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47&8 산행동우회 소식지 (제38호)
2007년 10월 24일 발행
제목 제48차 산행모임 (인천 무의도)
동우 여러분, 지난 한 달을 편안히 지내셨는지요.
어찌된 세월인지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이제야 겨우 가을날씨를 보이는 듯 싶군요. 이러다 아예 한반도 날씨의 4계절 구분은 없어지고 여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건 아닐까요.
지난 10월초의 동우회 모임은 약간 시간 품을 들여야 갈만한 포천 소요산을 다녀왔습니다. 하긴 반시간, 한 시간씩 냄새 나는 터미널 대합실에서 기다렸다가 만원버스에 콩나물 실려가듯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시골길을 달리던 그 옛날과는 달리 소요산 가는 길도 전철로 연결되어 많이 편해졌더군요. 그런데도 얄팍한 인간의 심리는 갈수록 편안함만 추구하고 코앞에 있는 시장에 갈 때도 꼭 차를 타고 가려는 욕심 탓일까 소요산 하면 꽤나 멀리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오랜 해외생활로 한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송길찬 동우를 비롯하여 농사일 때문에 한창 분주할 것이라 생각했던 한순심 동우 외 많은 친구들이 초가을의 소요산 등산을 즐기고자 참석해 있더군요.
지난번 산행과는 달리 이번 코스는 황회장의 안내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서너 시간 느긋한 산행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하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산행 후에는 그래도 헤어지기가 아쉬운지 가까운 음식점에 들러 소주잔을 나누며 한바탕 시끌벅적한 뒤풀이 모임이 있었지요. 이 자리의 비용은 송길찬 동우가 부담해 주었습니다. 소식지를 통하여 다시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한편 지난 7일 차남을 결혼시킨 전종옥 동우가 좋은 일에 써달라고 찬조금을 건네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날의 모임에서 다음 산행지로 석모도로 가자는 순심 동우의 제안과 다른 한쪽에서는 무의도로 정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무의도를 선택하는 동우들이 많아 고향과 가까운 석모도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 산행은 무의도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원래 11월에는 강화쪽으로 가는 일이 많았으니 한번 정도 다른 의견도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무의도 하면 가보신 분도 많으시리라 생각되지만 섬 전체가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그리 높은 산도 아니고 전후좌우로 펼쳐진 바다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이 또한 일품이라 할 수 있겠지요.
서울쪽에서 가시는 분은 인천공항행 버스나 전철을 타시고 인천공항에서 내려 무의도로 가는 선착장행 마을버스 222번을 타고 선착장에 내리면 됩니다. 공항행 리무진을 타고 가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마다 다니는 공항-선착장 왕복 마을버스가 무료입니다. 영등포역에서는 을왕리까지 가는 301번 공항버스가 있습니다. 25분 운행간격으로 경유지는 당산역, 염창동, 경서보건소, 88체육관, 발산역, 송정역,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을왕리해수욕장입니다. 을왕리해수욕장 전의 선착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인천에서 오시는 분은 황순호 동우가 차를 가지고 온다 하니 그 차량을 이용하시면 편하게 오실 수 있겠습니다. 인천공항 전철역까지 11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공항버스 이용과 선착장 가는 시간을 포함 1시간 30분~두시간) 참석하실 동우께서는 댁에서 일찍 출발해 주십시오.
많은 동우들의 참석을 기대합니다.
제47차 산행 참석자
김영석, 나순연, 박용배, 송길찬, 이규만, 이영구, 한기백, 한순분, 한순심, 황순호, 황영숙, 황인환 외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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