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일기도만 들으려다 유진쌤의 매력에 빠져 커리를 타고 국어 100점을 맞아버린 싸람입니다♡ 필기 점수 향상을 위해 공부한건데 독해력 자체가 향상되니 면접 발표 제시문을 읽을 때도 키워드를 잘 뽑아낼 수 있었어요. 글을 읽으며 키워드랑 접속사에 기호 표시를 하니 굳이 요약 정리를 따로 적지 않아도 되니 시간 관리도 잘됐어요. 제 미흡한 독해 실력을 끌어올려주신 유진쌤께 어떻게 감사함을 표현할까..고민을 하다 면접 복기글을 이 카페에 올리자!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정신없이 면접을 보고 와서 기억이 나는 대로 적어볼게요:D
7시 20분 올림픽공원 도착해서 차에서 아침 식사.
8시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8시 50분이 되어서야 입장.
총 135조가 있었고 한 조에 11명이고 오전 6명 오후5명. 저는 오전의 마지막 6번.
면접이 많이 늦어져서 오전조지만 1시 반이 되어서야 면접대기실로 입장.
면접대기실에서 경험형.상황형 20분 작성, 5분 발표 10분 작성을 연속으로 했습니다.
작성 후 15분 정도 있다가 면접장에 입장.
나:안녕하십니까 앉아도 되겠습니까?
면접관:네 앉으세요~ 5분 발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떨지말고 천천히 발표해주세요~
[5분발표] 공무원이 업무상 민원 처리를 잘못하거나 늦는 경우 민원인에게 1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우편으로 보내는 보상을 할 예정
나: 5분 발표하겠습니다. 제시문의 상황은 공무원이 민원 처리를 잘못했을 때 민원인에게 1만원의 문화상품권을 보상으로 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저는 두 가지 공직가치를 유추했습니다.
첫 번째 공직가치로는 공익성입니다. 공익성이랑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2학년 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스태프로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신입생일 때 OT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신입생들에게 똑같이 도움을 주고 싶었고, 안전하고 즐겁게 OT를 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일주일 간 스태프 교육 연수를 받고 OT때 3교대로 복도와 그 주변을 순찰하며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했습니다. 나무 근처에서 담배를 피는 학생들을 흡연구역으로 안내해 화재를 방지했고, 방에서 놀다가 발이 접질린 학생을 빠르게 응급처치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OT가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고, 저는 우수스태프로도 선정이 되어 뿌듯했습니다. 이처럼 공무원도 항상 공익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공직가치로는 책임성입니다. 책임성은 무사안일하지 않게 맡은 업무를 수행함을 의미합니다. 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수학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기초수학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학원비보다 투입되야 하는 시간이 더 컸고, 주변 강사들이 퇴원을 시키라며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맡은 학생이고 학생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했기에, 한번 잘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수업 시간 이외에 카페에서도 공부하며 학생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국세청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26억원을 체납한 병원장에게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압류하자 바로 현금을 완납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점점 고도로 발전하는 재산 은닉의 상황에서 선례만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에서 책임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은 국가가 자신의 가정이라 생각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가져야 됩니다.
제가 공무원이 된다면 위의 말한 것처럼 공익성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면접관: 수많은 공직가치 중에서 공익성과 적극성을 유추하셨는데, 왜 두 개를 고르셨나요?
나: (당황.. 이게 제일 적절해서 고른건데..ㅠ) 네 다른 공직가치도 이 제시문에 충족될 수 있겠지만 저는 공무원은 공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고도로 복잡해지는 현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 생각해 이 두개를 우선적으로 골랐습니다.(만족스럽지 않았다 ㅠ)
면접관: 경험형으로 넘어가볼게요. 부가가치세 알바를 하셨네요? 민원이 많았을텐데 어땠나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나: 네. 상상을 초월하는 민원이 많았습니다.(면접관들 웃음) 하지만 이럴 때 현직분들이 달려와서 해결해주셨고, 민원 대처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 어떻게 해결했나요?
나: 네. 일단 민원인분들의 화를 진정시키고, 그 이후에는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드릴 수 없다고 친절하면서 단호하게 얘기했습니다. 화가 누그러진 상태였기에 대부분 수긍을 하셨습니다.
면접관: 그런데 자신이 잘못한 부분은 쏙 빼고 민원을 건다거나 막무가내로 나가는 민원인들이 많아요(갑자기 면접관님 열변을 토하심) 이럴 땐 아무리 말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나: 네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 없다면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만약 기자를 통해 악성 기사를 쓴다거나 민원을 겨는 경우에는 정정보도를 요구하거나 민원 메뉴얼대로 처리를 해야 합니다.
면접관: 제3자로서 세무서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나요?
나: 부가가치세 알바를 할 때 신고 도움 창구는 만 65세이상이나 장애인 분들에게만 열어드리고 다른 분들은 직접 작성하는 장소에 보내드렸습니다. 어느날 도움 창구는 텅텅 비어있고 직접 작성하는 장소는 줄이 긴 상황에서 부장님께서 61세까지 창구로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창구 안 직원들은 모르는 상황이었고, 입장한 61세~64세 민원인들이 밖으로 다시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무서 직원들끼리의 소통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면접관: 소통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랫사람들은 건의를 할 내용이 있음에도 상사분들께 말씀을 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그렇기에 상사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세무직 지원동기가 뭐에요?
나: 사기업보다는 공공을 위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직렬중에서 어느것이 내 역량을 크게 발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숫자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상 세무직이 맞겠다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면접관: 부가가치세과를 지원하셨는데 이유가 뭔가요? 일이 쉬워서?
나: 세법과 회계를 선택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제가 경험해 본 업무를 처음 맡는 것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세무직은 5년 간 직무를 돌아가며 해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아는 부분을 일하며 익숙해진 후에 다른 직무도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세무직 역량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있나요?
나: 네 최근에 세무회계3급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면접관: 봉사를 많이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게 있나요?
나: 네 요양병원에서 연주봉사를 했는데,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서 연주가 신이 나셔서 춤을 추시는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면접관: 기한 내에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업무가 너무 많아서 할 수가 없다고 판단이 돼요. 그러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나: 기한 내에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다 할 수 없다면 상사나 동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같습니다.
면접관: 다 업무분장이 되어 있는데.. 안도와주면?
나: 평소에 제가 시간이 널널할 때 바쁜 동기들을 도와주면서 덕을 쌓으면 제가 힘들 때 도와주는 동기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럼에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새벽까지라도 일을 할 것입니다.
면접관: 새벽까지라...(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절 불쌍하게 쳐다봄)
면접관: 근로장려금 업무라고 쓰셨는데 아시는 부분까지 말해보세요.
나: 네 근로장려금은 소득은 있지만 생계가 어렵고 저소득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금액이나 대상은 가정의 종류(홑벌이,맞벌이,외벌이)와 소득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형]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신고는 직접 작성이 원칙이지만 작성이 어렵다며 민원인이 대리작성을 요청, 신고를 하지 않는 납세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면접관: 상황형으로 넘어갈게요. 그래서 어떤 입장이신거죠?
나: 대리작성을 하면 안되다는 입장이고, 65세이상이나 장애인에 한해 일회성으로 대리작성을 도와드립니다.
면접관: 상사가 대리작성 대상 범위를 넓히자고 지시를 했는데 당신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나: 공무원은 상사가 부정한 지시를 하는 것이 아니러면 지시에 복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단 상사의 의견과 제 의견에 대해 각각의 장단점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설득해 볼 것같습니다. 그럼에도 상사가 입장을 고수한다면 상사의 의견에 따를 것입니다.
면접관: 그런데 주변 동료들은 다 당신의 의견이 맞다고 하고 상사의 의견대로 가면 일이 너무 많아진다고 하면?
나: 난감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상사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면접관: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더 질문할게요. 국세청에 관심있는 정책이 있나요?
나: 네 국세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란이 있습니다. 이는 체납발생일 1년이 지났고 채납액이 2억원 이상인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합니다. 직접 들어가서 봤는데 겜블링 업종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명단 공개의 실효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면접관: 다른 직렬에 비해 세무직이 가져야할 능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개발할 건가요?
나: 세무직은 돈, 세금을 다루는 곳이기에 청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납세자들은 세금 납부 저항성이 커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무직 공무원은 평소에도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 평소에 청렴성을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나: (당황) 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면접관: (웃음) 맞아요 청렴은 대답하기가 어려워요. 수고하셨어요 가보셔도 됩니다.
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가서 5분발표 종이 제출하고, 설문조사 작성 후 면접이 끝났습니다. 나오고 시간을 확인하니 2시 40분이었습니다.
몇 개의 작은 질문들이 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면접관 분들께서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솔직하게 잘 대답하고 온 것같습니다!
면접스터디가 큰 도움이 되었고, 공직가치별로 경험이랑 적극행정 정리해두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끼워서 대답할 수 있으니 강추합니다♡
첫댓글 복기 감사합니다^^! 최종합 기원할게요! 기쁜 소식도 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