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7일 일요일
날씨 : 오전 약간 빗방울 흐리다 오후 맑음
어디로 : 남원과 순창 사이에 책여산 361
누구와 : 사계절
산행코스 : 책암 - 무수재 - 335.1봉 - 황굴 - 금돼지봉 - 당재 - 송대봉 - 괴정교 - 두꺼비 바위 - 책여산 - 구송정 (널널리 5시간)
참 무슨 봄날씨가
시집못간 처녀가 시샘을 하듯이
어제는 하루종일 비
오늘은 흐리다 맑다 바람불다
여우 시집 가는날인지 당체 모르겠다
춘 사월에 높은 산은 모두가
하얀 꼬깔 모자로 완전히 황홀하게 치장을 하고
오는 봄을 시샘하니
내 마음은 책여산에 있는것이 아니라
눈 덮인 문덕봉 고정봉에 있노라
책여산 들머리 책암교앞에 내리니
동으로 보이는 문덕봉이
완전 황홀하게 눈꽃으로 다가온다
마음이 미치겠다
아 이렇때는 높은 산으로 가야할것을
어제는 눈을 기대하며 영월 운교산으로 갔것만
하루종일 우중 산행을 하고 왔으니
눈으로 치장한 문덕봉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르겠다
오늘은 산행도 짧은곳
산행 시간도 충분히 주었다
완전 후미로 천천히 천천히 이곳 저곳 모두 뒤지면 간다
그래도 마음과 눈은 수없이 문덕봉으로 향한다
몇번을 사진 찍고 또 다시 뒤돌아 보아도 멋지다
동네 뒤산처럼 포근히 다가오는 335.1봉 오르는 능선
간간히 반겨주는 진달래와
새순을 머리 처들고 나오는 이름모를는 잡초와
시원하게 불러주는 바람을 친구삼아 한발 한발
무수재를 지나 능선에 오르니
잘 정리된 논에는 파릇 파릇 자란 보리
그리고 유유히 흘러가는 섬진강에 마음을 빼긴다
어느처자 몸매보다 더 S 라인 섬진강
자연이 만든 모든 작품은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또 하나의 작품 돼지 바위를 보는 순간
아 참 자연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행복을 주는구나 생각을 해본다
이제부터 나도 더 자연을 아끼고 사랑 해야지
황굴을 거쳐 송대봉에 오르니 이제는
아지 자기한 암릉이 마음을 설래게 한다
철계단이 없으면 더 스릴도 있고 재미가 있을듯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려면 안전이 우선이라
작지만 강한산 이란 느낌이 확 다가온다
이제는 시야가 확트여 많은곳이 조망된다
우선 동남부터 동북 까지 동악산 고리봉 삿갓봉 그럭재 고정봉 문덕봉
문덕봉 아래로 비홍재 넘어로 남원의 교룡산 그리고 풍악산이 보인다
서남으로 담양의 아미산 그리고 멀리 희미하게 추월산 방향과 강천산 방향이
서쪽으로 성지산 두류봉 용골산 무량산 뒤로 백련산이
눈 아래로는 수태를 자랑하며 섬진강 곱이 곱이 흐르고
옆에서는 오수천이 나도 꼽살이좀 하면서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온다
돌은 하나로 되여 곱이 곱이 흘러 남해 넓은 바다와 한몸이 된다
송대봉 지나 한적한 곳에서 맛난
만찬이 벌어진다
산향기님표 각종 야채 쌈밥에 정신줄 놓고 먹고 먹고 또 먹는다
어찌 이렇게도 맛난지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좋은 경치에 좋은 사람 좋은 음식
허허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화산을 지나 괴정교로 내려서
잠시 빡세게 책여산으로 치고 오른다
너무 많이 먹어서 숨이 턱밑까지 치고 오른다 헉헉헉 (미련 곰 같으니 작작 먹어라 )
그래도 맛나니 어떻해요
감자바위님 은하수님 너무 그러지 마세요 ㅋㅋㅋ
뒤돌아보는 화산 송대봉은 작두를 세워 놓은듯 날카롭다
그리고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과 너무 멋진 작품을 만든다
책여산 가는길에 두꺼비 바위에서 인증샷
그리고 정상에서 인증샷 이제는 하산길만 남았다
하신길 바라보는 구송정 앞에는 우리 버스와
분주히 움직이는 선두팀 모습들이 아른 거린다
하산길 잠시 급경사와 바위지대 조심 조심 내려서니
이제는 임도길에 농로가 나오면서
책여산 산행을 마쳐야 할 시간
겨우네 잠을 자던 농촌의 젓줄 논과 밭이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피고 배꽃도 활짝 피여 방긋 방긋 웃으며 반겨준다
구송정에 도착하니 모두들 먹고 마시며
책여산의 행복했던 순간들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나는 산에서 먹은 점심이 아직도 그대로라
먹는대신 구송정 구석 구석을 살핀다
자라석과 인공으로 만든 여심석 남근석
잘자란 구송정의 소나무들 그리고 잔디밭
구송정 옆으로 흘러가는 오수천은
오수면부터 소리없이 흘러 섬진강으로
조용한 동계면은 아늑한 곳에 자리한 살기좋은곳
(니가 살아 보아냐고 주민들이 소리친다 ㅋㅋㅋ)
( 니 도 이곳에서 한번 살아바 적막하지 네 네 지송해요)
어찌하던간에 오늘 하루도 참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다시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열심히 일하고
다음주 토요일을 기다리며 한주를
책여산을 다녀와서 회나무
산행지도

책암교 책암 바위앞 장군봉 안내판

책암 바위

이것은 당재 까지만 나온 안내판 입니다
괴정교 지나 남원 책여산 지나 구송정 까지는 아닙니다
다리 공사는 88 고속도로 확장 공사 현장 입니다

남원 문덕봉 고리봉 능선에는 눈꽃이 활짝 피고
어제 내린 비가 밤에는 눈으로 내려
전국적으로 눞은 산은 스위스 알프스를 연상하는 멋진 풍경을

고정봉과 삿갓봉 사이에 잇는 그럭재 고개

무수리는 순창 입암은 남원

문덕봉 고정봉을 배경으로 날씨가 흐려서 배경이 별로

좌측은 비홍재에서 문덕봉 오르는 능선과 우측 뒤로 삿갓봉이 보이고
앞쪽은 남원시 대강면을 지나는 88 고속도로

섬진강 이곳을 지나 동악산 아래로 지나 곡성 구례를 지나 화개장터 앞을 지나 바다로

돼지머리봉 정상에는 묘지가

지나온 335.1봉과 돼지봉 아래 있는 돼지머리 바위 대부분 이것을 못보고 지나침

시산제를 지낼때 이곳을 보고 지내면 돼지머리 필요없을듯 참 잘생겼지요

좌측 멀리 담양아미산 섬진강과 담양 순창으로 가는 24번 국도

뒤 돌아본 삿갓봉과 고리봉 고리봉에 오르면 지리산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가 잘보임

남원의 용아릉 문덕봉부터 고리봉까지 우측 뒤는 곡성의 동악산

소나무가 양팔을 벌리고 반갑게 반겨주네요

당재의 운동기구

산은 작지만 이정표는 거창하고

이곳에서 황굴로 갑니다
황굴로 가면 송대봉을 그냥 지나침

섬진강과 논에는 보리가 파릇 파릇 뒤로는 성지산 두류봉 용골산 무량산

황굴 좀 초라해 보이죠 그전에 채광을 하던 자리

진달래와 보리와 섬진강의 멋진 조화

송대봉 오름 철계단

이정표에는 이곳이 송대봉으로 가르킴

암릉구간 안전하게 철계단을 그전에 다니던 밧줄이 지금도 있음

뒤 돌아본 암릉구간

비홍재에소 연결되는 풍악산

바위와 소나무는 언제나 멋진 작품을 만들고

가야할 책여산과 섬진강의 수태는 곡선미를 자랑하고 뒤로 용골산과 무량산

한쪽은 절벽에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은 참 멋지고
그 아주 먼 옛날부터 풍화 작용이 이루어져 이런 형상을 만든듯

암릉 구간에서 한컷 나 속으로 떨고 있지 ㅋㅋㅋ

산향기님표 쌈밥 너무 많이 먹어서 하산해서 식사를 못함
향기님 참 맛나게 잘먹었어요

섬진강과 적셩교 아래 작은 다리는 무량사 들어기는 다리
저곳으로 올라야 화산옹 바위를 볼수있음 (보려면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함)

(화산옹바위) 은하수님 사진 슬쩍 함


섬진강은 말없이 수천만년을 흐르고

책여산 앞 보이는 바위를 우회로 올라 능선의 바위는 타고 오름 잠시 깔딱

처음에 버스가 이길로 남원 가는 국도 그리고 잠시 알바를 ㅋㅋㅋ
책암은 담양 가는 24번 국도로 가다 책암교로 들어서면 들머리 쉽게 나옴

괴정 삼거리에 있는 채계산 (책여산) 안내도

괴정 삼거리 교통 안내판

괴정 삼거리에 있는 굿 집

잠시 빡세게 오르는 구간의 진달래

방금전 지나온 송대봉을 배경으로

송대봉과 24번 국도 그리고 파란 벌판과 섬진강

송대봉 한쪽 사면은 절벽지대

다시 한번 당겨본 문덕봉과 고정봉능선 암릉으로 참 멋진 곳 입니다

섬진강은 S 라인으로 돌아 흐르고

다시 한번 송대봉을 배경으로

두꺼비 바위와 한컷

이것이 더 두꺼비 처럼 생기고

성지산 뒤로는 눈이 하얀 백련산 방향

책여산 정상 과 하늘이 밝게 개며 뭉개구름이

그리 좋노 히죽 히죽 거리게 그래 그리 좋다

남원으로 넘어가는 비홍재 고개

책여산 정상의 돌탑 정상석

남원 쪽을 바라보고 잇는 책여산 정상석 누군가 매직으로

수태가 확실히 보이고 우측 다리가 있는곳이 오수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당겨본 백련산 어제 밤에 내린눈이 그대로

오수천과 뒤 무량산

구송정 유원지 입구의 우리 버스

책여산 하산길 잠시 밧줄 지대도 나오고

무량산 오수천

순창군 동계면

뒤 동계 고등학교와 동계면 일대

진달래가 수즙은듯 고개를 숙이고

배 꽃도 활짝 피고

뒤 돌아 올려다본 책여산

장하다 순창

개나리도 만개 하고

오수천

들녁은 봄을 준비하고

구송정 유원지


ㅎㅎㅎ 음과 양의 조화 (인공석)

자라석

첫댓글 회나무님의 산행후기를 보며 지난주 산행을 복기 해 봅니다.
즐거웠던 산행과 동행하여 행복했던 산우님들이 또 보고 싶습니다.
회나무님 감사합니다.
아.~왜들그러시나
산행후기와사진기그림이나를나오라고손짓하네^^
Good..good.잘봤수.
저~멀리 보이는 문덕봉 고리봉 삿갓봉
ㅎㅎ 회나무님 처음 만난 곳 그날 산행이 생생합니다
그날보다 더 책여산 산행은 즐거움 두배였씀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