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451 (용담3동 2396-2번지)
입장료 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주차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여 선물카페 도두몰에서 무료로 아침미소목장 우유잼 소프트캔디 2BOX를 민수선물로 얻기 위해 들렀다.
이틀 전에 받았던 2BOX와 합해서 4BOX를 막내민수에게 주려고...
노을맛집 선물카페 도두몰에서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면 1인당 20,000원 이상 구매시 3,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더불어 1인당 무료로 아침미소목장 우유잼 소프트캔디 1BOX를 받을 수 있다.
20,000원 이상 구매시 3,000원 할인 혜택은 소프트캔디를 받고 나면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먼저 기념품을 골라서 결제할 때 무료 소프트캔디를 함께 받아야 한다.
도두몰에서 나왔지만 다음 제주투어패스로 예약한 더힐링타임 족욕은 50여분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반강제로 근처 어영소공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제주도 용두암에서 약 1km정도 떨어진 곳에 용담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만들어진 해변공원이다.
야간에 각종 조명시설로 야간공원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해 진 저녁, 맞은 편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 식당에서 어영소공원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있다.
마치 이탈리아 나폴리항의 야경을 보는듯 하다
밤에 먼 바다를 바라보면 갈치잡이로 분주한 어선들의 불빛이 반딧불처럼 바닷물을 채색하고 있다.
오색빛의 파도가 춤추는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동시에 두 귀로 듣게 되는 분주한 제주공항의 이착륙 여객기 소음도
또 하나의 생기를 불어넣는 백색소음처럼 여행의 맛을 더한다.
어영이라는 명칭은 바위에서 소금을 얻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제주도 방언인 어염이 어영으로 바뀐것이다.
구엄리 돌염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과거 소금을 생산하는 돌염전이었던 소금빌레가 있다.
또한, 제주 올레 17코스 도중에 자리한 공원으로 올레꾼들의 발걸음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일몰 이후 뿐만 아니라 낮에도 탁트인 전경과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바다,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사람들을 붙잡는다.
어영소공원에서는 시원한 풍경과 함께 운치있는 시도 즐길 수 있다. 공원에 설치된 벤치와 바다 쪽의 방호벽에 유명인들의 시가
이어져 있으며 시와 함께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벽화들도 그려져 있다.
어영소공원에서는 특이 '로렐라이 요정상'이 눈에 띈다.
독일의 로렐라이시와 제주시가 우정의 상징으로 각각 '로렐라이 요정상'과 '돌하르방'을 교환하여 이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로렐라이는 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19세기 시인 클레엔스 브렌타노의 설화에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라인강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을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유혹하여 배를 좌초시키는 주인공 일러스트이다.
현재 어영소공원에 세워져 있는 로렐라이 요정상은
우호 협력 도시인 로렐라이시와 제주시의 21세기 공동번영을 의미하기도 한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배웠던 그 "로렐라이 언덕"이 독일 라인강변에 있는 그 로렐라이 언덕이 맞다.
실제로 로렐라이 부근은 강이 ㄱ 자로 굽이치고 물결은 상당히 거친 탓에 절벽에 부딪쳐 난파되는 배들이 많았다.
이를 모티브로 19세기 독일 문학가들이 로렐라이 전설을 이야기나 시로 적어낸 것이 로렐라이 전설의 시작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1824년에 하인리히 하이네의 〈로렐라이〉이다.
이쯤에서 로렐라이 요정 일러스트가 이곳에 서 있듯이 우리의 돌하르방도 로렐라이에서 잘 있는지 궁금해진다.
구멍 송송 뚫려있다고 무시당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어영소공원 방호벽 위로 60cm 크기의 어패류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 이것 또한 볼거리이다.
모양은 그럴싸한데.... 색이 기괴하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옛날 어느날인가 갑작스럽게 어영마을 내 주택 45채를 철거하면서 용담 해안도로 공사가 1983년 3월에 착공했다.
어영마을의 뿌리가 흔들렸고 이내 마을은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 그로 인해 어영마을은 영영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질뻔 했다.
그러나 사라진 마을에서 어영소공원과 용담카페거리 등 새로 조성되는 신생 마을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어영마을을 없앤 것도 사람들이었지만 어영마을을 새로 만드는 것도 역시 사람들이 하고 있다.
섯물(용천수, spring water)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틀을 통해 지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지점을 용천이라 하고,
이 물을 용천수라 한다.
어영마을에는 해안가를 따라 단물이 솟아나는 크고 작은 용천수가 많은데 대표적인 곳이 동(東)물과 섯(西)물이다.
섯물은 어영마을 북쪽 바닷가에, 동물은 서쪽 해안가에 위치하며, 현무암 돌담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여 단장되어 있다.
섯물은 여성들이 이용했던 용천수로서 칸을 세 개로 나눠 제일 위쪽은 먹는 물, 두번째칸은 야채 씻는 물,
셋째 칸은 목욕을 하거나 빨래하는 물로 구분되어 사용하였다.
시멘트 바닥에 1985년 5월 11일이라고 건설한 시기를 적어놓았고 입구 오른쪽 시멘트판에 "여탕"이라고 쓰여있다.
공항이 가깝고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뷰와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는 굴곡진 명품 드라이브 코스에 자리잡고 있는
해변공원인 어영소공원에서 멈춰 자동차는 잠시 세워두고 용천수인 섯물과 연락을 주고받는 돌로 쌓아올린 수근연대까지
해안산책길을 걸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조금 더 멀리 용담포구까지 가도 좋고...
뚜벅이 여행중이라면 올레길 17코스를 쭉 걸어서 용두암을 지나 용연구름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