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志竟成(유지경성)
[字解]
有(있을 유)
志(뜻 지)
竟(마침내 경)
成(이룰 성)
[意義]
굳건한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낸다
[出典]
《후한서(後漢書)》권49 열전(列傳) 제9 경엄전(耿弇傳)
[解義]
漢나라를 찬탈한 왕망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劉秀(유수)의 수하에 경엄이란 장수가 있었다. 원래 글 읽는 선비였던 그는 병법과 무예에 뛰어나 적잖은 전공을 세움으로써 유수의 신임은 각별했다.
마침내 유수는 後漢의 光武帝(광무제)가 되었는데 어느날 광무제는 경엄에게 張步(장보)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한나라의 맥을 이은 후한이 세워졌지만 아직도 각지에는 상당한 병력을 가진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장보의 병력이 가장 세었다.
경엄이 공격해 온다는 보고를 받고도 장보는 풋내기의 烏合之卒로 여겼다가 초전에서 크게 낭패를 보았다.
파죽지세로 진격한 경엄의 부대는 임치의 동쪽 성에 이르러 장보의 주력부대와 맞붙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경엄은 허벅다리에 화살을 맞고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부하들을 독려하며 앞장서 싸웠다.
그러나 고전을 면할 수 없었다.
이런 전황을 보고 받은 광무제는 몸소 군대를 이끌고 경엄을 도우러 나섰다.
그때 경엄의 부하 한 사람이 원군이 올 때까지 잠시 후퇴했다가 병력을 재정비하여 다시 싸우자는 건의를 했다.
그러자 경엄은 호통치며 말했다.
"황제가 오시는데 소를 잡아 술상을 차려놓고 맞지는 못할망정 어찌 섬멸하지 못한 적군을 남겨둔단 말인가?"
사기충천한 경엄군은 임치를 함락했고 원군을 이끌고 온 광무제는 이렇게 경엄에게 칭찬했다.
"옛날에는 韓信이 역하(歷下)를 함락시켜 한나라의 기초를 이룩하더니 이제는 그대가 천하를 안정시킬 수 있게 했구려.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루어낸다[有志者事竟成]더니."
유수는 경엄을 건위대장군으로 임명하고, 호치후(好치侯)에 봉하였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는 지난 월드컵을 통하여 "꿈은 이루어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어떤 꿈을 꾸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나쁜 꿈을 구면 나쁜 일이 이루어질 것이고 좋은 꿈을 꾸면 좋은 일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것은 좋지만 국민이 모두 어떻게 해서든 나만 부자가 되면 된다는 꿈을 꾸면 그 나라는 잘 살게 되기는커녕 이기주의에 빠져 망하게 될 것이고, 나라의 기둥인 젊은이들이 나라나 민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는 바가 없이 눈앞에 닥친 개인적인 이익만 챙긴다면 그 나라의 장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뜻이 바르게 서야 일이 바르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요즈음엔 뜻을 바르고 크게 세우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편하고 쉽게 사는 것만 취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민족을 생각하기도 귀찮고 정의를 생각하는 것도 귀찮으며 인류의 평화를 생각하는 것은 더욱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로 여기는 것 같다.
뜻이 크고 건전해야 그 뜻이 이루어지는 날 나라가 온통 건실해질 텐데 좀처럼 건실한 뜻이 서질 않는 것 같아 불안하다.
부강한 나라는 국민의 건실한 뜻에 달려있는 것이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안일함에 있지 않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同意語]
有志事竟成(유지사경성)
[反意語]
謀事在人 成事在天[모사재인 성사재천:Man proposes, but God disposes:계획(計劃)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成敗)는 하늘에 달려 있음].
첫댓글 玄診님:안녕 하세요? 참으로 좋은 자료를 올려 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읍니다.有志竟成(유지경성)에 대하여 더욱 알차게 공부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해설까지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건필 하소서.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