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홀로 약국 조제 잘하는 법 | |
동일한 약 성분 코드로 함량 확인, 소아약 시럽제 준비하고 가루약 조제
전국 약국 10곳 중 7곳 이상(76%)이 약사가 한 명만 근무하는 '나홀로 약국'이라고 한다. 2인 이상의 약사가 근무하는 곳은 17% 정도이고 3인 이상의 약사가 근무하는 비율은 7% 미만으로 나타났다. 근무약사가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실제 약국 현장에서 근무약사들이 제일 쉽게 접근하는 업무 영역이 조제업무이다. 조제업무는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처방을 읽고 매뉴얼에 따라 실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복약지도나 일반약 판매의 경우는 우선 환자와 직접 부딪혀야 하는 부분이라 약국 환경이나 병원의 지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조제를 잘하는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1. 처방상의 오류가 없는지 입력상의 문제가 없는지 검토한다. ① 항생제는 1일 총량과 용법이 상이한지 확인
2. 조제 전 확인사항 ㄱ. 항생제;세프라딘캡슐,아목시실린캡슐,세파클러캡슐,클래리시드건조시럽,오구멘틴(듀오) 건조시럽 2) 캡슐과 정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함량에 따른 제형의 차이를 기억한다.)
3. 외용제 및 비경구 투여약을 준비한다. (안약이나 연고는 함량 %를 확인하고 준비)
4. 경구약 조제 시 약의 특성이나 용법에 따라 포장을 함께 할 것인지 따로 할 것인지 결정 ㄱ. 혈압 당뇨약이 아침저녁이 다른 경우 아침약, 저녁약을 따로 짓거나 아니면 아침저 녁 순으로 포장할 것인지, 아니면 통으로 줄 것인지의 여부 그 외 각 약국에 정해진 여러 가지 포장방식이 있다. 자주 처방 나오는 병원에서 원하는 포장방법에 맞추어 환자들에게 복약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보관방법에 따른 분리 포장 - 차광포장(리보트릴정, 퍼킨정, 마도파정, 데파킨크로노정,카르베딜롤정, 아니스틴정)이 원칙이나 상황에 따라 환자와 상의해서 결정.
5. 처방전 한 장에 두 가지 이상의 질환에 관한 약이 있을 경우 질환별로 어떻게 포장할 것인지 결정
6. 시럽제의 경우는 함량 %를 반드시 확인하고 처방된 약품명을 정확히 확인한 후 조제를 시작한다.
7. 조제 순서를 정리해보자. 처음 조제를 익힐 때 이런 사소한 습관들을 익혀놓으면 힘들이지 않고 조제오류를 줄일 수 있다.
오류범하기 쉬운 처방 조제 함량표시없거나 처방코드없는 영문표기 반드시 병원에 확인 처방일수 많으면 숫자 나오도록--- 글모르는 환자는 숫자로표기
최근 약국전문 언론에 ‘왈파정’ 조제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이 보도되었다. 환자의 처방은 ‘왈파정5mg’을 2.5mg로 분할해 조제토록 하는 것이었는데 약사가 2.5mg를 2.5T로 착각하면서 사실상 12.5mg이 1회분으로 조제되었고 이를 복용한 환자는 약물과다로 전신출혈이 발생해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와르파린나트륨에 의한 사고가 잦은 이유는 대학병원에서 발행한 처방전 표기가 동네약국에서 보지 않던 낯선 표기 방식이기 때문이다. 타 약제처럼 처방용량에 대해 1~2알씩의 표기를 하지 않고 총용량을 명기하기 때문에 처방전을 읽을 때 오류를 범하기 쉽다. 처방전을 읽고 조제를 하는 것은 아주 단순한 일이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 같지만 처방 감사를 하고 약을 짓는 것이 전문가의 일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늘 보던 처방전이지만 다시 한 번 조제 사고의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1. 함량 표시 없는 수기 처방전 근처 약국으로 처방이 유입될 것으로 믿고 내는 처방으로 주로 치과나 성형외과, 혹은 나이 드신 의사들 처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의 함량을 전화로 확인한 후 짓는다. 함량 변화는 임의 변경에 해당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2. 처방 코드 없는 영어표기 처방전 중소형 종합 병원 등에서 흔히 발행되는 처방으로 역시 근처 문전약국으로 처방이 유입될 것을 기대하고 내는 처방이다. 어쩌다 동네약국으로 오면 다 아는 약 이름도 영어로 표기가 되어 있다 보니 혼동이 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미심쩍다면 병원에 약 이름과 함량을 반드시 확인한다. 이런 경우에 함량 확인 미스로 조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많이 처방되는 울트라셋 제네릭의 경우는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경우는 울트라셋으로 대체가 가능한데 간혹 생동성 시험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꼭 확인을 한다.
3. 처방 코드 없는 한글 표기 처방전 치과, 성형외과, 수술 전문 안과, 요양 병원의 처방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종합병원 처방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역시 근처 인근약국으로 유입될 것을 생각하고 낸 처방이다. 이런 경우는 처방전 응대를 간호사가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방대체가 용이한 편이다. 한 장이라도 처방이 아쉬운 이때 적극적인 대체로 약을 지어보자.
4. 와르파린나트륨 처방전 무조건 와르파린나트륨 처방을 피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 언급한대로 대학병원에서는 와르파린나트륨 처방을 총용량으로 내지만 동네 1, 2차 의료기관에서는 다른 약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방을 하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의 처방이 왔다면 우선 처방량 칸에 동그라미를 치고 ‘총용량’인지 ‘알 수’인지 확인을 한다. 그리고 와르파린나트륨을 먹는 시간은 그동안 환자가 먹었던 시간에 맞추어준다. 저녁 8시를 지정하는 대학병원이 있지만 그 시간을 고집하기 보다는 기존에 먹었던 시간이 중요하다. 분리조제를 할 필요는 없고 다른 약과 한포 조제해도 무방하다. 중요하게 환자에 주지시켜야 할 것은 한약이나 소염진통제에 의한 약효변화가 심하므로 병원에서 처방한 것과 다른 종류의 약은 함부로 먹지 않도록 한다. 특히 봄에 많이 먹는 산나물을 녹즙 등으로 섭취하거나 낫도나 청국장 등을 과량 먹는 것은 체내 비타민K 함량 변동으로 출혈을 야기할 수 있으니 꼭 주의를 환기시킨다.
5. 단기 처방전 중간에 외용제나 시럽이 들어간 경우 처방전에 경구용 정제나 캡슐이 먼저 표기가 되고 시럽이나 외용제가 차례대로 표시가 되어있으면 혼동이 되지 않는데 처방 중간에 탄툼이나 비액 등이 처방 되어있고 다시 경구용 약이 나오는 경우, 특히 경구용 약이 날짜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는 실수하기 쉽다. 외용제는 별표, 시럽제는 동그라미, 날짜 다른 경우는 동그라미 두 개 이런 식으로 약속을 정해서 전산 입력단계에서 한번 표시를 해주면 혼동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시럽과 탄툼, 혹은 헥사메딘 외용제가 같이 나온 경우는 환자분이 혼동하지 않게 가글 하라거나 먹으면 안 된다는 표시를 반드시 해준다. 따로 먹게 되어 있는 PPI 종류의 위장약, 오구멘틴 종류의 항생제, 취침 전 변비약 등은 같이 교부하는 것을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꼭 처방전에 표시를 해서 확인을 한 번 더 한다.
6. 처방 목록이 많은 처방전 ① 처방일수가 짧아도 약 알 수를 정확히 처방전에 적어놓는다 ② 처방 일수가 많으면 우선 당황하기가 쉽다. 우선 처방전의 환자 특이사항을 확인하여 환자가 원하는 조제방법을 선택한 이후 처방전에 아침․점심․저녁의 약 알 수를 적어놓고 따로 나가야 할 약이 있으면 확인하여 표시를 한다. (카베딜롤 제제의 혈압약, 엘카르니틴 제제, 하루날 제제) 처방일수가 많을 때는 반드시 숫자가 나올 수 있게 조제를 하는 게 좋다.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환자 앞에서 처방약 포수를 반드시 확인시켜주고 처방전에 적어 놓는다. 처방 방법도 아침․점심․저녁 순으로 포장했는지 아침․저녁 봉투를 따로 했는지 처방전에 적어 둔다. 처방일수가 긴 약일수록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므로 약을 다 챙겨먹지 못하는데 환자들은 남아있는 약을 기준으로 약이 부족하다고 약국에 항의를 하기 때문이다. 약을 교부하는 책상 앞에 대표적인 약의 식별코드를 적어두고 한 번 더 확인하고 약을 교부한다. 요즘은 제네릭 제품이 많아서 한 가지 성분에 대해 많은 제약회사에서 약이 나와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방전을 볼 때 제약회사를 한번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7. 소아과 처방전의 경우 소아과 처방의 경우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시럽과 가루약이 순서 없이 뒤섞여 표기된 경우에는 혼동이 오기 때문에 우선 시럽에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정확한 용량 계산과 목측법에 의한 고른 분배가 중요하다. 간혹 분배를 3회가 아닌 4회로 할 경우가 있으므로 표시를 하고, 처방약 특성상 2회 분배되는 것이 한 처방 안에 한꺼번에 처방되기도 하므로 분배 수량이 다르다면 역시 표시를 한다. 3일 분의 약을 2일 치로 분배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방일수도 잘 살핀다. 처방전에는 시럽의 개수를 명기하고 같이 나가야 할 외용제도 표시를 하여 빠지지 않도록 한다. (연고, 패치 포함) 형제의 약을 한꺼번에 짓는 경우에는 가루약에 반드시 형제의 순서에 따라 1, 2, 3 등의 숫자를 적어준다. 약국에 따라서는 선의 색깔로 표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 팜 2000 알리미시스템의 시럽 라벨은 안전한 소아과 조제에 큰 도움을 준다. 시럽에 이물질은 없는지 확인하고 시럽 용량 부족도 변경조제에 해당되므로 조심한다.
8. 안약, 연고제의 처방전 ① 안약은 처방전에 교부되는 용량과 숫자를 표시한다. ② 연고는 연고통에 사용부위나 연고의 내용을 표시하고 소분한 날짜를 통 뒷면에 적도록 한다. 한꺼번에 많은 소분연고를 받아가는 경우에는 사용기한에 따라 랩으로 둘러싼 이후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을 해야 크림의 수분이 마르지 않는다. 약국에서는 덕용 연고를 소분할 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고를 소분해서 표면의 수분이 마른 연고가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연고의 경우 소분용기가 아닌 튜브로 나간다면 약의 안전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므로 소포장 튜브포장이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9. 고령 환자의 처방전을 조제하는 경우 따로 교부하는 약을 껍질을 까지 않은 채 복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으므로 한 번씩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한다.(오구멘틴 제제. 하루날제제) 50대 후반 이상의 여성 환자분들은 글을 모르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점심 약이 다른 경우는 점심약에만 동그라미를, 아침․점심․저녁 약이 다른 경우는 1, 2, 3의 숫자 표기를 해주어야 복용이 가능하므로 환자 정보란에 꼭 미리 표시를 해두었다가 신경을 써준다. 신경과에서 잘 처방되는 엘 카르니틴 제제의 경우 흡습성이 있어서 개봉조제하면 안되지만 약 복용을 자꾸 잊는 경우 간혹 개봉해서 일포화 조제를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봄․가을․겨울은 건조하므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여름의 경우는 아세트산이 분해되면서 공기중의 수분을 흡습하여 문제를 일으킨다. 조제 약포지 내 물이 맺히는 것은 물론 때로는 정제가 깨어지기도 한다. 데파킨 크로노의 경우도 여름에는 타 약제와 혼합하여 조제하면 정제 스웰링이 발생하므로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처방약을 검수할 경우에 체크해야 할 점만 정리해보자 1. 항생제, 소염진통제 외 여러 가지 약의 함량 확인 2. 다른 약 분포 여부 확인 3. 알약의 개수 확인( 반알, 한 알 반, 두알, 두알 반 등 을 한 번 더 보자) 4. 일포화 조제시 알약이 다른데로 튀어가지 않았는지 확인 5. 투여회수와 포수가 맞는지 확인 6. 약포장내 머리카락 등 없는지 확인 7. 포장지 바깥의 오염 확인 8. 약봉투의 기재 오류 확인
조제사고 유형분석과 방지책 | |
약사란 직업이 과연 유망한가?”란 우문에 우리가 현답을 낼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간 본란에서는 복약지도에 관해 여러 가지 얘기를 해왔는데 이번 호에서는 조제사고 유형분석과 방지대책에 대해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최근에 이슈화되었던 조제사고를 한번 되돌아보자. 1. A약국은 수면제 스틸녹스10mg을 0.5T를 조제해야 했지만 실수로 1.5T를 조제했다. 이 약을 복용한 피해자가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약국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관리에도 문제가 있다.) 2. B약국은 알츠하이머 치료약인 디멘틴정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혈당강하제인 디마릴정을 잘못 조제해 피해자가 입원치료를 받았다. 3. C약국은 시나롱5mg 처방을 10mg으로 잘못 조제했다 어지러움 등으로 직장 업무방해를 주장하는 환자에게 합의금을 제공하였다. 4. D약국은 스틸녹스1회 1정 10일분 처방을 아디펙스정으로 잘못 조제했다 위로금을 지급하였다. 5. F약국은 동시에 처방전을 접수한 8개월 환자와 4살 환자의 약을 바꿔 조제했다 해당 약을 복용한 8개월 환자의 보호자의 연락으로 이를 확인 교환했다.
일본 약제사회가 2001년 1년간 전국의 약사를 대상으로 조제실수의 내용과 원인을 조사했더니 같은 의약품의 규격실수(21.4%), 정제(캡슐제)의 계수실수(21.0%), 다른 약을 조제한 경우(18.6%)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약 봉투 기재 오류가 그 다음이며 액제의 계량실수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대부분의 약이 PTP로 교부가 되므로 복약지시서와 약제 정보제공이 중요하지만 한국은 일포화 조제이므로 실제 일포화상의 실수나 조제 누락 등이 더 빈번하다.
조제 매뉴얼을 중심으로 조제 사고가 생길 수 있는 곳들을 점검해보자.
1.처방의 오류 검사하기 ①처방전 확인 수기 처방전이 왔다면 전산 입력된 처방보다 여러 가지로 정보가 미비하기 때문에 한번 더 살펴야 한다. 글자 확인이 어렵거나 함량이 미 기재된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확인을 하는데 우선 전산 입력을 통해 함량정보를 확인한 후 의사와 통화를 한다. ②처방약의 함량 확인 일반적인 처방전에는 고유의 의약품 코드와 약품명이 병기되므로 약품의 함량 확인이 용이하다. 두 가지 이상의 함량을 가진 약이 생산이 될 때 각 회사마다 먼저 생산되어 등록된 약은 고유의 이름을 가지게 되고 나중 생산된 약에는 함량을 병기하여 이름이 등록이 된다. 예를 들면 종근당의 딜라트렌이 3가지의 함량이 있고 그중 딜라트렌정은 25mg이며 나머지 딜라트렌들은 딜라트렌 12.5mg, 딜라트렌 6.25mg 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다. 처음에 약을 접할 때 함량 정보와 최대사용량, 상용량 등을 확인하면 근거리 처방에서 조제실수를 할 확률이 낮아진다. 이러한 함량 착오는 환자의 인체에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실수 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나롱 5mg 처방에 10mg 을 투여한 사례 참조) 그리고 두 가지 이상의 함량의 약이 포장이 비슷한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히 살펴야 한다. <사진 3> ③용법, 용량의 적정성 확인 최대사용량의 확인은 처방감사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글리메피리드 제제(총량 8mg),아세트아미노펜(최근 간독성 때문에 총사용량 한도를 줄이고 있음), 이부프로펜(총량 2400mg)등의 해열진통제, PPI제제, 각 항생제의 1일 최대량 등을 메모하여 조제 책상에 붙여 놓는다. 또한 소아의 나이별, 몸무게별 상용량도 메모한다. 소아약의 경우 소아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는 용량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용량 감사를 꼭 해야 하며 특히 해열제의 과다투여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④입력상의 오류 확인하기 근처 병원의 경우는 비슷한 처방패턴을 가지지만 처방감사 단계에서 오류를 발견하는 것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처방 나온 의약품명이 전체 처방의 흐름과 다르다면, 혹은 처방약품의 투여량이 너무 많거나 적을 때, 용법을 다시 확인하고 전회 처방과 비교를 한 후에 병원에 전화를 하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환자와 대화를 하여 판단할 수도 있다. 와르파린나트륨으로 인해 발생했던 의약분업 초기의 의료사고는 잘못 오기된 처방전을 병원에 확인하지 않고 조제하여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다. ⑤환자의 약력상 주의할 약은 없는지 확인 복합제의 경우는 DUR로도 걸러질 수 없으므로 더욱 주의하도록 한다. ⑥복용일, 휴약일이 정해져 있는 약의 경우 해당 지시사항이 기재되어있는 지 확인 메토트렉세이트의 경우는 매일 복용하는 약이 아니므로 반드시 용법을 확인 후 조제하고 ⑦기타; 배합으로 약의 외형에 변화가 있다면 조제시 분리 조제를 할 수 있다. 올메살탄과 메트포르민의 경우는 색깔이 분홍색으로, 베로텍과 아미노필린의 경우는 색깔이 노랗게 변한다. 또한 개봉된 엘 카르니틴이나 데파킨크로노 등을 다른 약과 같이 조제할 경우 인습 작용에 의해 밀봉된 약포지에 물이 맺히거나 약이 부서지기도 한다.
2.약의 함량과 제형 확인 ①약의 함량 확인 처방전을 받았을 때 우선 숫자가 보이면 동그라미를 친다. 전산원이 입력하면서 함량 부분에 동그라미를 쳐놓으면 조제시 확인을 하므로 실수가 적다. 낯선 곳의 처방이 오면 처방 코드를 일일이 쳐서 약의 함량을 확인하고 약국 내 두 가지 이상의 함량의 약이 비치되어있다면 위치를 떨어뜨리고 포스트잇이나 마커로 표시를 한다. ②제형의 확인 동일 함량이 제형이 두 가지인 것도 있고 제형에 따라 함량이 달라지는 것도 있다. 동일 제형의 동일 함량 간에도 대체조제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형을 확인하지 못하고 다른 함량을 넣게 되는 경우에는 약화사고로 이어지므로 약사가 아닌 전산 직원들도 입력시 낯선 약이 입력되고 재고가 0으로 뜨지 않는지 확인한다.
3.비슷한 모양의 다른 약으로 잘못 조제하는 경우 약병을 그대로 회전 투약대에 얹어놓고 쓰는 경우는 함량에 색깔 마커로 표시를 한다. 서랍식 용기에 두 가지 약을 붓는 경우라면 동일한 흰 색깔의 약을 같이 붓지 않는다. 약을 투약할 때 한 번 더 약을 확인해서 조제 오류를 방지하는데 대표적인 약의 식별코드를 투약대 위에 메모를 하여 비치를 하고 항상 약학정보원의 DIK를 열어둔다.
4.반 알 처방, 처방 일 수 정확히 확인 그 외 확인 사항들 ①처방전상 반 알이 나온 의약품위에 동그라미를 치고 분할을 정확히 한다. ②처방일수가 다른 경우에 반드시 동그라미를 치고 처방전에 교부된 약포수를 반드시 기록 ③따로 교부되는 알약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이 경우에도 처방전에 동그라미로 표시한다. ④아침 점심 저녁의 용법이 다르다면 정확하게 표시를 해준다(하루 한번 두 번도 정확히) ⑤외용제의 경우 용기를 정확히 확인한다.(벤토린 외용액과 벤토린 에보할러 혹은 더모베 이트액과 더모베이트 연고) ⑥탄툼 같은 외용제를 먹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⑦소아약의 경우 약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루약이나 시럽 내 이물질 혼입방지에 신 경을 쓴다. 시럽의 용량, 갯수도 논란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고 시럽 보관법을 정확히 주 지시킨다. 알리미팜의 시럽 라벨은 아주 유용하다. ⑧스틸녹스와 같은 불면증치료제는 가능하다면 포에 넣어서 환자가 확인 가능하게 한다. 5.약 봉투 정확히 기입하고 포수 확인할 것(이름, 용량, 용법, 날짜 기입, 소아 시럽에 용도 적어주기, 무지 포장이나 병으로 나간다면 처방전에 포수와 병임을 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