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가복음 15:42-47 / 사랑으로, 생활로, 입술의 말로 전도하라.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올 여름 그렇게 무덥더니 드디어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열매 맺는 계절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열매를 맺되 풍성히 맺기 위하여 오늘은 전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보통 전도하면 전도지와 전도물품을 들고 다니면서 “예수 믿으세요.” 이렇게 하는 것이 전도라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이렇게 해서 전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ex1)광화문에서 애처롭게 전도하시는 분들... 고급전도휴지에 오카리나의 애절한 가락까지... 그런데 마음을 울리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고급전도물품이 땅바닥에 널려 있었던 것. - 전도물품을 받아서 사람들이 버리고 있다.
이렇게 전도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시대, 그렇다면 우리는 전도를 포기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전도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전도에 대한 진정한 회복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본질적으로 전도는 복음의 증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을 변호하는 변호사로 부르시지 않고 증인으로 부르셨습니다. 변호사는 말하고 싶은 사람을 대신해서 말로 변호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도지만 건네주면,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만해주면 전도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호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살아계심을 만물을 통하여, 성경을 통하여 다 변호하셨습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것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증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사탄과 죄악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말미암아 떨쳐버리고 일어나서 완전히 변화된 삶이 나타나는 증인을 통해 전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증인의 원리,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사랑으로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을 증거하는데 사랑이 없이 전도가 되겠습니까? 사랑이 없으면 전도가 아닙니다. 어떤 사이비종교에서는 자기 종교를 전도해서 결과가 나타나면 금배지를 준다고 합니다. 거기 신도들은 이거 받으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모릅니다. 이 배지에 현혹되어 일생을 바치고 있습니다.
전도의 목적과 과정이 정확해야 합니다. 상을 받음도 아니요, 남에게 인정받음도 아니요 오직 영혼 사랑이 동기와 목적, 과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입니다. 여기서 사랑은 이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4-7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이중 내게 해당되는 세 가지만 생각하십시오. 세 가지 이상 있다는 것은 이미 사랑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이 옛날에는 교회에 다녔는데,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인 것 같은데 교회에도 안 나가고, 성경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기도도 안 한다면 어떻게 전도할까요? 혼내고 책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사랑으로, 사랑의 섬김으로 말미암아 그 마음이 감동을 받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올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그 사랑이 영혼 영혼에게 심어져서 합당한 때에 열매를 맺을 줄 믿습니다.
2. 생활로 증거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 구절은 예수님의 전도방법입니다. 전도는 착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손해보고, 내가 먼저 이해하고, 내가 먼저 나눠주어야 합니다.
ex2) 교회에서 가까운 가게 이용하기, 손해보더라도 시장에서 깎지 않기 등등
ex3) 우리교회가 10월 29일 도봉구에서 착한 기업으로 상을 받는다. - 노인복지를 위해서, 산에서 쓰레기를 줍기 등등
여러분 전도는 무엇보다 양심에 전도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영의 세계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해야 합니다. 영은 양심, 교통, 영감의 세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교통은 하나님을 만지는 것이요, 영감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모든 것을 얻는 것입니다. 이 교통과 영감의 세계는 너무나 깊은 영의 세계이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도 다 양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의 세계의 입구가 양심인 것입니다. 전도는 양심을 부끄럽게 해서 양심의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육의 세계는 주먹이 강한 사람이 이기고, 혼의 세계(생각, 감정, 의지)는 무엇이든 부지런히 최선 다해 사는 사람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양심은 착한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도할 때 착함으로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 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양심을 울리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3:2-3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행위와 말로써 매일 한 장씩 나의 복음서를 쓰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내가 전달해 준 전도지를 보고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도지’라는 것입니다. 내가 착하면 그는 양심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하나님께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입니다. 그런데요 미안하지만 교회가 안 착합니다. 세상 사람들 볼 때, 나쁜 놈들만 모인 것 같습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일삼고 있습니다. 교회도 영업상, 돈버는 수단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되겠습니까? 깜짝깜짝 놀랄 일들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치유하고 희망을 주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 걱정해 주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자복해서 교회의 착함을 회복합시다. 나의 착한 생활을 통해서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원합니다.
3. 듣든지 아니 듣든지 입술의 말로 증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바벨론에 멸망 당할 때 먼저 포로로 끌려간 에스겔은 탄식 가운데서 그발 강가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더니 말씀을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 3:1-3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성경은 머리를 위한 연구대상이 아니라 영의 양식이니 ‘아멘’하고 받아먹어야 합니다. 내 창자에 채울 때까지 아멘 아멘하고 받아먹으십시오. 그리고 먹은 그것을 밖으로 내어 놓아야 하는데 그것이 ‘말씀의 전달자’ 즉 전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보고 네가 먹은 것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에스겔 3: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사랑으로, 생활로, 말로 증인의 삶을 살 때 우리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복음의 제자와 증인들과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인 아리마대 요셉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고향이 아리마대라는 것이고, 이름은 요셉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공회원이었습니다. 지금 말로 말하면 국회의원 신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반대표를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자 보십시오. 아리마대 요셉은 오직 예수님 중심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표를 하면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성경 말씀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해서 안식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 금요일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시신을 저녁까지 놔둔다면 예수님의 시신을 일요일까지 십자가에 계속 매달아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시신은 까마귀밥이 되지요. 이에 아리마대 요셉은 43절 말씀을 보면 당돌히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드려 정한 세마포를 사서 예수님이 시신에 옷을 입혔으며, 자기 무덤을 예수님을 위해 내어 놓았습니다. 부자였고 공회원이었던 아리마대 요셉. 외경인 빌라도행전에 의하면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혹독한 비난과 박해를 받았고, 반대표를 던졌다고 공회원에서 쫓겨났으며, 예수님의 시체를 훔친 자로 누명을 받아서 40년간 감옥살이를 했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감옥살이할 때 비둘기가 매일 빵 하나씩을 가져다주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답니다. 이후 아리마대 요셉은 형을 다 마치고 영국으로 건너가 서머싯주에 있는 글래스턴베리에 그는 작은 교회를 세웠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아리마대 요셉은 ①사랑으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시고 무덤으로 왔습니다. ③생활로 전도했습니다. 비록 박해받고 모함을 받아 공회원에서 쫓겨나고 감옥에서 40년을 살아도 그의 생활은 여전히 예수님 중심이었습니다. ③43절에 ‘당돌히’ 로마총독 빌라도까지 찾아가서 시체를 달라고 했습니다. 전도는 조금 당돌해야 합니다. 상황에 묻혀 있으면 말할 기회도 없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입술의 말로 예수님을 증거하고 예수님을 높여야 합니다.
사랑, 생활, 말에서 예수님을 전도했던 아리마대 요셉은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여 주시고, 결국 교회의 건축자의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전도의 길은 막혀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사탄이 제일 좋아할 일입니다. 우리 동문교회가 사랑으로, 생활로, 입술의 말로 다시 복음을 전도한다면 악한 사탄의 견고한 진이 무너지고, 다시 교회의 부흥을 볼 것이요, 우리 모두 교회의 건축자의 영광 가운데 거할 줄 믿습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