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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holic & Peruholic 라틴홀릭&페루홀릭
 
 
 
카페 게시글
♪ 좋은글,아름다운글 Evening Bell / Sheila Ryan (Celtic Music)
새리 추천 0 조회 48 08.01.16 11:19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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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1.16 15:34

    첫댓글 오늘 아침은 조니 무교 잡님이 한번 웃음보를 흔들어 놓더니 저녁은 새리님이 아일랜드 민요로 영혼을 세탁 해 주시는군요! 아일랜드 사람들.... 꼭 우리 시골 구수한 촌놈들 같이 투박하고 좋더라구요.

  • 08.01.16 18:34

    라스까사스님이 좋아하는 곡이고.... 좋아하는 민족이지.............. 한동안 라틴방에도.... 이 류의 음악들이 많이 올라 왔었는 데....... 그럴 때마다 내 한국 서클에서 사용한 이 음악들 때문에 허리가 고꾸라지곤 했는 데...... 이 오늘 멀쩡하게 들리는 것을 보니...... 시간은 역시 약인가보다......... 이제 아프지 않고 아쉽지 않게 들리네..........

  • 08.01.16 22:36

    좀 자세히 이야기 해봐요 샤찌님.. 왜 허리가 고꾸라지고 아푸고 아쉽지 않는지?

  • 08.01.16 23:59

    내가 딱 마흔 되는 해에... 난 독립선언을 했죠.....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 정도면 최선을 다 했다...... 그래서.... 나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찾았지요... 내 나라 말... 내 서클.. 내 대학 동료들.....내 나라 음식, 내가 좋아하던 음악들.... 뭐 이런 식으로 뭐..내가 원래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해 내기 시작했어요........ 그때 부터...한글을 컴에 입력시키고...내 서클 사이트도 찾고..... 아...많이 기뻤던 시기였네요.... 그때 써클에서 루나자의 봄이라는 연극을 대학로에서 공연했어요..내 써클은 졸업생 공연을 이년에 한번씩 한답니다...... 그래서.. 분장사로 참여하기 위해..한국에 갔었지요...... 아일랜드 음악들이 그 해

  • 08.01.17 00:06

    가을 내내 내 가슴을 움켜 쥐었고....그 희곡이 아일랜드가 배경이었으니까...... 그래서 이 음악은 아일랜드가 아니라..사랑했던 내 선후배들을 기억하게 하는 곡이죠......................... 그 이후로 이년동안 미친듯이 사랑했던 그곳을 떠났지요..... 그리고는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고..... 그리고 라틴방을 찾은 거죠...... 이백여명이 아니라 수천명이 드나드는 좀더 넓은 세상....... 거기서 정말 트이고 열린 사람들을 만났고..... 하지만... 한동안은.... 이 음악에 허리가 휘어지게 눈물을 삼키고 가슴이 뜯기게 아팠어요....... 그래도 사랑했었으니까.... 나에게 한국과 기억을 찾아준 사람들이니까.........

  • 08.01.17 00:13

    그 곳을 나올 때...많이 처참했었지요......... 내가 이십대에 한국을 나왔을 때와 똑같은 감정을 가졌으니까......... 난 죽어도 한국 사람들하고는 안되는 구나...... 한국 사회는 사람들은 나의 다름이 여전히 틀림이구나........뭐 이렇게............근데.... 라틴방에서... 내 나라 열린 사람들을 찾은 거예요..... 아마 라틴방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이십년을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완전히 지우고 살았던 것 처럼.... 또 한번 그랬을 런지도 모르죠..........이제는 다 극복되고 치유가 된 듯하네요..... 멀쩡하게 들린다니까요.....이정도면 꽤 자세하지요...?

  • 08.01.17 01:25

    아하 그런 아픔과 기억들이 있었구만요................... 참 긴 이야기 짧게 이야기 해 주었군요. 가슴이 뜨거운 샤찌님은, 그래서 가끔은 생략하고 건너서 바로 가는 말이나 생각이 튀어나올때 나는 깜짝깜짝 놀랄 때도 있었고 아마 샤찌님은 오해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찾아온 고향이 고향이 아니었을 거예요. 그 사회는 무자비한 약육강식, 편법, 인종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살아 지는 사회이지요. 경쟁이 심한 산업 사회는 세계 어데나 마찬가지이지만.... 그 사회에서 주류로서 살아 왔다고 생각하는 저 자신도 받은 교육이 잘 못된건지 아님 사회가 이상해진건지 이방인이더라구요.

  • 08.01.17 01:57

    더구나 좋은 세월을 바깥에서 남달리 살았으니 더더욱 수월치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오히려 좀 떨어져서 이렇게 몇몇 분들과 교류하니 더 잘보이고 차분히 반추도 해 볼 수있고 좋더군요. 모두 마음 가짐이 바르고 진실 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샤찌님은 그야말로 다방면으로 재원이고 분야마다 열매가 주렁 주렁 달렸으니 보는 사람들은 푸짐해 좋고 따먹고 싶고 그러겟지만 본인은 누구 시인이 말했듯이 너무 무거워 많이 무겁고 힘들겠어요. 가끔은 내 생각인데... 가벼워 잎파리도 반짝이고 바람에도 살랑이는 그런 수채화도 잘 어울릴꺼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아자씨나 잘하세요인가 또?

  • 08.01.17 12:59

    가볍고 살랑이고.....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는 데다가...... 돌로 만든 대가리가 너무 무거워 기우뚱..다리가 못받쳐줘서.... 비틀비틀.... 서있는 것 조차 우스꽝 스러운데.........근데..같은 가벼움이라도 이런 것은 자신있어요...... 경솔,..경망...경고망동..... 이것은 안비슷할라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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