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보고싶었던 블친이 있었다. 강릉의 꽁지님^^
강릉을 아주 사랑하는 꽁지님의 글과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서 알수있었고
얼마전에 고등어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서 보게 되었다.
벼르고 별렀지만 시간이 만남을 허락하지 않아서 한번 뵈으러 가는것이 힘들었다.
그러던 얼마전 강원도로 계획없이 야밤에 뽀순이를 타고 훌쩍 떠나버렸다
서울출발...횡성...평창...오대산을 넘어 강릉으로...
강릉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다음날아침 고등어카페로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바이크를 타고 내달렸다. 강릉 고등어카페는 바닷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있어 여름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은위치에 있다.
음식은 매일매일 돈까스를 준비해서 싱싱하고 조미료 사용되지 않은
음식들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여러가지 음식들중에서 카페의 이름을 붙여서 만든 고등어정식이
눈에 들어온다.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동안 카페를 둘러본다.
그리 크지않은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이곳저곳 이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강원도의 고등어카페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났지만 아직까지도 30도를 훅...하고 넘어가는 날씨이다.
이곳 강원도 지역이아닌 남쪽지방은 폭염에 시달리며 물부족현상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휴일을 맞이하여 강릉의 바닷가로 해수욕을 나온 여행자들이 보인다.
물론...여름 한철 해수욕을 즐길때같은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바다에 들어갈만 한가보다...

고등어카페는 강릉의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약5분여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주변엔 모텔과 펜션들이 가득하기도 한데
경포에서 진행방향으로 왼쪽에 자그마하게 위치하므로
찾아갈때 주변에서 잘 찾아야 할듯하다.
그러나 ? 우리들 곁에는 항상 친절한 네비씨 비서가 있기에
걱정없이 찾아갈수 있을것이다
고등어 카페는 이건물 2층에 위치한다.
1층에는 스킨스쿠버 강습하는곳이 있기에 아마도 찾기 쉬울수도^^

고등어 카페에 들어가서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것이 바로 이 카다로그이다.
어딜가나 여행지의 카페나 음식점 같은곳에 가면 이렇게 카다로그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곳 주인장인 대관령꽁지님이 얼마나 강릉을 좋아하는지 알수있는 부분이다.
그냥 허술하게 격식을 차린것이 아닌 강릉을 즐겁게 여행할수있는
코스를 추려서 준비해 놓았다

실내의 모습...바깥에서 보았던 건물의 분위기와 실내로 들어와서 보는
분위기가 아주 다른것 같다. 실내는 조용한 분위기속에
귀에 잘 들어오는 음악이 흐르고 있으며
마치 미사리쪽의 카페에 온것같은 기분이든다.
역시 소품들도 그렇게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로 갖추어 놓았다

점심을 무엇으로 먹을까? 하고 메뉴를 선택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메뉴판을 보니 고등어정식...이라고 딱 눈에 들어온다
당연...함께간 지인들과 고등어정식을 주문했다.
고등어카페에 왔으니 고등어정식을 먹어보는것은 기본이 아닐지?
아마 다음에 이곳을 방문하게되면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 하겠지만...

테이블 입구 부분에 보드판에 써놓은 문구이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
요즘에 화학조미료에 의하여 길들여진 우리들의 입맛!!
언제부터인지 맛집!이라고 하면 조미료 사용을 안한곳!
이라는 불분률같은 소개가 이뤄지고 있다.
중요한것은 조미료를 사용 안했으면서도
우리들의 입맛에 어필할수 있는 맛이 들어있어야 하는것이 아닐지?^^

고등어정식에 나오는 셋트...
왼쪽의 것은 생선돈까스이다.이 생선 돈까스는 고등어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보려고 했으나...결코 쉬운 방법이 아니기에
일반 생선돈까스로 사용한다.
오른쪽의것이 닭가슴살로 직접 만들어낸 수제돈까스이다.
양념을 직접 만들어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
세가지 종류의 돈까스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이 닭가슴살 까스가 가장 입맛에
맞는것 같다. 소스의 맛이 참 새롭기도 하며 매콤한것이 입에 잘 맞았다.
다음에 갈땐 이 닭고기 돈까스 단품만을 먹어도 후회는 없을듯하다

일반 돼지고기 한돈 생고기를 이용하여 만든 돈까스!!
보기에도 입맛이 쫘악~~~당긴다.
얇게 입혀져있는 튀김가루가 소스를 뿌려지기전엔
톡톡 튀어오를듯한 느낌...
튀김가루를 어떻게 잘 입혔느냐에 따라서도
처음 보기에 그 아삭함이 느껴질수도 있다.
고기는 아주 부드러웠으며 조금씩입에넣고
천천히 오래 씹어보면 그 맛이 느껴진다.

함께 나오는 밥도 그냥 무작적만들어낸 흰쌀밥이 아니었다.
양이 그다지 많은것은 아니지만
밥이야 달라는대로 얼마던지 가져다준다.
평소에 밥먹는양이 많은 나는 추가로 공기밥을 시켜서
다 먹어버렸다는...ㅡ.ㅡ 식사량 많은것은 어쩔수 없다...
정식에 나온 까스들을 먹으니 입맛이 나도 모르게 당기는데...우짤...ㅡ.ㅡ

위에서 말한바있는 닭가슴살로 만들어낸 치킨돈까스 ?
조금 잘라서 속을보니 고기의 결이 아주 부드럽다.
빨간색과 노란색의 소스가 고기를 감싸며
맛이 보일것만 같다. 입맛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끌어다니는
직접 만들었다는 소스의맛!! 정말 맘에든다.

충분히 만족할만큼 고등어정식을 먹고
잠시 주인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뒤에
실내를 조금 더 구경해 보기로 하였다.
요즘에 새롭게 만들어낸 호롱불 이지만 옛날의 느낌이 난다.

요즘에 보기 힘들다 하는 옛날 그시절의 레코드판도 보인다.
최근에는 카페같은곳에서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이렇게 레코드판을
구입해서 사용한다고 하는데...와우...이정도 양이라면?
구하기 쉽지 않았을듯하다...진짜 옛날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수집했다면? 그 말은 달라질것이다^^

카페 한쪽에 마련되어있는 컴퓨터...
이렇게 컴퓨터를 하면서 바깥으로 어떤 풍경이 보일지...

조금은 정리되어 있지 않은 풍경이긴 하지만
바깥으로 길건너 바닷가가 보인다.
또한 민박을 할수있는곳도 보이며
이곳으로 와서 민박을 원한다면? 길건너까지 갈 필요는 없을듯하다^^
바로 이 고등어카페 아랫층이 민박집 이기때문에^^

카페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니 잘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가 나왔다.
난...그냥 커피라고 하면 달달한게 좋은데...
커피는 직접 이곳에서 볶은것은 아니고 유명한 커피전문 카페에서
볶아온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도 볶아낸뒤에 많은시간이 지나면
먹을수 없다는 원칙아래 많은양이 아닌 꼭..필요한 양을 맞추어서
항상 공수해다가 커피를 내어준다고 하니...
작은것부터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보인다^^
블로그를 하며 블로그 친구가 멀리서 카페를 오픈했다고 하여
바이크를 타고 220km를 달려 축하를 해주려고 찾아갔다.
또 예전부터 한번 뵙고싶은분 이었기에...
블로그하는 사람들의 쉼터...라고 이야기 했지만
벌써 많은 단골이 생긴듯 하기도 했다.
음식을 만드는데 처음에 생각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계속해서 지켜나간다면...아마도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수제돈까스를 만들어내는 음식점이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카페가 되지 않을지 ? ^^
강릉의 고등어카페...음식도 맛이 괜찮았고
향기 좋은 커피의 맛이...강릉에 가면 생각날듯하다...

강릉 고등어카페 
주 소 / 강릉시 안현동 205번지 2층 
전 화 / 033 644 2272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식사가능 


첫댓글 꽁지님의 고등어 카페군요...
강릉에 가면 들려 봐야 겠어요..
네에 한번 들려보세요 돈까스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