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 와 Sample Rate
이 글은 Roxie 님의
322번 글 [Specialist Forum] 비트는 머고 샘플레이트는 무엇인지? 2496과 디더링의 관계..을 보고
나름대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더 많은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성한 것입니다.
저도 공부한 지식이 짧기 때문에 아는만큼만 쓰겠습니다. (틀린부분은 딴지 팍팍 부탁~!! 드려요)
우선 소리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 가자면 소리는 공기가 진동해서 생기는 건데
아~~~~ 하고 발음할 때 나는 소리는 목젖이 있는대로 바르르 떨면서 공기를 진동시켜서 발생되는 거죠.
호수를 예로 들어 비유하자면
잔잔한 호수를 아무 소리가 없는 무음의 상태라고 할 때
거기에 돌맹이를 하나 떨어뜨리면 돌맹이가 잔잔한 물 표면에 닿기 시작한 순간 잔잔했던 물 표면이
울렁울렁... 파장을 만들면서 넓고 둥그렇게 퍼져나가죠.. 이게 소리가 나는 상태인 겁니다.
간단하게 그래프로 나타내면 이런데요 ↓( . . )>
(실제 우리가 듣는 소리는 이런 모양이 아니고 큐베이스나 사운드포지 등 오디오 편집 툴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지멋대로 요상한 파형 모양인데 이 그림은 실제로는 들을 수 없는 이론상의 순음입니다.
실제로 듣는 소리는 저런 파형이 마구마구 섞인 복합음이구요.)
0 지점이 소리가 나지 않는 지점이라고 했을 때 돌맹이가 물표면에 닿기 시작한 순간부터 물표면이 울렁이듯이
녹색선 모양처럼 공기가 진동하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공기의 입자라고나 할까...)
위로 올라갔다가 반대로 내려가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난 것을 파장이라고 하는데요.
1초동안 이 파장이 몇 번 생겼나 하는 것이 주파수(Frequency)입니다.
이 주파수를 다루는 단위가 헤르쯔(Hz) 이구요.
위 그림에서 녹색선이 한번 왔다갔다 하는데 걸린 시간이 1초라면 저 파형은 1Hz 짜리 파형 되겠습니다.
(기타 튜닝할 때 기준음으로 쓰는 A음이 440Hz 인데 이것은 A음이 1초에 440번 공기를 진동시킨 다는 뜻)
그리고 얼마나 돌맹이를 쎄게 던져서 물을 얼마나 더 마구마구 울렁거려 주느냐
위 그래프로 보면 녹색선이 얼마나 더 위 아래로 솟아 있느냐 하는 것이 소리의 크기를 결정지어 주고요.
볼륨~ 볼륨~
여기까지 소리 끝!! 더 자세한 내용 필요하신분 여기는 없겠죠? ^^
자, 이제 본격적으로 Bit 와 Sample Rate 이놈들이 뭐시냐!!
소리는 본질적으로 아날로그입니다. 연속되는 데이터
하지만 우리는 이 오리지날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변환해서 연속되지 않은 데이터 즉, 0과 1의 조합으로
아날로그와 비스무리하게 들리게 귀속임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나 정교하게 귀속임을 하고 있느냐를 표현하는 수치가 바로 Bit 와 Sample Rate입니다.
짜잔~
Bit 란
우선 bit란 단위는 0과 1을 조합해서 얼마만큼 단계를 세분화 해주냐 하는 건데요
2n 의 n 이 bit 수입니다. (2의 n제곱)
1비트라면 21 즉 2단계.. 0 1
2비트는 22 즉 4단계.. 00 01 10 11
16비트네 24비트네 하는거..는 몇단계일까요??
...
무지 많겠죠? (계산기 꺼내기가 귀차나서.. ^^)
이 단계를 어디에다가 써먹느냐.. 아까 얘기한 위아래로 얼마만큼 솟았느냐 하는 부분 (네, 볼륨 ^^)
에다가 사용합니다.
얼마만큼 세밀하게 나눠 주는가 하는거죠..
1비트로 소리를 변환했다면.. 머.. 어떻게 될까요?? 원래소리와는 전혀 다른
사각파가 되겠네요
이렇게 연속되어져 있던 원래 아날로그였던 소리를
디지털화 하면서 저렇게 단계별로 한 점으로 인식해서
나중에 내부 프로세싱을 거쳐서 원래 아날로그
소리처럼 비스무리 하게 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당연히 비트수가 높을수록 섬세하게 기록할 수 있겠죠?
Sample Rate 란
비트가 소리의 크기를 단계별로 나눠준 단위라면 샘플레이트는 아까 위에서 말한 주파수 단위로
소리를 1초동안 몇 번 쪼개서 저장할 것인가 하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44.1kHz 의 샘플레이트 값을 같는다는 것은 소리데이타를 디지털로 변환할 때 1초동안 44100번
쪼개서 저장한다는 말이죠.
이렇게 Bit와 마찬가지로 소리를 쪼개주는데
다른점이라면 Bit 는 음압의 크기를 쪼개주는데 반해
이놈은 소리의 길이를 쪼개 줍니다.
세상에는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 Hz부터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 Hz 까지 무수히 많은 주파수들이 존재하겠지만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한계는 20Hz에서 20kHz 까지입니다. (이론상)
20Hz 이하 그리고 20kHz 이상으로는 아무리 공기를 부르르를 떨게 해줘도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만물의 영장 인간의 귀는 대빵 후집니다!
샘플링레이트 값을 결정할 때 인간이 최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20kHz 이기 때문에
1초에 2만번까지만 데이터를 짤라 저장해주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나이퀴스트 이론 ... #$%#$^#$#$% (생략)
하여튼.. 어떤 머리좋은 분이 내놓은 이론에 의하면 소리를 디지털화 할 때 오리지널과 똑같은 음질을 지니기
위해서는 최소한 인간의 가청주파수의 2배( 20kHz의 2배 = 40kHz)가 되야 한답니다.
그래서 현재 오디오 CD의 샘플레이트는 40kHz에 여분 4.1Khz를 더해 44.1kHz의 값을 표준으로 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Bit 와 Sample Rate는 소리를 0 1 조합으로 바꿔서 디지털화 하는 것을 얼마나 자세히 쪼각내서
세밀하게 저장하여 얼만큼 더 그럴싸하게 진짜소리와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느냐 하는 것을
나타내 주는 수치입니다.
Bit 와 Sample Rate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직 정확히 개념을 파악 못하고 계셨던분께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나기의 뜬금없는 주절거림 이었습니다.
꾸벅
첫댓글 우어 해노코 보니깐 그림 엄청 허접하네요.. 그리는 방법을 몰라서 ㅜㅜ 두시간 걸려서 그린건데.. 허그등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좋은 강의입니다.
^^잘 봤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아.....이제사 이해가 되는군요......감사합니다
아하~ 기본개념이 확실히 잡혔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설명 잘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쏙 쏙 이해가 됩니다. 강의 감사합니다. ^^ **
아에 개념이 없었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와 정말 이해가 잘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