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9.02.23. 토요일
2. 방곡-공개바위-군계능선-상내봉삼거리-상대날등-금낭굴-적조암
3. 심마니님, 적석님, 객꾼, 정하, 나(5명) + 지리99 탐구팀
4. 날씨 : 포근하고 맑음(바람약간)
5. 시간대별 주요 도착지점
08:28 산청 방곡리 산행시작
09:44 공개바위/법전암 갈림길
09:58 공개바위
10:11 군계능선
10:32 배틀재
11:48 상내봉삼거리
12:32 금낭굴(탐구팀 시산제 참여)
15:49 적조암 도착 산행종료
싼타페가 산청휴게소를 지나갈무렵 심마니 형님께서 탐구팀의 최정석님에게 전화를 거신다
오늘 탐구팀에서는 우리의 산행코스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노장대동 부근에서 시산제를 올리는 모양이다
객꾼 아우는 탐구팀원들 본지 꽤 오래되었다고 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오늘 장거리 코스를 선택한 나는 코스 수정에 대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을 하고...
<저쪽에서 우리팀 산행코스를 물어보시는 모양이다>
방곡에서 공개바위로 새봉으로 왕등재로 방곡으로.....
코스가 좀 멀기는 해도.....
<이 때까지만 해도 오늘 계획된 코스가 변경될 줄은 몰랐다>
유림삼거리 식육식당에서 꺼먹돼지좀 사고 주인 아지매로부터 준비물인 쌀도 좀 얻어서
추모공원을 지나서 공개바위 입구인 가현교를 건너 좁은 공터에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 다음
다시 가현교를 건너와서 공개바위로 향한다
시멘트포장 임도길을 약 한시가여 동안 지루하게 걸어 올라서 독가에 도착을 한다
시멘트길 올라갈 때 누가\구 한명이라도 볼멘소리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무도 불만이 없는 모양이더라
아마추어 산꾼이라면 지루함에 볼멘소리도 할 법한 코스인데...
독가입구의 철조망은 굳게 잠겨있었고 공개바위로 가는 길은 우측 계곡을 따라가면 될 듯하여 조금 내려서니
계곡 좌측으로 반듯하고 넓은 비포장 임도가 계곡을 따르고 있다
독가를 지나서 1차 배낭을 내린다
객꾼아우는 배낭에서 막거리 2병 꺼내고
정하는 지난주맨치로 상큼한 딸기 한 다라이 꺼내 놓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길을 재촉하는 심마니형님의 성화에 길을 나선다
언제 다 갈끼고....
어여 일어서서 출발하자 고마...
구불구불 임도를 따라 올라서 09:44경에 법전암 갈림길에 도착을 하고
법전암에 다녀올 생각도 해 보았지만 시간관계상 생략을 한다
<법전암 가는길>
갈림길에서 목책계단을 따라 15분여 굵은 땀방울과 함께 등짝을 흠뻑 적신 후에야 공개바위에 도착한다
포근한 봄날씨로 땅도 녹아 내려 조금은 질퍽이기 시작한다
근 십여년만에 다시 보는 공개바위이다
감회가 새롭다
진행방향에서 보면 4개의 바위가,
배틀제 방향에서 보면 5개의 우람한 바위가 마치 사람이 쌓은 듯이 오묘하게 얺혀져 있는게 신기하기 이를데가 없다
인증샷을 담는 동안 심마니 형님은 벌써 배틀제에 도착을 하신다
마음이 바쁘신가....
산행 스타일이 쉼이 없이 꾸준히 걸으셔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그런 면에서는 나의 산행 스타일과 똑 같다
<군계능선 도착>
<배틀재>
삼베를 짜는 베틀은 알겠는데 배틀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지도엔 배틀재로 표현되었다
배틀재 아래 바람이 없는 곳에서 2차로 배낭을 내린다
역시나 객꾼아우의 배낭에서 막걸리 2병 꺼내고 적석형님은 빵을 내어 놓으신다
시간은 물처럼 흐르는데 객꾼아우의 입담으로 일어 설 생각이 없다
심마니형님의 재촉이 시작된다
나는 중재에 나선다
계획된 코스는 다음에 한번 더 진행하기로 하고 탐구팀 시산제에 함께 하자고 ...
심마니형님께서 탐구팀에 전화를 해 보시더니 시산제 장소가 금낭굴로 바뀌었다고 하시고
상내봉삼거리에서 함양독바위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여 상대날등으로 내려서면 돨것 같다고 하신다
서로 합의가 잘 되어 모두가 만족을 한다
<상내봉 삼거리>
상내봉 삼거리에서 함양독바위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여 내려오는 상대날등이 아직은 미끄럽다
뒷다리와 스틱에 잔뜩 힘을 주면서
낙엽에 의지를 한다
수시로 지도를 께내 진행 방향도 혹인하면서...
<함양독바위>
내림길 폐헬기장 조금 못미친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길이 반듯하지 못하여 방향이 헷갈린다
진행하기 수월한 곳을 찾아서 12:32경 금낭굴에 도착을 한다
탐구팀원 보이지 않고 아랫쪽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금낭굴 내부를 돌아보고 조금 내려서니 탐구팀에서 제물을 차리느라 바삐 움직인다
탐구팀 가객 사령관님을 위시하여 모두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다
반갑게 포옹도 하고 악수도 하고...
우리 일행과 탐구팀이 함께 어우러져 정성을 가득 들인 시산제을 올린다
올 한해도 무탈하게 지리산을 누빌수 있도록 해 달라는 지리산꾼들의 염원을 담아 잔을 올리고 3배를 한다
이 순간 모든 산꾼들은 한마음이리라...
<단체인증샷>
심마니, 가객, 정하, 최정석, 적석, 소원, 다래, 해영, 임우식, 엉겅퀴, 센드빅, 객꾼, 승덕(좌측부터 , 존칭생략)
뽓때님과 나는 촬영...
<지리99 여전사님들>
머물럿던 곳을 아니온듯 말끔하게 정리를 하고
하산후에 주암식당에서 어탕국수로 뒷풀이 약속을 한 다음 금낭굴에서 거의 직선 방향으로 내려선다
하산길은 생각보다 부드럽다
곳곳에 암자터인지 경작지인지 축대와 넓직한 공간이 많이 보인다
근처에 대형 사찰이었던 지장사지와 가까운 곳이라 암자터일 수도 있겠다는 뽓때님의 말씀이다
어떤 곳은 경작지였는지 사람이 사용한 무쇠 솥단지 파편도 발견이 된다
<절터 추정지>
<고로쇠 채취용 움막>
<반듯하게 보존된 축대>
<무쇠 솥단지 파편>
방곡에 세워 둔 차량회수를 위해서 뽓때님과 부지런히 걸어 내려와서
15:49 경 적조암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 한다
방곡으로 가서 차를 회수하고 주암식당으로 가니
모두들 도착을 하였다
가객사령관께서 탐구팀에 열정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 하신다
오래전 탐구팀에 모담았던 적이 있지만 이래 저래 열정이 식어버려 가객누님 뵙기가 민망도 하더라....
많이 도와드리고는 싶은데...
동작빠른 엉겅퀴님께서 모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계산을 하신다
17를 조금 넘긴 시간에 아쉬운 작별을 한다
서울, 대구, 창원, 거제, 진주, 운서리로....
끝..... !!!
첫댓글 사진이 질쭉하이 나와여 ~ 폰에서 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