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하룻밤을 묵으며...
전주 한옥마을도 들리고... 20180809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도 정말 잘했다.
특히 '전주음식명가의 맛'을 표방하는 음식점에 들리게 된 것...
최고 맛집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행운이요 영예이다.
지도 보며 묻고 물어 찾아간 음식점... '신뱅이'
전주 한옥마을 남쪽 끝자락이며...
저 유명한 전동성당 인근에 위치한다.
안명자 김치명인께서는 사람들의 입맛에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치 세계화를 위해 일본, 중국 등 외국을 방문하면서 강의도 하시고...
김치 맛에 대한 연구, 강의, 손님맞이...
암튼 불철주야 애쓰는 중이시다.
특히 전주시가 심사해서 지정하는 향토음식업소,
모범음식업소, 착한가격업소 등... 이 세가지를 유일하게
지정받았으니...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이룬 셈이다.
김치와 밥
그 질박한 상차림에 사람들은 행복해 하고
맛있게 먹는 그 모습에 안명자 명인은
함께 행복감을 느낍니다
신뱅이는 안명자 명인이 꿈꾸는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꿈의 공간입니다
식탁 옆...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앞에 있는 우물 발견...
아주 반가운 마음에... 여기 우물도 있네요... 펌프도 있고...
근데... 명인께서 문득 '옛날 등목하는 것처럼 한번 해보세요...
수건도 준비할테니 더운 날, 전주에 왔으니까... 괜찮으시다면...'
너무 반가운 마음에 체면불구하고...
등목 체험 모드로 급 전환하니...
명인께서 오래된 펌프에 마중물 넣고
직접 펌프질을 해주시는 깜짝 배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어쨌든 유일무이, 전무후무한 일일 수도 있겠지요?
카페지기는 정말 아주 오래된...
그리고 가물가물 기억을 되살렸다.
어릴적... 우물, 펌프, 수도를 통해서
받았던 등목 추억... 그 시원한 느낌을...
우물이 깊어서 두레박을 쓰지 않고 펌프 연결해서
사용한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두레박을 거꾸로 던진 후
첨벙 소리와 함께... 물을 긷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자... 물 사용에 대한 변천사올시다.
우물... 펌프... 수도... 덕분에 아주 귀중한 등목도 체험하고...
물맛이 좋다고 자랑하시는 안명자 선생님의 말씀 속에서...
지나가는 손님이지만 전주와 김치에 대한 사랑이 정말 깊으심을 느꼈다.
좋은 기억과 함께 이렇게 글 올리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
모쪼록 김치 세계화에도 지속적으로 연구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하시는 사업과 후진 양성에도 큰 보람이 있으시길 바라고요...
신뱅이는 새로 일군 밭(新田)을 의미하며...
또 더 나아가서는 신나게 뱅글뱅글거리는 의미도 있다고...
아마도 전주 한옥마을 거기에서 새로 시작하여...
김치 세계화를 이루고 싶은 목적과 딱 부합된다고 생각되네요...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여러 곳에 한옥마을, 한옥촌이 지어졌지만...
전주 한옥마을이야말로 사람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채워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