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이 먼저냐 꽃이 먼저냐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목련, 개나리, 매화 등
봄꽃 소식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특히 백목련은 도심 골목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꽃잎이 매끄럽고 단정한 모습에
귀부인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백목련은 잎이 돋기 전에
앙상한 가지 끝에 꽃이 핍니다.
또한, 개나리도 역시 노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난 뒤에 잎이 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꽃나무처럼 푸릇한 잎이 먼저 나오고
열매 맺기 전 꽃을 피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이러한 이유에는 나름의
과학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식물은 잎으로 광합성을 하고 줄기는
물과 양분을 나르며 꽃은 열매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는 광합성을 통해 얻어집니다.
그러나 추운 겨울 끝자락
그리고 이른 봄에 피어야 하는 목련은
이 세 가지 기능을 모두 하기엔
에너지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목련은 꽃과 잎 중
번식에 가장 중요한 꽃을
먼저 피우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꽃이 진 뒤에야 잎을 내고,
잎은 열매의 생장을 돕고 내년에 사용할
양분을 저장합니다.
잎을 낼 것인가, 꽃을 피울 것인가
백목련의 꽃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처럼
사람도 인생의 과정에 있어 중요한 시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은 결국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B(Bir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oice, 선택)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 증산신앙의 선택과 집중
@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 '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 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 너로 말미암아 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면, 덕이 되어 복을 이루느니라. (대순전경 p327)
@ 어느날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임시 방편으로 융화하는 척 하지 마라. 방편으로 융화함은 무장하고 전쟁을 쉬는 것과 같으니라. 모두를 사랑으로써 동물의 성정을 뛰어 넘지 못한다면 참된 진리의 사랑이 아니니라. 사랑이라 하는 것은 고된 것이니, 가족을 사랑함에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아야 되고, 천하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은 연후에 선명히 신기로운 진리가 드러나느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0)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나의 도 문하에서 혈심자가 한 사람 나오면 내 일은 이루어지리라." 또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 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 문하에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太乙道人)이 되는 그 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 『천지개벽경』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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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사는 천하창생들이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개개히 새사람이 되는 재생신의 사업입니다. 천하사는 나로부터 출발해서 나에게로 귀결됩니다. 나를 중심삼고 내 마음을 근본삼지 않으면, 천하사에 실패합니다. 나 하나 잘 건사하고 나 하나 잘 다독여, 나를 바탕으로 천하창생을 구해내자는 천하사입니다. 내 마음 하나 잘 단속하고 내 마음 하나 잘 써, 나를 시작으로 천하창생을 살려내자는 천하사입니다. 나를 미루어 남을 생각하고, 나를 견주어 남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로서지 않으면 남을 바로세울 수 없고, 내가 온전해지지 않으면 남을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천하사를 대하는 내 마음의 모습이 천하사의 모습입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와 고수부님의 신정공사로, 상극세상이 마감되고 상생세상이 열렸습니다. 나로부터 독기와 살기가 퍼져나가고 나로부터 생기와 화기가 흘러나가는 것입니다. 나로부터 상극세상이 만들어지고 나로부터 상생세상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마음닦고 처신하느냐에 따라, 상극세상을 연장하는 장본인이 되기도 하고 상생세상을 앞당기는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마음을 고치고 행실을 바로잡아 상극체질에서 상생체질로 변하는 만큼, 상극공간이 좁아지고 상생공간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천하사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나에게 집중하여 내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 마음을 고쳐 행실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첫댓글 꽃을 먼저 피우는 것에는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이 있지요.
죄다 봄꽃인 공통점이 있습니다.
축적해둔 에너지를 번식을 위한 꽃에 먼저 선택과 집중을 한 경우이지요.
거기에는 다른 봄꽃들과의 경쟁에서 꿀벌과 나비를 선점하겠다는 시간적 고려도 작용합니다.
우리는 후천이 도래할 것을 믿고, 선천 상극지리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후천의 상생지리를 선천속에서 실천하며
장차 급살병의 대혼란이 올 때 세상사람들의 향도 역할을 자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선천에서의 출세와 성공을 포기하고 미래의 때를 준비하고 기다리는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잘 아시는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에게 '죽어도 변개함이 없으렷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셨습니다.
우리는 증산상제님께서 꼽았던 손가락이 펴지지 않도록, 한결같은 초심으로 이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