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의 시간 <성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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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품어낸 것은 내면의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역류하는 자줏빛 강물 위에 한 잎 꽃잎이 놀고 있습니다
하늘거리는 가을꽃은 들녘의 여유로움을 쫓고 촛불에 붉으레진 두 볼 기다림에 쌓여 애잔한 미소일지라도
당신이 내미는 손길은 언제나 가을의 時間을 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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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님들! 올 여름은 장마도 태풍도 비켜갔지만 8월 들어서부터 때 아닌 국지성, 게릴라성 호우로 영남지역을 비롯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참 벼이삭이 피어나고 고추가 탐스럽게 익어가야 하는 때에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해주고 있습니다. 민심과 민생을 떠난 정치권은 연일 병풍으로 뿌우옇고 비리다, 신당 창당이다 등으로 시끄럽기만 합니다. 정의롭고 청렴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서로 기득권을 누려보겠다는 사람들뿐입니다.
♣ 고운님들! 若望의 홈 게시판에 여러분들이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셨습니다. 매일같이 좋은 작품들이 계속 쌓여만 갑니다. 이번 사랑의 편지 제6호에 홈 친구들이 올려준 글 가운데 어느 것을 담아야 할지 모를 만큼 주옥같은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고운님들께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며 아울러 若望의 사랑의 편지 제6호를 발송합니다. 님들의 삶의 향기와 사랑이 흠씬 묻어 나는 글을 통해 이 곳 쉼터를 찾는 많은 분들이 삶의 휴식과 기쁨을 얻게 되기를 더욱 소망합니다. 若望은 홈에서 늘 홈 친구들을 항상 새롭게 만나고 있습니다. -若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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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S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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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믿음과 애정이 가득하여
어떤 일에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봐주는 가족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불만으로 가득한 지친 시간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여
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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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질투와 욕심으로 상심하는 날들이지만
이해심과 사랑이 충만하여
나를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그 많은 선물들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나지만,
하루 하루 힘들다고 투정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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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슴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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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주 <천사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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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서 비워지는 가슴.... 소유가 아닌 빈 가슴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바쳐온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의 내 사랑을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을 위해 나를 지킬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 앞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일지라도 한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같은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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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미소로 유혹하며
닳고달아 말없이 반들반들
늘 곁에 머무른다.
너와 함께하는 순간마다
내 영혼의 깊은 숨 몰아쉬며
가난하자, 빛과 소금되자
끝없이 한 약속
오늘은 어머니품 하소연할까?
너를 만나면 비로소
살을 도려내는 아픔과,
솔로몬의 지혜로
순결한 새 살이다 .
나를 위해 태어난 은인
숨쉬는 날까지 생명의 길
인도하는 고귀한 인연
골고타 오르는 고통의 삶 속에
너는 나의 유일한 희망.
그 기쁨으로 부활의 영광 이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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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리 꽃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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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五德 <정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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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가는 길 피어 오르는 먼저, 기다린 어제
외로운 만큼 보둠어 가슴이 되는 넉넉한 한나절 미소
발끝에 간지럼 한 타래 저 먼저 깔깔깔
풋풋한 미소 씨감자 아리듯 서너엇 꽃술 올린다.
그냥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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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薄土에도 잘 자라 는 儉素함이요,
* 둘째, 나실나실한 갸날픈 잎의 素朴함이요,
* 셋째, 꽃이 妖艶하지 안 은 淸楚함이요,
* 넷째, 비바람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强 忍 함이요,
* 다섯째, 칼칼한 가을, 맑은 空氣에 피어나는 氣 稟이다.
-장돈식의 산방일기「빈산엔 노랑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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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영혼의 쉼터입니다. <김아녜스>
청주가 시집인 우리는 일년에 한 두번 고향을 찾아갑니다. 보은 군수를 지내신 할아버지 덕분에 넓은 마당과..집성촌의 가족들이 모여 있는 시갓집은 도시에 살던 나한테는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나뭇잎들의 사각거리는 바람 소리도 매미와 풀벌레의 합창소리 덩그러니 담 넘어 걸려 있는 익지 않은 호박이며 대청 마루에서 내려다 보면 한가롭게 자라고 있는 벼들의 속삭임. 조용한 농촌 풍경은 지나가는 우리에겐 한 폭의 그림인 동시에 문학 작품이었습니다.
아침 안개가 채 가시기 전엔 부지런하신 어른들이 눈망울이 커다란 어미소와 송아지에게 부드러운 여물을 준비해 주시는 것을 보면 나는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처음엔 어색하여 어디에 몸을 두어야 할지 난감했던 시댁의 고향 집 뒤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그 산 속엔 도토리나무가 많아 우리 형님은 가을이면 도토리를 주어 구수한 묵을 쑤어 주시기도 하였지요.
우리 시어머니 살아 생전엔 마당 한켠 텃밭에 열무를 덤성 잘라오시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시더니 빨강 고추를 부엌 앞에 있는 방아에 찧어 열무 깔고 고추 마늘 찧은 것 넣고 깨끗한 지하 우물 한 바가지 넣고 소금 한소큼 넣으면 저녁무렵엔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열우 김치가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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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가족들이 둘러 앉아 고추장 한 숟갈 넣고 쓱쓱 비비어..우리 남편 전문 아녜스 먹어봐,,,맛있어..라고 하더이다. 우리 아이들은 요즈음도 시골 큰집의 (밑반찬) 콩나물 무침이나 짠지를 잊지 못하고 어머니는 왜 그런 맛이 나오지 않아요? 묻기도 한답니다.
시어머님은 우리가 떠날 시간이면 더욱 바쁘신지 보자기에 무엇을 그리도 많이 싸 주시는지 시어머님은 지금은 하늘 나라에서 가만히 우리를 내려다 보시고 계시니 우리는 고향을 갈 때 마다 우리가 살던 대전을 지나 대청댐을 넘어 부모님 산소가 있는 가덕 가족묘를 먼저 들러 가는 것이 우리의 정해진 코스이지요.
고향이 이렇게 좋은데. 어느 날 도시 계획으로 고향은 넓은 시민회관으로. 덩그러니 체육관이 들어 앉아 주변에 유흥가가 들어 오고, 우리가 사는 이곳이나. 시댁이 머무는 그 곳이나. 어디 다를 곳이 있나요. 그러나 지금도 인심 한번 끝내 주는 고향 사람들! 언제 보아도 첫날 같은 시댁 식구들 어서와~~유우~ 하면 구수한 사투리로 반겨주는 사랑이 머무는 그곳은 우리들의 고향입니다. 사정없이 비는 내리고..어둠이 깔린 이 시간. 한 편의 영상을 보다가 우리들이 고향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아녜스가. 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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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는 없다 <현시몬>
집안이 가난해서 13세에 학교를 중퇴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사진관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사진사가 되었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가 그들의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배우지도 못하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낼 수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꼭 결혼을 하겠다면 조건이 있네. 첫째, 집을~ 한 채 소유할 것. 둘째, 은행에1,000달러 이상의 예금이 있을 것. 셋째, 한 달 수입은 125달러 이상일 것. 이 조건을 다 갖추면 내 딸에게 청혼을 해도 좋네."
거의 불가능한 조건이었지만 그는 "좋습니다." 하고는 도시로 나갔습니다. 세일즈맨이 되어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1년만에 집도 사고, 예금도 하고, 수입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찾아가서 청혼했습니다. 이렇게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그는 "예수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시는데 내가 못할 게 뭐냐?" 라고 말하며 언제나 예수님의 이름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후에 그는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불가능한 일을 해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곤 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야 만드는 군함을 빠른 시간에 만들어 냈는데 거기에는 특별한 비결이 있었습니다. 대개 배를 바로 세워 놓고 배 밑에서 용접을 하는데, 그는 배를 뒤집어 놓고 사람들이 올라가서 용접을 하게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무식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능력을 주시는데 왜 한계가 있습니까? 당신들은 나를 무식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하느님을 모르는 당신들이 더 무식합니다. "이 사람이 미국의 신화적인 사업가 헨리 존 카이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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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비 4,13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을 힘입어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오직 주님 안에서 주님의 능력을 풍성히 받아 이 세상을 한결같은 믿음과 용기로 승리하며 살아가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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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지켜주는 것 <선녀엘리>
깊은 숲속에 거미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에게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 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응. 그래 좋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께" 그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울 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 때는 서로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응?"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 구나. 그럼 너 나에게 한가지 약속을 해야 해. 만약, 내가 없어도 슬퍼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거미는 말했습니다. "응" 거미가 두 손으로 이슬을 꼬옥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 . .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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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과 감성에 관한 속담 <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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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성]
狗尾三朞 不成貂皮 (구미삼기 불성초피)
▶ 개 꼬리 삼 년 두어도 황모(黃毛) 못된다.
☞ 본래 타고난 좋지 않은 천성은 끝내 좋은 성질로 변하지 못한다.
[한자풀이] 狗(구) 개 / 尾(미) 꼬리 / 朞(기) 돌 / 貂(초) 담비 / 皮(피) 가죽
[본 성]
蔬之將善 兩葉可辨 (소지장선 양엽가변)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 ⑴ 뛰어난 인물이 될 사람은 어릴 적부터 다른 데가 있다.
[한자풀이] 蔬(소) 나물 / 將(장) 장수,장차 / 葉(엽) 잎사귀 / 辨(변) 분별하다
[이웃사촌]
遠族近隣[遠親不如近隣(원족근린[원친불여근린)
▶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 남이라도 가까이 살면 친척 이상으로 친숙하게 지낼 수 있다.
[한자풀이] 遠(원) 멀다 / 族(족) 겨레,친족 / 近(근) 가깝다 / 隣(린)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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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분(情分)]
一夜之宿 長城或築 (일야지숙 장석혹축)
▶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 잠시의 짧은 동안에도 깊은 정의(情宜)를 맺는다 는 의미.
[한자풀이] 宿(숙) 잠자다 / 城(성) 성 / 或(혹) 혹시 / 築(축) 쌓다
[사 랑]
蝟愛子謂毛美 (위애자위모미)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잠함하다고 한다.
☞ ⑴ 자기 자식의 나뿐 점은 모르고 도리어 자랑 삼는다.
[한자풀이] 蝟(위) 고슴도치 / 愛(애) 사랑하다 / 謂(위) 말하다
[화풀이]
鐘樓批頰 沙平反目 (종루비협 사평반목)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 눈 흘긴다.
☞자신의 노여움을 애매한 곳에 가서 화풀이한다.
[한자풀이] 鐘(종) 종 / 樓(루) 누각 / 批(비) 비평,치다 / 頰(협) 뺨 / 沙(사)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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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이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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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파 < 박프란치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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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조용히 접고 이 시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당신이 보고 싶을 때면 작은 고통과 그리움을 앞세워 당신을 찾곤 하던 내가 이 시간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작은 불빛이 가슴을 메울때 소박한 사랑을 가슴에 안고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던 내가 이 시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영혼의 찬가를 듣고 싶을때 두손모아 무릎꿇고 기도하던 내가 희뿌연 안개낀 창가에 앉아 이 시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을때 나의 찬란한 영광의 빛들을 생각하면서 사랑의 소리들을 적곤했던 내가 이 시간 당신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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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나 방정환 선생님만 알았었다 조국 강토 한반도를 3.8로 가르고 나온 제왕 너 U.S Army 횡포를 몰랐을땐 힘없고 불쌍한 약자를 유린하고 깔고 앉아 편안함을 만끽하는 불한당들 우리의 강토가 쓰레기장이더냐
우리네 여인들이 짓뭉개 깔고 앉는 소파로
보이더냐 양심도 없는 골리앗이여 언젠간 호된 돌팔매를 맞으리
개정의 칼날을 부러뜨리고 팔마저 꺽어 버린 철딱서니 없는 의원네 들 당신들은 눈도 귀도 양심도 없는 혼백이 메드리로 망가진 장애자였더냐 당신들의 묵인에 서러운 목숨이 으스러지고 오늘도 무법의 달리는 흉기가 애민 목숨을
향해 돌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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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 하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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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않고 김치냄새가 좀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불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자식하고만 사랑을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히 없을 수록 영원을 꿈꾸며 서로돕는 진실한 친구가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여도 좋고 남성이여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생길 필요도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 두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을 그 많은 구경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 두곳, 한두가지만 제대로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신이 돼 있을껄...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나는 도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 바라진 않는다.
나는 될수록 정직하게 살고 싶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자라서 탄로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바랄 뿐이다.
나는 때로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을테고, 내가 더 예뻐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것이다.
때로 나는 얼음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흰 눈속 침대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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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에 더 매력을 느끼려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베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그도 그럴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것이다.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시킬때는 여왕처럼 품위있게, 군밤은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때는 백작보다 우아해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위해 하기싫은 일을 하지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않고 살고자 애쓰며 격려하리라.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두 사람을 사랑한다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듯이, 남의 약점도 안쓰럽게 여기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그는 날 주책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꼽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추가루가 끼었다고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여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 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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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월이 오면 <비리시다>
~(略) " 혜자야 방학하면 또 오거라 " " 잘가거라 " 할아버지 목소리는 계속 제 뒤에서 들려오고... 나는 대답도 하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꼬맹이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외가를 떠나오기가 싫었습니다. 그곳에서 영원히 살고 싶었습니다. 나의 어린날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신 울 외할아버지...울 외할아버지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시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였나봐요... 우리 삶이 칠흙같은 어둠 속일지라도 가만히 살펴보아요...
우리를 비추는 한 줄기 빛은 있습니다. 우리를 이끄는 등대가 보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윙크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당신이 윙크를 보내지 않으셔도 이제는 알아요...당신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만족해요 하느님...사랑해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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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아빠-음악편지
비를 보면 많은 생각에 젖습니다. 비를 맞아 젖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각에 온 몸이 적셔집니다. 이번 비로 고통을 겪은 많은 이들과 지난 상처를 되뇌인 이들을 생각합니다. 소중한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듣는 곡은 로빈 스필버그의 An Improvisation on the Canon입니다.
<embed src="http://media.paolo.net/date/improvisation.mp3" hidden=true loop=-1> 지금은 서로에게 힘이 될 때입니다. 모두 손을 잡고 걸어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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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잉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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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세월<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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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대지위에 비가 내립니다
나무에도 사람에게도
흠뻑 적실수 있는 비가
쉴새 없이 내리는
여름밤입니다
나무들은 먼지 씻기운
가지와 잎위로 가득 물기를 얹고선
싱그러운 모습으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매말랐던 대지는
후~ㄱ 하니 흙냄새를 풍기고
땀 젖었던 살갗 위론
미풍마저 아른대고 있는
이래서 우리의 삶은
고통속에서 한줄기
피어나는 희망이 있어
아름다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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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자비로운 불길
창조주가 주신 약손
괴로운 기억들은 불사르고
아픈 부위는
가라앉혀 주나보다
아이들을 키우다
철없던 날들이
죄스러워 전화를 하면
어머닌 다 잊으시고
너희들
참 고마왔다
모두 착하게 커 주어서
얼마나 수월하게 길렀던지
하신다
아닌데 아닌데
어머니를 아프게 했는데
어머니는 우리와의 만남을
정리라도 하듯이
착하게 커줘서
고마웠다고 거듭 말씀하신다
세월 앞에 서면
어리석었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운데
어머니는 세월 속에서
고운 우리들만 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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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성지를 다녀와서 <후리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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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지아님 <소화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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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많으신 하느님! 어제는 여산 성지를 조심조심 작은 발걸음으로 찾아갔다가 성당 뜰을 수놓던 사과나무의 알 알처럼 뿌듯한 마음 가득 품어 안고 왔습니다. 요란하기 짝이 없는 늦공부가 몸과 마음을 꽤나 지치게 한 모양입니다.
온통 희꺼멓게 먹구름 끼인 하늘에 쨍하고 금이 가는 유리창처럼, 부채살 모양 퍼져 가는 햇살처럼 가슴이 확 트였습니다. 함빡 물먹은 솜 같았는데...... 사뿐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크으신 은총임을 다시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일을 다시 알아차리는 것이 깨달음이구나.
여산 소재지에 들어오니 멀리 보이는 암적색 뾰쪽 탑의 십자가! 그래, 바로 저 곳이야. 성당이 어디냐고 물어보지 않았는데 잘도 찾았습니다. 숲정이 성지를 돌아보고 정성을 다하여 순교 성인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을 끝까지 증언했던 성인들의 숭고한 믿음에 제 자신의 나약함을 자꾸 뒤돌아보았습니다.
여산 성당에 들어서자 확! 성지가 주는 느낌이 불길처럼 달려들었습니다. 푸른 하늘 우물물을 길어 가꾼 잘 손질된 나무들과 잔디 뒤로 그림처럼 펼쳐진 성당은 평화색 물감으로 온 몸을 바알갛게 칠하고 있었습니다.
보아라! 평화스러운 모습이란 이런 거란다. 여산 성당은 뽐내듯이 산기슭에 앉아 기분 좋게 엄마 젖을 먹고 난 아기처럼 벙글거리는데 성모님 앞에선 눈 깜짝 할 새도 없이 피정이 시작되고 끝이 났습니다. 여태껏 아버지 이름으로 강복받았던 평화가 모두 모여 한꺼번에 쏟아지더이다. 저의 몸과 마음이 깨끗이 씻어지더이다. 죄의 속박에서 해방되던 순간이더니이다.
순결하신 어머니! 고맙습니다. 저를 위하여 빌어 주셨군요. 오! 사랑하올 나의 주님이시여! 고맙습니다! 주님은 영원토록 찬미 찬양 받으소서!
신부님! 연락도 없이 찾아뵈었던 염치 없음을 잔잔한 미소와 자애로운 음성으로 받아 주셨음에 무한히 감사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주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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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지아님... 아름다운 여산 성지에 다녀오셨군요. 너무나도 예쁜 곳이죠. 마당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잘 가꾸어진 성모님의 동산을 돌아 정겨운 나무내음 나는 성당에 들러 예수님께 여산 성지에 왔음을 고하고 성당 마당에 서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천국이 따로있나요? 바로 여기가 천상 낙원이지요...^^*
사제관 너머로 보이는,, 낮엔 노루와 토끼와 다람쥐가 뛰어놀 것 같고 밤엔 쏟아질 것 같이 무수히 많은 하늘의 별들이 내려와서 동무해 줄 것 같은,, 하늘과 맞닿은 듯한 뒷동산.
「치명 일기」에 기록된 순교자만도 스물 두분에 이르는 여산,, 마을 전체가 하나의 성지인 조그마한 산골동네인 여산 고을의 옛 동헌에선 모진 고문으로 고통속에 스러져간 순교자들의 신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고,, 동헌 앞마당에 자리한 백지사 터에서는 얼굴에 달라붙은 물에 젖은 백지로 인해 숨을 헐떡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천국 영복을 그리며 천주 신앙을 고백한 선조들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 오는 듯하지요.
지금은 숲이 아닌 사방이 논으로 둘러싸여 안타깝지만 숲정이 성지엔 지금도 옛 성인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순교자들의 선혈인 듯 잔디위에 군데 군데 핏자국 처럼 나있는 자국들과 배교할 수 없는 굳은 신앙으로 도리깨질 당하며 숨져간 바위하며... 옥에 갇혀 있던 신자들이 굶주림에 못 이겨 옷 속에 있는 솜을 뽑아 먹다가 처형지로 끌려 나오자 풀까지 뜯어 먹었다는 ....
여산옥 터와 장날이 되면 공개 처형장으로 변했다던 배다리와 뒷말 치명 터... 배다리에서 참수된 시신은 배다리 옆 미나리꽝에 버려졌고 뒷말 치명 터에서는 신자들을 정자나무에 목매달아 죽였다고 하지요.
여산에서 처형된 순교자들의 무덤은 이웃 고을에 위치한 천호산 기슭의 천호성지에 스물 두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으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순교자들의 넋이 서려있는 그곳에 바로 하느님이 함께 하고 계시지요. 당신의 사랑 받는 약망 신부님과 함께... 그 기분 오래 오래 간직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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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우리가 당신을 부르면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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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우리가 당신을 부르면
땅 위에서도 천상의 종소리를 듣습니다
무섭게 폭우를 쏟아붓던 하늘에
기적처럼 태양이 떠오르면
근심과 우울로 습기찼던
우리 마음의 방에도 빛이 스며듭니다
물난리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이들과
집과 가족을 잃어버린 이웃의 아품을
어떻게 나누어야 좋을지 모르는
우리의 무력함에 눈물 흘릴 때
어느새 곁에 와서 함께 우신 어머니
슬픔이 깊어지면 말은 숨어 버리고
눈물만이 절절한 기도인 것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당신께 배웠습니다
오늘은 우리 겨레의 해방절이며
하늘에 올림받으신 당신의 축일
목숨 바쳐 나라를 사랑한 이들의
피와 눈물로 새로이 탄생한 자유를
소중한 선물로 받아 안고
우리가 태어난 산과 강과 들에
엎드려 입맞춥니다
103위 순교 성인들과 수많은 무명(無名)의
순교자들이 피흘려 신앙을 증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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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복받은 생명의 땅에서
세례의 흰 옷 입은 우리네 가슴마다
승리의 기를 달고 만세를 부릅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머니
고통과 인내와 기다림의 강이었던
당신의 한 생애처럼
굽이치는 시련의 물살을 딛고 일어선
우리 역사의 한가운데로 오시어
늘 함께 계셔 주십시오
영원을 향해 흘러 가는
우리네 삶의 바다 한가운데
희망으로 우뚝 솟은 푸른 섬이 되십시오
당신이 지금껏 그리 하신 것처럼
우리 가정과 교회, 나라와 세계를
크신 사랑으로 보호해 주시고
아물지 않는 모든 상처를
어머니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십시오
우리에게 예수를 낳아 주시고
끝내는 우리를 그분께 데려가실
믿음과 겸손과 구원의 어머니
하나뿐인 태양이 만인의 가슴에
은총의 빛을 뿜어내는
8월의 하늘을 보며
우리는 하나뿐인 당신의 아들 예수를
우리의 태양으로 받아 안고
뜨거운 사랑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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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蓮 說 <후리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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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꽃을 사랑하는 것은
진흙 속에서 낳지만
더러움에 물들이지 않고
맑은 물에 씻겼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줄기가 곧고 덩굴지지 않아
가지도 치지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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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는
멀수록 맑아지며
우뚝 선 깨끗한 모습은
멀리서 바라볼 뿐
가까이서는 볼 수 없으니
연꽃은 꽃 중의 군자로다.
-무안 연꽃 축제장을 미리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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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나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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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를 남겨주신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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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건강하시지요-김병조> 저는 소양 성당에 파견나와 있습니다. 꼭 첫본당에 나온 보좌 신부처럼 가슴이 뜁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참 가슴이 뜁니다.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리도 좋은 것인가 봅니다. 강론하고 훈화하고 강복주고 캠프준비하고 ..누군가에게 의미가 된다는 것이 이리도 좋은 것인가 봅니다. 신부님 정우 휴가 나오면 그때 찾아가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어서 오세요. 병조 부제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방학을 맞이하여 사목실습에 들어가셨네요. 정말 방학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젊음을 불태우며 마음껏 뛰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제생활은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되는 삶입니다. 스릴 중에서도 이런 스릴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신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 늘 나선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일은 더욱 두려운 일입니다. 허나 주님께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시기에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믿고 따라주기에 주님의 복된 말씀 전하는 일이 설레이기만 합니다. 방학동안 몸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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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성혜린>안녕하세요? 신부님~궁금했었는데, 이제야 신부님의 주소를 알게 되어 첫 발자국을 남기고 있습니다. 포토앨범을 보면서 대야성당과 여산성당이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대야는 이십 여분의 거리이며 시댁이나 친정집을 오갈 때마다 철마다 곱디곱게 피고 지는 성당의 꽃들을 바라보거든요. 또한 제 초등동창 중에서 정수에서 사는 유한수씨가 대야성당에 다니며 군산에 사는 서대근 바오로님과 제 친한 친구인 율리안나가 성당에 나가고 있어서 종종 성당 소식을 듣기에 늘 열심히 임하시어 좋은 글 많이 쓰시고 기쁜 나날 되시길 빌어요~
♣ 어서 오세요.사이버 공간에서는 정말 시공을 가로 지르고 귀한 분을 만나기도 하고~ 혜린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님은 시인이시군요. 게시판에 올려주신 길이란 시 너무 좋았습니다.
반가운 마음, 두서없이 내려놓으면서 선율 한 자락 띄우고 가신다는 님의 복된 말씀 그리고 게시판에 멋진 시 한 수 올려 주심에 그저 기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한번씩 들려 주시면 더욱고맙겠습니다. -若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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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한비> 항상 가까이 있으면서도 항상 멀리만 느껴지는 사이버공간을 오늘에야 신부님의 예쁜 집에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열성과 정성으로 예쁘게 꾸민 집을 가끔은 훔처보지만 서툴은 컴맹실력에 다가서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들리겠읍니다.호호호
한비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한비님이 누군가 알고보았더니 와~ 이럴 수가? 한정선-헤레나가 아닌가? 발자취 남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또 별명이 한비? 그런데 어떻게 별명도 그렇게 멋지게 지을 줄도 알았나요?
가장 가까이서 그러면서 멀리~ 멀리 기적이 우네요. 노래 가사가 붙네. 그러면서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그리운 금강산 가사가 붙네~늦게나마 발자취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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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안녕하신지요. 현재 일본 파견중인 김시몬 신부입니다> 신부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넣어 두고 늘 가까이 하면서도 이제서야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요코하마 교구 한국인 공동체 사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略, daum에 카페 하나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주소:
http://cafe.daum.net/yokohamahanin) 오늘 신부님 홈페이지를 저희 카페에도 올려 놓을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을 솔선수범하시는 신부님께 하느님의 축복있으시길.....
김시몬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으니까 시몬신부님을 여기서 또 만나게 될 줄이야~ 참 좋은 세상입니다. 우리 사이를 (inter) 연결시켜(net) 주니 정말 인터넷입니다.
시몬신부님! 요코하마 한인공동체를 위한 다음넷 카페 홈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자주는 못들려도 간간히 한번씩 들려 다음넷 카페 쉼터도 꾸며 드리겠습니다. 오늘 若望의 사랑의 편지 제6호를 올려드립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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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려주신 고운님들과
이 곳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갑기만 합니다.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기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若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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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집 후 기
사랑의 편지 6호를 편집하다보니 시를 쓰시는 고운 님들께서 본인의 시보다는 다른 시인들의 시를 많이 올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님들이 직접 쓰신 시를 어렵게 찾아 실었습니다. 다다님 시는 최근 약망 홈에서 발견하질 못해 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 한편을 꺼내다 올려놓기까지 했습니다. 홈친구들을 의식해서였나요? 아마 홈친구들은 시를 쓰시는 분의 시를 더 원할 겁니다.
편집 작업을 하면서 고운님들이 올려주신 글 가운데 맞춤법 띄어쓰기가 잘못된 곳은 대충 수정을 하였고 앞 뒤 문맥이 잘 맞지 않는 대목은 그대로 살려 두었습니다. 타이핑하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겠어요? 저도 타이핑을 하다보면 받침도 날라가고 띄어쓰기 철자등 잘못 쓰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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