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가, 언제나 부를 때마다 마음이 동심 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가장 좋은 지름길 중의 하나이다. 경복고등학교 무슨 행사가 있어 참석하고 교가 제창하고 전주곡이 나온다면 벌써부터 60년 전의 시절로 돌아가는 회춘의 명약이기도 한 교가, ‘대은암 도화동 이름난 이~곳 북악을 등지고 솟아난 이 집 ----’
6년의 짧은 학생 시절이 평생의 생활로 이어지는 기막힌 인연과 감동을 불러일으켜 주는 생명수로 아직도 어린 마음과 순수한 생각으로 살아가면서 주위 사람에게는 운동하는 노인이 되었지만, 자꾸만 몸도 마음도 약해지고 생각은 가물가물해지는 것이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라고 일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입속에서 맴돌고는 하네.
교가 3절 첫 단어 <제여금>이 아니라 <제여곰>이 맞는다고 사전에 나와있으니 우리 37회는
교가 부를 때 고쳐 부르면 더 좋을 것 같구나!
첫댓글 작사가 가람 이병기, 작곡가 박태준 교수 두분 모두 유명하신 분이죠. 가사에 나오는 대은암은 겸재의 그림에도 나오는데 최근 동창회에서 대은암을 찾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