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 ‘세월따라 노래따라’의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프로를 진행하는 ‘하이고’입니다.
여러분들 올해의 김장은 다들 하셨나요? 식품 월동 준비를 하느라 땀께나 흘렸겠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그 김치가 밥상에 올라 왔나요. 넉넉하고 흐믓하지요.
오늘은 ‘ 한국의 맛- 김치’ 얘기와 더불어 민요 몆자락으로 구성 하였습니다.
경복궁타령
에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에헤
을축 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일세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에헤
우리나라 좋은 나무는 경복궁 짓는데 다 들어간다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에헤
도편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 한다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에헤
조선 여덟도 유명한 돌은 경복궁 짓는데 주춧돌 감이로다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근정전을 드높게 짓고 만조 백관이 조하를 드리네
에헤 에헤 에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한국 고유의 음식가운데 가장 세계화된 음식이기도 합니다.
김치란 말은 ‘소금에 절인 채소’라는 말입니다. 한자어 침채(沈菜) 에서 나왔다는 군요.
농경사회에서는 곡물의 소화를 돕고 영양 균형을 위해 염분이 든 채소를 함께 먹었읍니다.
김치의 역사는 무척 오래된 것인데 삼국시대 부터 이고, 세월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발전을하게 된 것이죠. 가지와 오이가 김치의 주 재료로 사용되여 오다가 17세기에 들면서 알찬 통배추가 생산되면서 배추 김치가 주종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청춘가(靑春歌)
이팔은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운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화를 내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고
정든 님 말씀에 내 가슴 풀린다
우연히 저달이 구름밖에 나더니
살랑한 이 가슴 더욱 설레네
무정 세월아 가지를 마러라
장안의 청춘이 다늙어 가누나
산속의 자귀가 무심히 울어도
처량한 나보다 자연이 나누나
알뜰 살뜰히 그리던 님을야
얼마나 보면은 싫도록 보느냐
산속의 푸른솔은 산고개 색이요
학두루미 울고가니 절세 명승이라
사랑이 좋아서 부러울것 없드니만
단오나 명절에 무소식 이로구나
월백 설백은 천지 백하니
산심 야심은 객 수심 이로구나
사랑은 시들고 청춘은 저무는데
옛꿈을 불러라 한없이 불러보자
양념에 관한 것은 조선시대인 임진왜란 이후에 고추가 생산되면서 이고, 젓갈과 더불어 양념의 기본을 이루어 맛이 풍부해 집니다.
그러니까 1600년대 이전에는 붉은 고춧가루가 없는 채소 김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김치는 재료와 지방에 따라 특성이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강원도 더덕김치. 경상도 깻잎김치. 충청도 가지김치. 호남지방의 갓김치---
풍년가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금수강산으로 풍년이 왔네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으냐
명년 춘삼월에 화전놀이 가자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연년 연년이 풍년이로구나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으냐
명년 하삼월에 관등놀이 가자
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 또 있느냐
놀질 말구서 농사에 힘 씁시다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으냐
명년 오뉴월에 탁족(濯足)놀이 가자
저 건너 김풍헌 거동을 보아라
노적가리 져 나르며 춤만 덩실 춘다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으냐
명년 구시월에 단풍놀이 가자
함경전 너른 뜰 씨암탉 걸음으로
아기장 아기장 걸어 광한루로 걸어 간다
지화 좋다 얼씨구나 좀도 좋으냐
명년 동지섣달 설경(雪景)놀이 가자
겨울 내내 먹기 위한 김치 담그는 일을 ‘김장’ 이라고 하지요.
1960년~70년대 까지만 해도 50포기~이상씩을 김장했습니다.
식구도 많지만 겨울 반찬거리가 별로 없기 때문 이였지요, 보통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월동의 보관 또한 중요합니다.
요즈음은 김치 냉장고가 있어서 대부분이 김장을 일찍하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는 독에다 김치를 담아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는 응달진 땅에 뭍었습니다.
그 시원한 맛은 김치 냉장고가 다 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태평가
짜증은 내여서 무엇하나 성화는 받히여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닐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거짓말 잘하면 쓸데가 있나 진정을 다한들 소용있나
한번 속아 울어 봤으니 두번 속지는 않으리라
니나노 닐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 공수거 하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니나노 닐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임을 그리워 젖는 베개 어느 누가 알아주리
니나노 닐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사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김치는 칼슘. 인. 철분. 비타민A.C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김치의 발효성분은 요구르트 보다 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고 노화방지와 대장암의 예방에도 효과가 높습니다. 저칼로리 식품이라 체중조절에도 좋죠.
우리 한국의 맛, 김치--- 어려운 이웃에게도 사랑의 김치가 전달 되였으면 좋겠네요.
‘세월따라 노래따라’의 애청자 여러분, 아래 귀여운 송소희양의 청춘가와 태평가를 들으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시간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