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마음의 길</p><p>- 골프</p><p> </p><p> 언제나 어디서나 시시각각 다른 길,</p><p> </p><p> 잔디 위에 그림자 그리며 길 찾는다 평범한 잔디도 굴</p><p>곡 있어 이리저리 튕긴다 신중하게 찾아가지만 다른 이</p><p>에게 길을 들키기도 한다 똑 같은 경우 남의 길을 보면서 </p><p>찾아가지만 같은 듯 다른 길 앞에선 너의 맘속에 들어가 </p><p>고 싶다 이런 경우 저런 경우 살펴서 좋은 길로 인도해</p><p>도 듣기 싫어하고, 너의 말이 명치 끝에 걸려 내려가지 않</p><p>는 경우 큰소리보다 부드러운 억양으로 말해보지만 잘</p><p>내려가지 않고...</p><p> </p><p> 저장된 예전의 기억 더듬어 길 찾는다  </p><p> </p><p> </p><p> </p><p> </p><p>제주의 봄</p><p> </p><p> </p><p> 먼저 오는 봄 맞으로 남녘 섬을 찾았네 </p><p> </p><p> 터지기 전 풍선처럼 입 다문 봄꽃들 손님 맞을 채비 </p><p>하네, 막 터질 듯 입 다문 채 한두 송이 입 벌리고 있는 벚</p><p>꽃, 깊이를 모르는 사람 마음처럼 앙가슴 파진 다랑쉬 오</p><p>름 오늘도 연두로 가득 찼네, 오르는 만큼 속울음 감춘</p><p>다랑쉬 연두바람 무심한 시각 구석구석 짚어주어</p><p> </p><p> 내일은 폭죽 터지듯 벚꽃 세레 쏟아지겠지 </p><p> </p><p> </p><p> </p><p>-《미혹의 그림자》 현대사설시조포럼,  2023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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