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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83 ~ 133cm이나 보통은 100cm 이다. 남방종에 비해 북방종이 20% 정도 더 크다
꼬리길이: 28 - 50cm 어깨높이 : 42 ~ 55cm
체중: 암컷=10 - 16 kg, 수컷은 평균14 - 20 kg
수명: 약 12~15년
우두머리 한 쌍이 지배하는데 통상 수컷의 수가 암컷보다 많은 20~30 마리의 무리로 고도로 조직화된 생활을 하는데 우두머리 암컷만이 새끼를 갖는다.
먹이로는 초식동물 중 31kg ~ 175kg 의 유제류(소과의 발굽동물)를 가장 좋아하며 두세 마리가 50 kg정도의 사슴을 사냥하는데 2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굴에 새끼가 있으면 한마리가 뱃속에 3kg까지 집어넣고 운반해가서 토해(regurgitate) 먹인다.
저녁과 새벽에 활동하며 항상 인가 근처에 나타난다. 큰 사냥감을 잡기 위해서 무리가 서로 협력해 사슴이나 물소, 반텡(동남아산 야생소) 등 대형 동물을 사냥한다. 멧돼지, 사슴 산양 등도 즐겨 사냥하지만 설치류, 파충류, 곤충, 과실등도 먹는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반달가슴곰도 승냥이에게는 먹이동물에 불과하고 표범이나 호랑이를 덮치는 일도 있다.
다른 개과의 동물들은 사냥감의 목을 물어 단숨에 죽이는데 반해 승냥이는 큰 사냥감은 뒤에서부터 공격하는데 닥치는 대로 물어뜯어 순식간에 내장을 쏟게 만들고 사냥감이 죽기도 전에 먹어 치운다. 작은 사냥감은 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물어서 죽인다. 한번 표적으로 삼은 먹이감은 어디든지 끈질기게 추격하는데 물속으로 도망쳐도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뛰어든다.
승냥이무리
승냥이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휘슬링 헌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소리(Vocalization)를 낼 수 있는데 있다.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 고양이 소리와 어린애들의 응애응애 앙앙~하는 소리 꼬꼬댁~하는 암탉소리 맹수의 으르렁 포효소리, 뱀의 쉿~쉿, 여우의 캥캥 새들의 조잘대는 소리와 시끄러운 잡음 같은 것 까지도 낼 수 있는데 각자가 고유한 소리를 갖고 있으며 멀리 있는 자기 동료에게 호랑이나 사람이 접근하면 차별화된 소리로 구분해서 경계신호를 보낸다. 거의 인간의 언어에 해당하는 만큼의 다양성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또한 그 자리에서 3미터 최소한 2.3 meters 이상을 도약 할 수 있다.
9개의 아종이 분포하고 있으나 20세기에 들어서 인간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서식지 파괴와 먹이동물의 감소로 인해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희귀해져 버렸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던 종 역시 거의 사라졌는데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 정부에서 동북아시아(연해주)지역 늑대의 개체 수 조절을 목적으로 한 독약살포에 의해 승냥이 개체군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었으며 이에 대해서 러시아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승냥이의 서식범위
야생에는 현재 2,500마리 미만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물원 등에서 110마리가 암수 고른 비율로 사육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포획하거나 목격한 사례는 여럿 있으나 생존이 확인되지 않아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이며 북한에서는 백두산 기슭이나 대흥단 높은 벌에서 드물게 볼 수 있었다. 함경남도 신흥산, 황해도 곡산 대각산, 경기도 연천산 의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살았던 승냥이는 승냥이 중 체격이 가장 큰 것 같다.1959년 9월 함경북도 웅기군 에서 잡힌 것은 몸길이 118cm, 꼬리길이 38.5cm에 달 한다
고(故) 원병휘(元炳徽) 박사께서 집필한 1967년 문교부판 한국 동 식물도감 [포유류-늑대] 편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오는데 그 행동특성이 승냥이의 특징을 쏙 빼고 있어 감히 결례를 무릅쓰고 승냥이라고 가정해 보았다.
--- “1930년 경 에는 황해도 평산 지방에서 낮에 우물에서 물동이를 이고 가는 부녀자들의 엉덩이를 막 물어뜯어 상처를 입힌 일까지도 있었다.”----- =(큰 동물을 뒤에서 공격하는 습성)
너무도 전국적으로 인축의 피해가 우심하여 경찰에서는 늑대를 잡으면 5원의 상금을 급여한 때도 있었다(국민학교 교원 봉급이 25원 급여되던 시대 1925∼1930).
-----------“늑대의 우는 소리는 매우 괴상하여 담이 약한 사람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이다. 또 사람의 시늉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써 나타내며 어린아이의 놀고 있을 때의 웃는 소리, 우는 시늉, 병들어 신음하는 소리 외에 여러 가지 괴상한 소리를 내어 기분이 불쾌하다. 필자가 국민 학교 시절(1919년 경기도 개성)에 동생이 병들어 신음하다가 죽었다. 그 후 약 6개월 동안이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집 뒷동산에 나타나서 동생이 살아 있었을 때의 병들어 신음하는 시늉의 소리를 내므로 아버지는 엽총에 장탄하여 가지고 뒷동산에 올라 가기를 수십 번 거듭하였으나 워낙 동작이 빠른 늑대를 한 번도 사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보지도 못하여 실패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성대모사는 승냥이의 대표적인 특기이다.)
------------1935년 경에 있었던 일이다. 내몽고 지방에는 늑대가 2∼3마리씩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데 용감무쌍한 몽고기마병들은 흔히 늑대를 군인 총(삼팔구구식)으로 잘쏘았다. 그러나 늑대는 잡지 못하고 군인들만 매년 몇 명씩 희생당하는 것을 보았다. 늑대가 1마리인 경우에는 아무 일이 발생되지 않으나 2마리 이상인 경우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총을 쏘아 1마리가 희생을 당하게 되는 경우에는 모든 늑대들이 땅에 주둥이를 대로 우-웡-, 우-웡- 하고 길게 뽑아 소리를 내면 지동에 의하여 상당히 먼 곳까지 울리게 된다.
이 지동(地動)의 신호에 의하여 사방에서 늑대들은 일시에 모여들어 기마병과 싸워 기마병들이 희생당하였다. 이 때에 말은 방뇨를 하면서 쩔쩔매고 움직이려 하지도 않는 모양이다.------------(승냥이는 한 마리가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기만 하면 모든 승냥이들은 죽음 따위는 안중에 없이 한꺼번에 미친듯이 달려든다는 속설.)
서울숲에 방사된 꽃사슴(일본산으로 짐작됨)
승냥이는 사람을 보면 피해 버리는데 일제에 의한 호랑이 표범 등 조선의 야생동물 씨 말리기가 계속되어 결국 그 흔하던 꽃사슴 등 먹이동물이 숲 속에서 거의 사라져 버리자 먹이감이 부족한 나머지 인가에까지 나타나 가축을 노리게 되었다. 단지 호환만을 두려워하던 우리 민족이 늑대를 경계하게 된 것도 또 늑대나 승냥이에 의한 인축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때도 이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