자 유랑극단 노래자랑에 합격하여 대전의 유랑극단에서 "나그네 설움" 등의 주연을 맡게되었고
1956년 이강천 감독의 "격퇴"에서 형사역을 맡으며 영화에 대뷔하여 수많은 액선영화에 단골 출연하면서
"마도로스 박"의 닉네임을 얻는다.
1967년 개봉한 "팔도강산"의 성공을 기화로 "팔도"시리즈가 유행했는데
그 중에서 1969년 김효천 감독의 "팔도사나이"가 히트하면서 편거영 감독이 이어받아 시리즈로 개봉한다.
"속 팔도사나이", "돌아온 팔도 사나이", "원한의 팔도 사나이", "예비군 팔도 사나이", "팔도 가시나이"로
이어지고 이 영화들은 광주 출신 "용팔이"를 중심으로 이아기가 전개되며 장안의 히트영화가 된다.
'팔도 사나이" 용팔이는 1970년 설태호 감독의 "용팔이 시리즈"로 변신하여 다시 한번 인기 몰이를 한다.
1970년 "남대문 출신 용팔이"를 시작으로 "역전 출신 용팔이"를 개봉하고 1971년에는 "운전수 용팔이",
"신입사원 용팔이", "위기일발 용팔이"와 아류작인 김영걸 감독의 "용칠이 형님"을 개봉한다.
1973년에는 강대선 감독이 흥행드라마 "여로"의 영구역 장욱제를 박노식과 붙여 "용구와 용팔이"를 제작했고,
이후 박노식은 감독으로 데뷔하여 1976년 "방범대원 용팔이"를 그리고 1983년에는 "돌아온 용팔이"를 제작 한다.
설태호 감독은 1986년 이대근을 기용해서 "LA용팔이"를 찍어 개봉하기도 해 "용팔이" 시리즈는 생각보다 많은
편수의 영화가 있었다.
이러니 "용팔이"는 당연히 박노식의 닉내밍으로 최적의 이름이었다.
이런 용팔이의 첫 상경무렵을 배경으로 만든 곡이 아래의 "뱃고동"이다.
걸찍한 사투리가 현실감있게 오가는 가운데 뱃소동은 울리고 용팔이는 연인의 독촉을 받으며
배에 오르는 장면이 마치 실사를 보는듯 펼쳐지는 노래.
[출처] 가요(5060)/뱃고동, 사랑이 메아리칠 때 - 박노식|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