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11/16)-
[파이낸셜뉴스] 단독주택 거주, 건물주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은 혜민스님이
15일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혜민스님을 "연예인"이라고 비난한 현각스님은
16일 오전 혜민스님과 '상호 존중과 깊은 감사'를 바탕으로 70분 가량 통화했다고 알렸다.
혜민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참회의 뜻을 전했다.
혜민스님은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서
서울의 한 단독주택에서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절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
당시 혜민스님은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조계종을 비판하며 한국에서 떠난 현각스님은
이같은 혜민스님의 모습이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현각스님은 "석지마(속지마) 연애인(연예인)일 뿐이다"라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3일에는 한 매체의 보도로 '건물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혜민스님의 본명 주봉석씨가
2015년 8월 서울 삼청동 건물을 8억원에 매입,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에 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혜민스님이 고담선원에 주지스님으로 있고, 주란봉석이라는 대표자가
고담선원의 대표자로 돼 있어 실제 건물주가 혜민스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은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uk Joo)'다.
혜민스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나 현재 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혜민스님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건물주가 아니다.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에 세 들어 살고 있다"라며" 저희도 많이 힘들다"고 해명했다.
앞서 혜민스님에게 날을 세웠던 현각스님은 오늘(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아우님(혜민스님)과 70분 정도 통화했다"며
"우리는 오늘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앞으로 계속 연락하며 서로에게 배우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 혜민스님 입장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에…진중권 "카드 한 장으로 '무소유' 실천 중"^^
-아이뉴스24(11/16)-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혜민스님의 '건물주 논란'에 대해 그가 설파한 '무소유'를 자신도 실천 중이라며 비꼬아 비판했다.
16일 진중권 전 교수는 혜민스님을 겨냥해 "3년 전부터 무소유를 실천 중"이라며
"돈에 대한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달랑 카드 한 장으로 살아간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적지는 않았지만, 혜민스님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창을 통해 "카드 한 장이면 모든 게 가능한 세상 아닌가",
"카드 값은 결국 돈", "(진 전 교수가) 혜민스님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날 혜민스님은 '건물주 논란'에 대해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라며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서 소위 '남산타워 뷰'의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한 것 등을 두고 논란이 돼 왔다
불교의 무소유 문화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한때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건물을 보유했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에 팔아 이익을 봤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된 이유^^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된 이유 '활동중단'에 이르기까지
남산타워가 보이는 전망 좋아보이는 자택 생활이 공개되자
이러한 장면들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스님의 대외활동들이
속세와는 먼삶이 아닌 물욕넘치는 삶으로 보여진다는
여러 의견들이 등장하면서 이번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던것 같네요.
급기야는 '무소유' 가 아닌 '풀소유'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나
유머로 승화시킨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플렉스님'이라는 별명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중심가에 거주하면서
열심히 돈을 벌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흔히들 생각하는 스님의 이미지와는 맞지않는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에는 이러한 글들도 게재되기 시작합니다.
법정스님은 출판으로 얻게된 이익을 무기명으로 장학금 지원을 하는데 다 쓰셨으며
돌아가실때에도 그로인한 문제가 생길까봐 절판하라고 유언까지 하신분이라며
돌아가신 법정스님과 비교되는 이번 혜민스님의 행적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던것 같네요.
이번 논란으로 푸른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의 일침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는 기생충일뿐이라며
혜민스님의 요즘 논란에 대해 대노와 일침을 SNS를 통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현각스님은 혜민스님을 '그는 아름다운 사람' 이라 재차 언급하며
두분은 그동안의 오해나 문제들을 전화통화로 해결한것처럼 보여집니다.
"영적인 생활은 비행기와 같아서 난기류를 만날 수 있는데,
나 역시 비행중에 여러번 길을 잃은 멍청한 인간이었다"
"더구나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순수하거나 잘나지 않았다" 라며
다시금 입장을 표명한 현각스님
이번 건물주 논란의 중심에 있던 혜민스님은
결국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중단' 이라는 입장문을 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