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노조도 조합원들과 함께 어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지지하며 공교육 멈춤의 날에 함께 했습니다.
정규교사들의 목소리로 교사들의 근무 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노동강도가 얼마나 심한 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규교사들의 조건이 이렇다면 기간제교사들의 조건은 더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 환경의 변화는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과 모든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요구입니다.
서울 집회에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5만이 모였다고 하고 각 지역별 집회에도 5만이 모였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10만명이 모인 것이죠. 교육부의 해고 파면 징계 협박에 굴하지 않고
10만의 선생님들이 병가, 연가, 조퇴를 하시고 모여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발언에서는 7월 18일 서이초 선생님 죽음 이후로 30만의 교사가 요구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집회 참여 교사 징계로 협박하는 교육부를 규탄했습니다.
49재가 되도록 아무 것도 바뀐 것은 없음에 교육부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 원장의 발언은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국(?) 학교는 학교에 많은 인력이 배치되어 있는데 한국의 학교는 담임 홀로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학교에 필요한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주호를 처벌하라는 구호, 교육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들도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검은 점은 검은 바위가 되고 검은 물결과 바다를 만들어 초석을 놓았으니
교육현실이 바뀔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교원단체가 힘을 모아 나서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또 9월 4일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9월 9일 집회 주최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제 1차전이 마무리 되었다면 2차전을 준비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교육부가 확실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이 집단 행동이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저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톡방에서 9월 9일 집회 설문이 돈다는 말도 들리네요.
교육부가 교사들의 요구를 현실화하고 진정한 대책을 내 놓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인 입시경쟁 교육을 끝내고 학급당 학생 수 줄이고 교사를 충분히 확충하기를
기간제교사의 차별도 폐지하고 정규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사들의 집단 행동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