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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검에 대한 위의 글은 지극히 인간의 관점에서 설명한 것으로, 심검이란 글자만을 이해하고, 해석한 것으로 생각된다.
심검의 경지, 그것은 모든 것으로 다 통하는 하나의 이치 아래 있는 것이기에 알고 나면, 너무 간단 명료하다. 역시 이번 이야기도 호주 해동검도 사범인 Branko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우선 심검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 설명해 보면 아래와 같다.
심검을 포함한 활인검, 양생검, 검선일여, 검아일체 등의 말에서 검을 상징화시켜 놓은 것들이다.
영역 - B zone
상태 - 무아
효과 - 자연과 일체 - 조화와 균형
실체 - 사랑
우선 단어 자체의 해석을 살펴보자.
■ 단어자체의 해석
'심검(心劍)'은 검을 상징화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실제로 '심검'이라는 물리적인 것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이는 검과 마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심검은 주로 정신적 경지나 내면의 힘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며, 검술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는 상징적 개념이다.
또한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되거나, 사회적 부조리 척결 등에서 사법부의 칼날 혹은 진검승부 등으로도 검의 상징화된 의미가 사용되기도 한다.
무예는
술기와 철학과 힐링 세 가지 요소가 하나의 이치 아래, 직접적으로 상호 연동 작용으로 존재한다. 그것 역시, 알고 나면, 간단 명료하다. 지금까지 그렇게 배우고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를 뿐이다.
무예 수련을 통해 위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부족한 수련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이 세 가지는 모두 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이치 아래 작동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심검을 위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술기의 관점에서 본 심검
술기의 관점에서 심검은 검술을 다루는 기술과 마음의 일체화를 의미한다.
검아일체 혹은 검심일체의 기본이 되는 개념은;
첫째, 검은 몸을 따르고,
둘째, 몸은 마음(인간의 마음 + E)
을 따르며,
셋째, 마음은 자연의 기운(자연의 마음 + E)을 따르는 것이다."
위 내용 중, 첫째와 둘째는 이해하고 그렇게 수련이 가능하나, 셋째는 이해는 가능할 수도 있으나, 스스로 수련이 쉽지 않다. 그래서 기무수련을 통해 Energy Flow를 가르친다. 특히 Involuntary Body Movement 는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수련의 한 부분이다.
결국 어느 수준에 이르면, 검이나 어떤 것을 사용하더라도 같은 효과를 낼수 있게 된다. 왜냐면, 각자의 마음이 검과 육체를 통제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그러한 수련의 연속으로, 진영쌍검류에서는 어떠한 도구를 사용해도 동일 효과가 나오나, 침(Needle; 신침, Vipassana-Acupuncture)을 사용해서 수련하기도 한다.
심검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검을 다루는 능숙함을 넘어서, 검이 마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완벽함은 없으며, 끊임없이 다가설 뿐이다. 또한 술기적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서 심검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연"이 중요한 것이다.
2. 철학의 관점에서 본 심검
철학적 관점에서 심검은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신적 경지를 상징한다.
심검은 단순한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인간의 이성과 직관, 그리고 우주적 조화가 하나로 통합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기무수련을 통해
기무(氣武, Ki in martial arts)
=> 기무(氣舞, Ki in movements like dance)
=> 기무(氣無, Ki in Nothingness area)의 수련을 통해
공의 세계 ((Nothingness Zone)를 강조하는 이유다.
즉 위 그림의 B 영역을 말한다.
철학적 심검은
검술을 통해 내면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우주가 하나가 되는 경지를 말한다.
세상 모든일들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있는 그대로 보게 되며, 사는 동안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자연의 기운을 통한 사랑을 알아가는 것이 된다.
3. 힐링의 관점에서 본 심검
힐링의 관점에서 심검은 내적 치유와 균형을 이루는 도구로서의 상징적 의미의 검을 의미한다.
이 관점에서 검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기 위한의 도구가 아니라, 마음과 몸의 건강을 돌보고, 심신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심검의 경지란 위 그림의 B 영역으로서 내가 없는 무아의 자리이다. 거기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없는 곳이기에, 마음의 조화와 균형, 즉 평온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는 검을 다루는 동안 마음이 집중되고, 내면의 평화와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도 있으나, 이는 최하위 개념의 설명이 된다.
힐링적 심검의 경지는
나의 몸은 내 것이 아니며,
흐르는 에너지조차 나의 것이 아니라는 기본 개념이 인식되고, 정립되어야 한다.
그게 나를
"Nothingness Zone"으로
그때그때
순간순간
즉시즉시
인도하게 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Energy Flow의 실체를 몸으로 인식하여, 기운의 열림과 막힘을 알아차리게 되어,나와 상대를 위한 정신적, 신체적 힐링의 도구로 사용 가능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 삶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더 나아가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지게 된다.
인간인 이상 그 어느 것에도 완벽은 없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거기에 다가설 뿐이다.
인간 몸기계는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 심검(心劍)에 대한 포괄적 설명 - 사랑
'심검(心劍)'은 물리적인 검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정신적 상태를 상징하는 개념으로, 검술과 정신 수양의 경지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이 단어는 마음을 다스리고, 검을 통해 내면의 평정과 강인함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술에서 '심검'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마음의 상태와 검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뜻하며, 이는 수행자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이자 철학적 이상으로 간주된다.
심검은 검과 마음의 관계를 탐구하며,
검이 몸을 따라 움직이고,
몸이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 연계성을 강조한다.
오랜 수련을 통해 검이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닌, 마음의 연장으로 인식될 때, 비로소 심검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결국 마음의 에너지가 모든 움직임을 지배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검을 사용하는 자는 자신과 검, 그리고 자연이 하나가 되는 조화로운 상태에 이르게 된다.
수행적 관점에서 심검은 검과 수행자가 하나가 되는 경지를 나타낸다.
이 상태에서는 검이 수행자의 연장이 되어 모든 동작이 자연스럽고 의도되지 않은 듯이 이루어진다.
심검의 상태에서는 수행자가 무아의 경지에 도달하여, 자신을 잊고 자연과 하나가 되며,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이는 활인검, 양생검, 검선일여, 검아일체와 같은 개념들과 연결되며, 수행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신적 경지를 상징한다.
결국, 심검은 단순한 무술의 개념을 넘어, 인간의 내면 수양과 정신적 완성의 경지를 상징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추구한다.
심검의 경지를 말로 하자면 구구절절 끝이 없고, 무한대로 표현된다.
흔히 책에서 나오는 수많은 미사여구를 읽고 이해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심검의 경지에 갈 수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알고나면,
너무 간단하고 명료하다.
그게 진리이고, 이치고, 법이다.
심검의 경지는,
그냥 한 마디로,
자연으로 부터 주어지는 "사랑"이다.
August 20, 2024
A couple of days before departure for the 2024 Bulgarian Workshop
JS Kim
첫댓글 총재님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며, 저의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총재님 글을 통하여 정리가 되기도 합니다.
심검에 대한 글을 읽고 이런 정리가 되었습니다 ^^*
심검->검명상->명상 ^^*
위 그림은 좌우로 펼쳐놓은 것인데, 위에서 봤을 때의 그림을 통해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