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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7 : 7.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마 7 : 8. 결과
2. 기도의 응답 ( 7 : 7 – 12. 눅 11: 9-13 )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주께서는 기도에 대해 말씀하셨다.
세상일도 이치가 비슷하겠지만, 이것은 기도에 대한 진리이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은 더 간절해지는 기도를 나타낸다.
또 ‘그러면’이라는 말의 반복은 기도의 응답을 강조한다. 하나님을 향해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면 응답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구하지 않으면 무엇을 받을 수 없다.
마 7 : 7.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여기에 다시 기도에 관한 부탁이 나온다.
기도에 요점이 있다.
(1) 간절히 기도하라.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 말씀들은 기구함에 있어서 모든 노력을 다 함이다. 더 간절해지는 기도를 나타낸다.
이 명령사들이 모두 현재 시간의 명령사로 되어 있다. 이것은 그 행동의 계속성을 표시한다.
(2) 어김없이 주님을 믿고 기도하라.
주실 것이요. 찾을 것이요. 열릴 것이니. 이 말씀들은 주님의 신실성에 대하여 가르치는 동시에 우리는 그를 믿어야 할 것을 가르친다.
칼뱅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기도를 반드시 들으신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처럼 우리의 기도를 작흥시키고 격려시키는 것은 없다. 의심을 품고 하는 기도는 무력하고 냉정하고 태만한 죽은 의식에 불과하다."라고 하였다.
(3)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표현은 점점 더 강해지는 기도를 나타낸다.
기도는 단지 우리가 어떤 필요와 부족을 느낄 때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의지할 때 더 잘할 수 있다. 기도는 우리의 믿음에 비례한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없고, 믿음이 적으면 조금 기도할 것이며, 믿음이 강하면 많이 기도할 수 있을 것이다.
주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기도의 본을 보이셨다. 그는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고 또 밤에 기도하셨으며 때로는 밤새도록 기도하셨다.
(4) '그러면, 그러면, 그러면'이라는 말의 반복은 기도의 응답을 강조한다.
하나님을 향하여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려야 응답을 얻을 수 있다. 구하지 않고 무엇을 받을 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주께서는 기도 응답을 강조하시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기도 응답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낙심치 않고 더욱 잘 기도할 수 있다.
기도 응답을 믿지 않는 자는 응답이 더디면 낙심할 수도 있겠으나, 응답을 믿는 자는 낙심치 않고 더욱 열심히 기도할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어떤 필요와 부족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때 할 수 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한다는 표시이다. 하나님은 그 표시를 보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기도의 응답을 강조하시면서 기도할 것을 가르치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는 지식과 믿음을 가질 때 연약해지거나 낙심치 않고 계속 기도할 수 있다.
기도의 응답을 믿지 않는 자는 형식적으로 그리고 게으르게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을 믿는 자는 진지하게 그리고 열심히 하여 기도할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없다.
1]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본문의 '구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이테이테'(*)는 동등한 입장에서 구하는 '에로토'(*)와는 다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 단어는 '기도'와 관련하여 많이 사용된다.
* 마 18: 19 -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 막 11: 24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 요 11: 22 -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 엡 3: 20 -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본문의 의미는 '받기 위해서는 구해야 한다.', '구하지 않고서는 받을 수 없다'로 이해할 수도 있다(Lagrange). '구하면 확실히 받을 수 있다'로 해석할 수도 있다(Marshall). 후자의 의미는 다음절에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볼 수 있기에 본 절은 전자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기도할 때 반드시 그 응답에 대해 확신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된 것은 사실이다.
2]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 낼 것이요.
기도한 것을 얻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여기서 사용된 동사 '찾으라'(*, 제테이테)의 성경적 용법에 따라 하나님을 찾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 신 4: 29 -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 삼하 21: 1 -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 호 5: 15 -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
구하여 찾는 자는 찾을 수 있다.
* 행 17: 27 -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신)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3]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기도를 문을 두드리는 것에 비유한 예는 랍비들의 가르침에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기도를 하면서 인내와 끈기를 가져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한편 예레미아스(Jeremias)는 이 장면이 하늘의 잔치에 들어가기 위한 행동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전후 문맥상 다소 거리가 있다.
마 7 : 8. 결과 -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
본 절은 앞의 말씀에 대해 재차 강조 하면서 하나님께 드린 올바른 기도는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고취 시킨다.
1]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 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시 91: 15 -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 사 58: 9 -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 슥 13: 9 - 내가 그 삼분지 일을 불 가운데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 요 15: 7 -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본 절에서 중요한 것은 기도자의 끈기와 인내보다는 하나님께서 필히 응답해 주신다는 '절대 신뢰'와 구한 것은 틀림없이 받는다는 '확신'이다.
2] 기도의 중요성
대구 지하철 참사 때 있었던 실화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통화에 대한 갖가지 아픈 사연들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딸로부터 전화가 왔다. “엄마! 나 없이 살 수 있어요?” 갑자기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얘야!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니?” 그때 딸이 말했다. “엄마! 난 엄마 없이 하루도 못 살아요! 그래서 엄마보다 먼저 가나 봐요! 지금 지하철에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엄마 사랑해요!” 그 엄마는 핸드폰 때문에 딸의 마지막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요즘은 핸드폰이 없으면 못 사는 세상이다. 핸드폰 때문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받은 사람들이 있다. 수해로 고립되었다가 핸드폰 연락으로 구조되고 등산 가서 조난했다가 핸드폰 연락으로 구조된 예도 있다.
예전에 몇몇 한국인들이 미국의 사막지대인 데쓰 밸리(Death Valley)로 여행 갔다가 차가 고장 나서 죽을 뻔했다. 그때 여행객들은 핸드폰을 믿고 안심했지만, 미국은 땅이 넓어서 한국처럼 촘촘하게 기지국을 세울 수 없기에 핸드폰이 안 터지는 곳이 많았다. 그때 핸드폰이 연결되지 않아 밤에도 40도가 넘는 사막에서 자기 오줌을 마시며 지내다가 17시간 만에 구조되었다. 핸드폰만 터졌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려움을 당할 때 핸드폰은 생명선과 같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생명선은 영적 핸드폰인 기도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의 줄만 통하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살 수 있다. 핸드폰은 사막과 골짜기에서는 잘 터지지 않지만, 기도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는 오히려 더 잘 터집니다. 그래서 기도가 있는 곳에는 사는 길도 있고 넘치는 축복도 있다.
3] 응답받는 기도의 원리
본문은 주님의 말씀으로 응답받는 기도의 원리를 잘 말해주는 말씀이다.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1) 구하십시오(Ask)
본문 7절 첫 부분 말씀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이 “구하라!”는 말씀에는 2가지 뜻이 있다.
① “필요한 것을 달라고 요청하라!”는 뜻이다.
가장 소중한 기도는 남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와 범사에 감사하는 ‘감사기도’지만 때로는 필요한 것을 달라는‘요구기도’도 드릴 필요가 있다. 사랑에는 요구도 포함되어 있다.
요구만 하면 안 되지만 전혀 요구가 없는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요구도 해야 한다. 서로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너는 너! 나는 나!”라는 방식으로 살면 깊은 사랑의 교감이 이뤄지지 아니한다.
한 남편은 조용한 젠틀맨으로 아내의 삶을 전혀 터치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다녔지만, 남편은 그런 모습에 전혀 개의치 않고 직장에 갔다 오면 혼자 집에만 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같이 여행가자!”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남편도 아내에게 “이젠 집에 붙어있으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사니까 겉으로는 둘이 잘사는 것 같았지만 그 여성분이 말했다.
“목사님! 이렇게 서로 겉돌며 수십 년 산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아세요?” 그 한 마디 가운데에 큰 고통이 녹아 있었다. 그들이 서로 전혀 요구하지 않은 것은 서로를 배려해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포기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물론 포기도 잘해야 한다. 지나친 요구는 갈등과 상처를 안겨준다.
생일을 기억해주는 것을 사랑과 관심의 표시라고 혼자 단정하고 “이번 생일에 어떻게 하나 두고 보자!”라고 노리다가 생일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삐치는 것은 잘못이다. 사실 생일을 기억해주는 것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사랑의 표시들은 많다.
몇 년 전에 아내가 물었다. “여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제가 눈치 없이 되물었다. “심방 날인가?” 그때 아내가 말했다. “오늘은 내 생일이에요.” 가슴이 철렁했다. 이제는 그런 일들이 생기면 가볍게 넘어갑니다. 더 중요한 사랑의 표시들이 많음을 알기 때문이다. 비록 생일은 잘 잊어도 배우자가 실수했을 때“ 그 실수를 덮어줄 기회구나!”라고 하고 덮어주고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은 더 중요한 사랑의 표시다.
그러므로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요구도 하시오. 적절하게 요구해서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요구하는 사람은 그 요구를 채움. 받아서 기쁘고 요구받는 사람은 그 요구를 채워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어떤 분은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는데 왜 굳이 기도하나?”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를 원합니다.
② “구하라(Ask)”는 “하나님께 물어보라!”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이런 기도도 하십시오. “하나님!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기도할 때마다 기도 막바지에는 거의 빠짐없이 이런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선교의 꿈과 비전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 오늘은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할 일을 생각나게 해주세요.” 그처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묻고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이 최선의 길을 보여주시고 깨닫게 하실 것이다.
(2) 찾으십시오(Seek)
본문 7절 중반부에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Seek, and you will find).” 이 구절은 이런 말씀이다. “찾으라! 그리하면 발견할 것이다.” 기도는 찾고 발견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기뻐할 것을 찾으면 기뻐할 것을 발견하고, 감사할 거리를 찾으면 감사할 거리를 발견할 것이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또한 기도하면서 자기 단점을 발견하면 회개가 나오고 자기 장점을 발견하면 삶의 용기가 생긴다. 또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방법을 찾으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방법을 발견할 것이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어느 때는 자녀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모르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다. 그때 자녀를 지혜롭게 이끌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자녀를 잘 이끌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생각나게 하시고 그 길로 이끌면 자녀가 의외로 잘 따라오는 것을 체험한다. 또한 기도하면 영안이 열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게 된다.
시편 121편 1-2절에 이런 노래가 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대 자연을 보면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보인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볼 수 있다. 그처럼 눈을 감고 기도하면 영안이 열리기에 결국 눈을 감는 것이 눈을 뜨는 가장 위대한 비결이다.
(3) 두드리십시오(Knock)
본문 7절 후반부에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기도는 두 손을 모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손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 말은 기도 후에는 기도한 대로 행동하란 말씀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듯이 행함이 없는 기도도 죽은 기도다. 그러므로 행동하는 기도자가 되자.
우리는 수시로 기도하자. “하나님! 교회의 빈자리가 속히 채워지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한 후에는 전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또한 교우를 잘 섬겨주는 행동을 따르게 하시오. 또한 우리는 기도 합니다. “하나님! 그 선교사님의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한 후에는 역시 물질을 꽉 쥔 손을 펴는 행동을 따르게 하시오. 그처럼 행동하는 삶으로 기도하는 입술을 뒷받침해서 기도가 삶이 되고 삶의 기도가 되게 하십시오.
또한 기도하면서 땀도 흘리고 인간적인 노력도 하시오. 기도는 단순한 호소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다짐과 실천이다. 학생이 공부는 안 하고 좋은 대학에 붙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결국 기도는 책임이다. 기도 응답은 소리가 큰 사람이 받기보다는 말씀대로 사는 책임 있는 사람이 받는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드리시오.
하나님은 땀 없이 욕심을 내는 기도에는 관심이 없고 기도한 후에 땀을 흘리는 기도에 관심이 많다.
땀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은 오히려 해가 된다.
(4) 계속하십시오(Continue)
본문 8절에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본문 7절에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라고 비슷한 말씀을 반복하시고 8절에서도 또 비슷한 말씀을 반복하신 것은 계속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뜻이다.
핸드폰이 몇 번 울리다가 막 받으려는데 끊어지면“조금만 더 기다리지!”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처럼 기도의 핸드폰을 너무 빨리 끊으면 하나님도 아쉽게 생각하실 것이다.
바디매오가 주님을 간절히 부르자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야단쳤다. 그래도 바디매오가 더욱 크게 간구하자 예수님이 그를 불러 치유해 주셨다. 만약 바디매오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주님 부르기를 포기했다면 그는 눈을 뜨지 못했을 것이다.
그처럼 어떤 장벽이 있어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고 고래 심줄처럼 끈질기게 기도하시오. 기도할 환경이 아니고 기도할 시간이 없고 또한 응답이 늦어도 기도를 포기하지 마시오. 끈질기게 기도하고 얻는 축복이 더욱 소중한 축복이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1: 24절에서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예수님의 말씀과는 달리 기도 한 대로 응답하지 않을 때가 많다. 왜 그럴까요?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을 신뢰하십시오. 때로는 거절이 응답인 경우도 많기에 기도한 대로 응답이 없어도 감사를 잃지 마십시오. 만약 하나님이 우리가 드린 어리석은 기도대로 다 응답하셨다면 우리는 한참 타락했을 것이다. 그것을 아시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다른 방법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 그것은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응답이 다른 것’이고 ‘응답이 늦는 것’이다. 우리 생각에는 응답이 바로 주어지면 좋지만 때로는 응답이 늦는 것도 축복이다. 어떤 분이 돈이 급히 필요해서 땅을 팔려고 내놓았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땅이 잘 팔리지 않아 힘든 시련을 겪었다. 그런데 나중에 그 땅값이 폭등했다. 결국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은 것이 축복이었다.
그런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즉각적인 응답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면 영혼에는 오히려 손해가 될 때도 많다. 단번에 응답받는 것보다 꾸준히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이 축복이다.
그리고 꾸준히 기도할 때 얻는 또 한 가지 소중한 축복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변화다. 응답이 지연되면 계속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기도하다 보면 점점 자신이 변화되고 그런 변화된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4]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무엇보다 기도 생활에서 성공하여야 한다. 어떤 분은 실패하면 자본이 부족하고 인맥이 없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한다. 물론 실패에는 그런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자신의 기도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복된 생각이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1950년 6.25때 있었던 일이다. 거의 모든 땅이 공산군에게 점령되어 희망이 없자 교인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들까지 국민들에게 기도로 호소했다. 그때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다.
UN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한국 파병안을 놓고 회의할 때 상임이사국 5개국 중에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파병안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명한 국제법 박사였던 소련 외상 비센스키가 자신이 그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성원이 안 되는 줄 착각하고 회의에 불참하였다. 결국 극적으로 한국 파병이 가결되어 한국이 지금처럼 선교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고 사태를 역전시킨다. 성도의 실패는 대개 기도 없이 결정하고 기도 없이 시도하고 기도 없이 추진하고 기도 없이 실망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좌절하기에 생기는 것이다. 어떤 분은 실패하면 “내가 부족해서 그렇게 됐지!”라고 겸손하게 인정한다. 복된 심령이다. 그런데 그 부족함 중에서 기도의 부족이 가장 큰 부족임을 알고 새롭게 기도를 시작하는 심령은 더욱 복된 심령이다.
현재의 여건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되면서 결국 길이 열린다. 기도는 신앙 건강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다.
기도는 성도의 신앙고백이고 신앙생활의 전부와도 같다. 기도할 때 하나님과의 신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신비한 능력을 받는다. 또한 기도할 때 그 동안 간절히 열망했던 인물이 되는 역사와 인물이 나오는 역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
5] 올바른 기도생활 ( 마 7: 7-8 )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나 무조건 모든 것을 제공하지 아니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사실을 볼 때 분명히 알 수 있다.
(1)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대화다.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과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갖고 교통하는 호흡이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기도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오해를 한다. 때문에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이나 게으른 성도는 기도하기를 두려워하고 교회 생활에 소심해지기 쉽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진실한 기도란 무엇일까?
① 기도는 구하는 동시에 받는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때 - 그것이 물질적이든 영적이든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우리는 그것을 구하는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요일 5: 14 -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그러므로 그의 뜻을 알면 무엇이든지 구하여야 한다. 구할 때 우리는 그분이 들으시는 것을 아는 것처럼 우리가 구한 그것을 또한 얻을 줄 확실히 믿어야 한다.
② 기도는 찾아 발견하는 것이다.
구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때까지 기도로써 그것에 대한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이런 경우는 이미 계시 된 하나님의 뜻에서 해답을 찾을 수 없을 때 적용된다. 즉 우리 각자의 특별한 환경에서 나오는 요구에 해당한다.
* 렘 29: 12-13 –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③ 기도는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알지만, 그 축복의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문을 열어 주실 때까지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한다.
이러한 기도는 인내가 필요하며,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필요하다. 문을 두드리는 이 기도는 불가능이 가능해질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간질로 고생하는 아들을 능히 고치지 못하였을 때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 17: 20)하고 꾸짖었다.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모든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구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말고 열심히 구하여 얻는 자들이 되자.
(2) 기도의 내용에 대하여
① 우리는 참된 지식과 지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 3)라고 외쳤으며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호 4: 6)라고 하며 슬퍼하였다.
* 호 6: 3 -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 호 4: 6 -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이렇듯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구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를 알아야 만이 그분의 뜻대로 행할 수 있으며, 또한 그분의 뜻대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은 맹종으로 흘러가 결국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비참한 처지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먼저 지식과 지혜를 구하여 빛과 소금 된 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다.
② 구원과 하늘나라의 상급을 구해야 한다.
하늘의 만나를 맛보고 크게 즐거워한 성도는 계속하여 그 은혜를 유지하고 성령을 소멸치 말아야 한다. 한번 은혜를 맛보고 돌아서서 세상으로 다시 끌려가 옛 습관을 반복한다면 그는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생활을 돌아보고. 다음날 새롭게 일어났을 때 새사람으로 변화된 생활을 유지하기로 다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또한 우리는 하늘나라의 상급을 구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따른다. 그것은 먼저 선을 행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무조건 하늘나라의 상급을 구한다고 해서 그 상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대가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고 마음을 돌이키면 안 된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우리 가운데 풍성한 은혜가 있게 될 줄 믿고 기도하며 인내해야 한다.
* 갈 6: 9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3) 확신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기도할 때 성실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응답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더욱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은, 기도는 호흡이라는 사실이다. 호흡은 숨을 들이켜고 내 벴듯이 말하고 듣는 것의 반복이다. 음식은 며칠 동안 굶주릴 수 있지만 숨은 잠사라도 멈춘다면 우리의 생명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