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척을 비롯한 동해, 강릉 지역에 각종 국책사업이 진행돼
아파트 신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신축이 과열되면서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동해시의 경우 지난 2011년 4월 분양한 동아더프라임 분양가격이
발코니확장을 포함해 3.3㎡당 520만원이었지만 2012년 10월 분양한 해안택지
코아루디오션은 불과 1년6개월 사이에 3.3㎡당 600여만원으로 80만원 이상 올랐다.
또 천곡동에 2014년 분양 계획중인 한 단지는 630만원대로 3.3㎡당
30만원 이상 오르는 등 상승폭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2011년 10월 코아루타워 분양가격이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580만원선이었지만 지난 5월 분양을 시작한 코아루플러스는 6개월이 지났으나 같은 분양가격으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새로운 업체들이 분양을 계획하면서 예상분양가가 600만원을 뛰어넘는 650만원대로 3.3㎡당 분양가가 70만~1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인근지역인 강릉, 속초의 경우에도 분양가격이 3.3㎡당 680만원에서 700만원대로 분양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영동지방이 물가상승률 보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이 높은 이유는 각종 국책사업, 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토지가격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비좁은 산을 파헤쳐 토목공사비가 증가하고,
시멘트 공장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미콘가격이 수도권보다 10~20%가 더 비싸고
철근 및 일반자재 또한 수도권보다
운반비를 더 지급해야 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사업 시행사들도 고민에 빠져 있다.
분양가격을 낮추면 사업성이 떨어지고 분양가격을 토지가격 상승폭에 맞추려니 분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분양가격을 비교할 때 공급면적으로 비교하지 말고 반드시 전용면적으로 분양가를 비교 판단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사업장에 따라
공유면적이 2~3 ㎡씨 차이나 분양금액이 1000만~2000만원씩 차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각종 국책사업이 이어져 아파트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레미콘 등 자재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홍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