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토식상격과 상진(傷盡)
火-土 식상격은 丙火/丁火 일간이 辰/戌/丑/未월에 태어난 사주를 말하는데 이때 만일
“월지 식신/상관이 조토로 타 오행과 삼합하고 사주 내 관성/水氣가 없다면 이를 상진
(傷盡)이라 칭하며 이렇게 상진(傷盡)된 사주팔자의 인수와 재성이 있으면 극귀(極貴)
한다.” 라 고서인 삼명통회(三明通會)에 자세히 적고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사주 내 비겁/火氣와 식상/土氣가 왕성한 사주에 관성
水氣가 있으면 강력한 火氣/土氣를 토극수/수극화로 파극하기 때문인데 만일 사주 내
습토인 辰土/丑土가 있다면 강력한 火氣/土氣를 자연스럽게 누출시킬 수 있으므로 이때
는 관성 水氣가 있거나 운로인 대운/세운에서 관성 水氣를 만나도 무방하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주원국의 월지 식신/상관이 상진(傷盡)되었다 하여 극귀
(極貴)한다는 설(設)을 그대로 적용해선 안 될 것이며 반드시 사주원국의 일간이 신왕한
지 살피고 더하면 사주격국과 용신의 강약 및 운로인 대운/세운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야
할 것이다.
예제-1/사주 내 辰土/丑土가 없는 경우

예제-2/사주 내 辰土/丑土가 있는 경우

자료제공/양앤해님
예제/1975년 9월 23일 (남자/음력) /계미대운 발복

▶ 대운천간 癸水는 일간에 대한 정관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시상 겁재/丁火를 丁-癸
상충으로 가격하니 이는 왕신/火氣를 충하는 것이라 좋지 않게 되었다. 2007/2008/2009년
▶ 그러나 대운지지 미토는 일간에 대한 상관이며 길신으로 대운천간 癸水를 土剋水로
가격하는 것은 개두법칙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이며 그로인한 흉의가 반감되고 있다.
▶ 상황이 이럴 진데 사주원국의 월지 식신/戌土를 戌-未삼형으로 다스리고 다시 일지
겁재/午火 및 년지 인수/卯木을 午-未合/卯-未合木으로 대접하는 것은 일간에 대한 길신
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 복록이 배가 됨을 알 수 있다.
▶ 결론적으로 위 사주의 계미대운은 선부후빈격으로 2004년 갑신세운을 기점으로 서방-
북방으로 치달리는 처사는 제왕의 절정을 이루고 서서히 하산을 준비해야 하는 형국이라
많은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주해설
丙일간 戌월에 태어나 실령하였으나 일지 겁재/午火에 득지하고 다시 월지 식신/戌土를
중심으로 한 午-戌合火/卯-戌合火 쟁합하여 합의 기운을 대표하는 월상 비견/丙火와
시상 겁재/丁火가 투출하여 합의 기운을 동조하니 대단히 신왕하다.
이렇게 일간이 신왕하면 종격/가종격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이를 적절히 억제하는 기운
이 필요한데 마침 월지 식신/戌土와 시지 정재/酉金이 자리 잡고 일간/병화를 극루하니
이는 신왕한 일간을 능히 견제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라 종하지 않으며 내격 준한 용신
을 설정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위 사주는 월지 식신/戌土가 일간에 대한 식신이며 화기를 머금은 조토로 午-戌合
火 준삼합과 卯-戌合火 육합을 쟁합하여 동일 오행인 화기로 기반되고 다시 합의 기운을
대표하는 월상 비견/丙火와 시상 겁재/丁火가 투출하여 합의 기운을 동조하니 강력한 화
왕지국을 이루고도 남음이 있다.
상황이 이럴 진데 관성/水氣의 정오행이 보이지 않으며 지지 삼합이 존재하는 것은 식신
상진(食神傷盡)이라 운로의 흐름이 받쳐준다면 극귀함을 무언중에 암시하고 있으며 사주
원국과 운로에서 들어오는 관성/水氣를 기피하는 것은 당연지사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시지 정재/酉金과 월지 식신/戌土가 있는 것은 신왕한 일간을 억제
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라 내격인 억부법이나 조후법으로 다스리는 것이 옳지 않느냐
반문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첫째는 월지 식신/戌土가 화기를 머금은 조토로 午-戌合火/卯-戌合火 쟁합하여 동일 오행
인 비겁/火氣로 돌아선다는 것이며 더하면 합의 기운을 대표하는 월상/丙火와 시상/丁火
가 모두 투출하여 합의 기운을 동조하니 월지 식신/戌土는 고립무원에 처하며 결국은
강력한 비겁/火氣를 따를 수밖에 없다.
둘째는 시지 정재/酉金이 자리 잡아 일간 丙火를 견제할 것 같으나 이미 강력한 화기에
녹아내리고 말았으며 원격하나 년지/시지 간 卯-酉상충으로 파극되고 지장간 정기의
丁-辛상충과 여기의 丙-庚상충을 중첩하니 더 이상 일간을 견제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고로 비겁/火氣를 따르는 가종격/가염상격을 성격하며 용신은 대세에 따르는 비겁/火氣
와 이를 생조하는 인성/木氣 및 강력한 비겁/火氣를 자연스럽게 누출하는 식상/土氣를
모두 길신으로 삼는데 습토인 辰土/丑土는 불리하다. - 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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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각
동감하구요...
이명조는 아마도 기축년 재가 사라진거로 나오니
이별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