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그 사람』(작사 정은이, 작곡 남국인)은 1988년 8월
발매된 「주현미」 2집 정규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이 곡은 그녀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곡으로 1985년의
"비 내리는 영동교"에 비해 자연스러워진 「주현미」만의 발랄한
'트로트' 느낌이 완성되고 있는 듯하며, 이에 더해 가사 내용도
"강남 영동의 더욱 진해진 향락의 내음이 풍기는 곡"입니다.
「주현미」는 『신사동 그 사람』으로 1988년 'MBC가수 왕',
'KBS 가요 대상', '일간 스포츠 골든 디스크 상'을 거머쥐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영동 대교'에서 조금 내려와 '한남 대교' 남단에
위치한 "신사동"은 역시 당시 '강남의 밤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던 곳이었습니다.
"신사동"은 밤이 늦으면 택시들이 즐비한 가운데 택시 잡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하다못해 당시 '대리 기사'라는 것이 없던 시절
임에도 '한남 대교'에서 음주 단속이 있으면 다리만 건네주는
'단거리 대리'가 있어 "신사동" 밤 문화발전과 음주운전 조장에
일조(?)하며 '대리 기사 업종'의 시초가 됩니다.
---------------------------------------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느끼며
만났던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 날 밤 그 자리에 기다리는데
그 사람 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아~ 그 날 밤 만났던 사람
나를 잊으셨나 봐
희미한 불빛 사이로
오고 가던 그 눈길 어쩔 수 없어
나도 몰래 마음을 주면서
사랑한 그 사람
오늘 밤도 행여 만날까
그 날 밤 그 자리에 마음 설레며
그 사람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
자정은 벌써 지나 새벽으로 가는데
아~ 내 마음 가져간 사람
신사동 그 사람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느끼며
만났던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 날 밤 그 자리에 기다리는데
그 사람 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아~ 그날 밤 만났던 사람
나를 잊으셨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