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뉴턴공원 달리기를 끝내고, 동방으로 내려와서 가벽에 페인트칠을 할 준비를 했다. 4층의 테라스로 가벽을 전부 다 내놓고, 테라스 바닥에 신문지를 테이프로 잔뜩 고정한 채 그 위에 가벽을 내려둔 채 다같이 둘러앉아 아이보리색 페인트를 칠했다.
윤희의 아이디어로 종훈선배 핸드폰을 빌려 타임랩스도 잠깐 찍었다. 붙이고 내리고 하는 시간 정말 오래 걸렸는데, 타임랩스로 만드니 시간이 정말 짧게 나왔다. 우리들의 노력이 함축된 타임랩스는 무대팀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와있다. ^—^
화반 비빔밥과 김치찌개로 밥을 먹고, 인스타에 올라갈 인터뷰도 했다. 말을 더 잘 하고 싶었는데 말솜씨가 없어 하고픈 말을 전부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이후에는 다시 힘을 내서 가벽 페인트 칠을 했다. 가벽 옆면을 열심히 깨끗하게 칠하고 말리고, 다시 또 윗면에 얼룩덜룩한 부분이 있는 지 없는 지 찾아 페인트를 바르는 작업을 반복했다. 나는 좀 쉬다가, 마저 칠하고 말리고... 다른 사람들이 가벽 구멍을 막을 동안 나는 페인트 할 때 쓰인 롤러와 붓을 박박 빨았다. 특히 롤러는 생명력이없는 털뭉치를 빤다고 생각하며 박박 빨았더니... 손이 아팠다. 다음에 쓰기 위해서 깨끗하게 빤다고 힘줘서 빨아서 그런 것 같다.
다 빨고 동방에 가져다 놓고 더 도와주러 테라스로 나갔는데... 윤희가 내 손이 팅팅 부었다고 했다.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찬물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 손이 좀 도라에몽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붓을 다 빨고 나서는 메이슨 허리끈을 만들 실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허리끈 잘 엮어서 예쁘게 만들어올게요. 무대팀 앞으로도 화이팅!!
첫댓글 타임랩스 아이디어는 연우의 아이디어입니당
아하!! 연우 아이디어였군용. 기억력이 안 좋은게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