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樓感舊·강루감구- ‘물가의 높은 누각에서 옛 감상에 젖다’/ 趙嘏 조하
獨上江樓思渺然(독상강루사묘연)-홀로 강루에 올라 아득한 옛일을 생각하니
月光如水水如天(월광여수수여천)-달빛은 물 같고 물은 하늘 같네.
同來望月人何處(동래망월인하처)-함께 와 달을 바라보던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風景依稀似去年(풍경의희사거년)-풍경은 마치 여전히 지난해와 다름없거늘.
당나라 시인 조하(趙嘏·815~856)
‘물가의 높은 누각에서 옛 감상에 젖다’(江樓感舊·강루감구)
그의 문집 ‘위남집(渭南集)’
2024 부사서예 한마당 회원전 :
지천 권기룡(志穿 權奇龍) 작품
강가 누각에서 회포를 쓰다 [ 江樓書懷 ]
獨上江樓思悄然 독상강루사초연
月光如水水如天 월광여수수여천
同來翫月人何在 동래완월인하재
風景依稀似去年 풍경의희사거년
홀로 강루에 오르니 생각이 쓸쓸한데,
달빛은 물 같고 물은 하늘과 같구나.
같이 와서 달구경하던 그 사람 지금 어디 있는고,
보이는 풍경은 그 때와 같건만.
悄然 : 뜻을 잃어 기운이 없는 모양. 근심스러운 모양. 쓸쓸한 모양.
翫月 : 달구경을 함.
依稀 : ① 같음. 비슷함. 방불함. ② 어렴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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