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0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역으로 출퇴근 하는 평범한 40대 직장인 입니다.
제가 거주 하는 지역은 서울이 아닌 인천입니다.
인천시청 근처 구월동 힐스테이트 1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강남역까지 거리는 35km 정도 됩니다.
다들 잘아시다시피 인천은 서울보다 집값이 엄청 저렴합니다.
저는 2007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50평형에 살고 있습니다. 방도 많고 욕실도 많고
집에 골든 레드리버 한마리도 뛰어놀고 또한 인천시청 옆이라 인프라 또한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현재 저희 아파트의 시세는 50평형이 실거래 4억5천 정도에 거래 되나.
다음부동산에는 5억으로 올라와 있군요? 나쁘지 않네요.
1) 인천시청 바로 옆 도심 50평 아파트 매매가 5억
아파트를 입주할때 빚 없이 ALL 현찰로 입주하였구요. 현재 저희 부부다 알뜰살뜰하게 맞벌이를 하여 농협예탁금3억, 우체국예탁금3억, 채권예탁금1억원 정도로 총 7억원 정도의 예금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후 4%정도 이자 수익이 나옵니다. 이자가 많이 짜졌습니다.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이자소득도 같이 올라가겠지요.
그래서 전 출구전략을 학수고대 한답니다.^^
그래도 1년에 2800만원의 이자 수익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큰 아들녀석이 강남, 강남 타령을 하면서 "나도 강남에서 학교 다니고 싶다"
이러면서 자꾸 보채는 겁니다.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라 자식의 교육에
중요할 듯 싶어서 가족회의를 거쳐 결심을 하였습니다.
6학년 된 큰아들과, 이제 3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의 장래를 위해
강남에 아파트 한채를 장만하기루요.
둘째 딸아이 대학 입학때 까지 생각하면 9년 정도 아이들이 거주할 만한 아파트를
장만하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두 남매가 각각 쓸 방이 한 개씩 필요하고, 서재로 쓰일 방이 또1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식남매가 레트리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넓은 베란다와
거실이 있는 34평~38평 정도의 강남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 합니다.
논현동이냐. 잠실이냐 참 고민되네요. 아이들은 롯데월드가 바로 옆인 잠실을 원하는데
저는 논현동이 좋다고 생각되거든요. 왜냐면...
아이들 전세집 핑계로 논현동에서 강남역으로 폼나게 출퇴근 하려구요!
그래서 알아본 이들의 시세는...
2) 논현동 38평형 아파트 전세는 4억
3) 잠실동 34평형 아파트 전세도 4억
정말이지~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전세제도가 이렇게 저희 가족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4억 전세를 구해도 저희 부부가 가지고 있는 여윳돈은
3억이 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연간 1200만원 정도의 이자소득은 인천아파트와, 강남에
아이들 전세아파트 관리비를 충당하고,
뭐, 그래도 저희 가족은 빚이 한푼 없고, 아직은 처가 5년 정도, 그리고 저는 15년 정도는
충분히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앞날이 행복하고 든든한지 모릅니다.
연금도 나올것이고, 퇴직금도 꽤나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남에서 20km나 떨어진 동판교 47평 아파트의 시세가 무려 12억5천만원 이랍니다
그것도 저희 인천 50평 아파트 보다 3평이나 좁으면서 거리차는 10km정도 밖에 가깝지
않은 판교 47평이 12억 5천이라는데 저는 도무지 이 가격을 이해 할 수 없군요?
어떤 정신 나간 분들이 저 가격에 판교 아파트를 살까요?
4) 동판교 47평형 아파트 시세 12억5천
CASE1 : 인천에 사는 저희 부부가 아이들 교육을 인천의 공교육/사교육에 맡기고
인천에서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경우
여윳돈 7억의 4% 이자소득 연간 2800만원
2800만원 / 260일(1년중 일하는날) = 하루에 10만8천원의 이자가 발생하는 것이므로
저는 매일아침 출근시간에 집앞에서 저를 기다리는 콜택시를 타고 강남역까지 출근했다가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앞에서 기다리는 콜택시를 타고 퇴근을 할 것입니다.
인천-강남 까지의 편도 택시비는 고작.. 3만원.. 왕복 6만원 콜비포함7만원 이고
그래도 여윳돈이 하루에 3만원씩 남는군요. 아이들 매일매일 치킨+피자 사줘도
남는 돈이네요 ^^ 행복해요 ^^ 남는거 모아서 관리비 내죠 뭐 ^^
CASE2 : 인천에 사는 저희 부부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강남 34~38평형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경우
여윳돈 7억중 4억이 전세금에 묶이지만
저희 가족는 주중에는 강남아파트에서 논현동이던 잠실이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출근했다가 아이들과 강남아파트 전세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며 주중을 보내고
주말에는 한가롭게 인천에 있는 50평 힐스테이트 우리집에서 주말을 보내고
나머지 3억예탁금에서 나오는 연간 1200만원의 이자소득으로
인천50평아파트과, 강남34평아파트 전세 관리비를 충당하는
여유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CASE3: 이러한 행복한 삶을 누리고 남을 수 있는 돈을 모두 끌어모아 판교 47평 아파트를 구매한 경우
인천보다 고작 15km 정도밖에
접근성이 좋지 않는 같은 경기도인 판교 47평짜리가 12억5천 이랍니다.
저는 정신병자가 아니고는 12억5천에 가격에 판교 47평 아파트를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CASE1, CASE2 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아파트 값이 올라가던 떨어지던 빚없는 인천 우리집 1채와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 가족은 행복합니다.
설사 담보가치 하락으로 강남 34평 아파트 전세금을 일부 떼인다 해도
그 값어치는 우리 두 남매자식들 6년~9년동안 강남에서 교육시킨 댓가로
충분히 지불 할 수가 있습니다.
강남 집값이 떨어져서 전세-매매가가 "쪽!" 하면 "어머나!" 하고 강남아파트를 지를까 말까
또 행복한 고민을 하면 되고, 아니면 말구요.~
첫댓글 평범한분이 아니신것 같은데요. 재산이 10억이 넘는데 서민이신가요.
40대시면서 15년 더 일하실 수 있으시면, 공기관쪽이신가요?? 헐 자산이....
중산층 이상 되시네요.. 급여도 상당 수준 이신것 같네요... 예금이 그 정도의 수준인 분들 주변에서 한명도 못 봤거든요..
??? 직장인????
소설?
정답.
삼성맨이면 가능하지지 않을까요 제친구도 삼성에 7~8면 다녀서 돈 모아서 7억짜리 아파트 사고 바로 퇴사해서 편하게 산다고 교대에 다시 들어가던데요
서민이 아니거나 소설
헉 현금자산이 7억이라...음...
-__- 50 평..
이자 2800 ..
상당한 부를가진 중산층..
아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이글을 읽고 딱히 부럽다 이런거 밖에 못느끼겠음..
결론은?
강남 집값이 떨어져서 전세-매매가가 "쪽!" 하면 "어머나!" 하고 강남아파트를 지를까 말까
또 행복한 고민을 하면 되고, 아니면 말구요.~
... . 쩝..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지 몰라도.. ㅜ_ㅜ 이런걸 보면 저는 눈물만..
CASE2 에서 인천 집을 월세 놓으면 매달 150 정도는 더 생길텐데요..^^
제발 이런글은 안올라왔으면 합니다. 포럼취지와 전혀 맞지않네요. 여타 부동산 사이트에 알맞은 질문인듯.
회원님들이 착하셔서 대답은 열심히들 해주시네여..
큰 변화는 어떤 이에게는 기회이고 어떤 이에게는 위기겠죠.
현실적이고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강남권에 사는 사람들의 행태를 비이성적이라고 비튼 것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렇게 사신다면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구요...
실제 본인의 예를 드신 건가요? 대단하시네요. 개인적으론 인천 아파트도 팔고 전세에 사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월동 아파트가 인천에선 좋은 위치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같은 40평대 후반에 전세가가 1-2억 하는 새 아파트도 많으니까요. 특히 강남사신다면 제2경인 고속도로 입구쪽에서 사신다면요.
5년전에도 돈이 좀 있으셨을것 같은데 그때만 부동산에 투자하셨어도 큰 수익을 얻으셨을텐데. 아쉬우시겠네요. 그때 강남에 사두셨으면 지금 떨어진가격이라도 따블인텐데요. 굳이 전세사실필요도 없고 강남에서 사시면서요.쩝.
판교에 전세 사시는 경우는 고려하시지 않으셨네요...논현동과 잠실은 전세가에 비교하셨는데. 제가 판교에 살지는 않습니다만 동일한 대상(전세 VS 전세 OR 매매가 VS 매매가) 끼리 비교를 해야 맞는게 아닐까 해서요.....
전세의 좋은점을 말씀하실려고 글을쓰신것같네요...선지자님 쓰신글 잘읽고 있습니다..선지자님은 난 서민이다..이렇게 말씀하신적은 없는것 같네요...오해마시길....인천사세요?..저도 인천사는데...인천이 다른곳 보다는 저렴하지만 두배넘게 뛴가격이네요...빨리 정상가를 찾아가야하는데....
아침부터 정말 어이업ㅄ구먼...머가 걱정인지.....??
이런관점도 있구나 해서 글 잘읽었어요. 자산이 있다고 이런글 안올라왔으면하는 심정이라면 이 카폐가 편협해질 것같아요. 전 부자의 관점, 중산층의 관점, 서민들의 관점들을 다 접했으면해요. 그중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토론하는 장이 됬으면하구요 저도 어느정도 자산은 있지만 여기를 기웃거리는 것은 내 후손들이 필리핀처럼 경비병 세우고 사는 빈부격차 심한 불안정안 사회에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인용;;
.. 2007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50평형에 살고 있습니다. 방도 많고 욕실도 많고
집에 골든 레드리버 한마리도 뛰어놀고
쩝..
가슴이 아픈데 -_-;;
(전 편협한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파여..)
좋으시겠네요..헐
카페에 능력있는 분의 글도 종종 올라와야죠. 그래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니까요...^&^
맞벌이에..2000년초반에 부동산으로 재미보신분이라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2007-8년에 대출만땅에 막차타는분도 있지만... ...제주변도 저런분 여럿있습니다..지금은 부동산 어느정도 정리하시고..여유롭게 사시는분...
능력이 있으시군요. 가능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실천하시면서 사시면 더욱 좋아 보일 겁니다. 요즘은 존경받는 부자를 찾아 보기 어렵네요. 스스로 부자가 아니라고 하는 게 이유일까요? 하지만, 저희 같은 서민보다 못한 천민이 보기에는 상당한 재력가 수준이십니다. 부디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부의 축적에만 애쓰지 마시고, 주변을 돌아보며 돌볼줄 아는 존경받는 분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인천집 파시고 강남 전세 얻으면 오천만원 남네요....차비도 안들고...그돈으로 형편 어려운사람 좀 돕고 사시죠^^.......혼자 잘사는 행복도 있지만 나누는 행복도 있답니다^^
소설 잘 봤습니다.
이정도 돈이면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쓰신분의 희망사항
판교에 전재산 탈탈털고 5천융자받아 12억에 들어가는것보다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꾸준한 이자수익도 있고 더 나은것 같네요^^부모님 잘만나 꾸준히 재산증여 받으셨으면 이나이에 이정도금액은 가능할것 같은데요?
폭등/폭락론 둘다 거부하지만 이사람 글은 항상 이러네요...경매 최저가를 급매가라고 하질 않나..하여간 이런 극단적인 폭락론은 배척되었음 합니다...
본 글쓴이가 4억5천짜리 아파트와 현금으로 7억을 가지고 있다하니 물려받은게 없다면 무슨일을 하시는지 참으로 궁금해지는군요..인천에서 강남역으로 출퇴근하는 평범한 40대 직장인이 그만한 재산을 모았다면 절대 평범한 직장인일 수가 없고 그 말이 사실이라 해도 즉,그 기간안에 직장생활해서 자력으로 그만한 재산을 모았다면,,글쎄요..인천에서 출퇴근할만큼 시간이 한가로울까요? 출퇴근 지옥에서 그 먼데까지 그 바쁜 직장인이 출퇴근한다...그 출퇴근 시간으로 연봉을 계산한다해도 썩 현명한 방법은 아닐듯 합니다..
어째 사실이라고 보기 힘든것은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또하나,그 많은 돈을 지불하고 집을 사느니 전세 살면서 그 남는 돈으로 쓸거 쓰고 놀거 다놀면서 풍족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반면 강남이나 판교에 집을사서 가족의 보금자리를 꾸미고 아껴 저축해서 사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전세사는사람 뭐라 안그러고 집사서 사는사람 뭐라 안그럽니다.
동감합니다.
헐~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저랑은.... 부럽습니다.
강남권 문제를 살짝 비튼것이 아닌가 싶은대요~ 40정도에 현재 자산수준까지 만들 정도의 수입이고 앞으로도 걱정없이 행복할거라 장담할 정도의 소득자라면 한달이자가 얼마고 그이자로 뭘하고 남는 3만원으로 간식먹고 하는 식의 생각은 통상적으로 하지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더구나 인천아파트는 공으로 놀리구요~혹시 현재 이 정도 되시는 분들 생각해보세요~
제가 휴먼시아 8단지 전세 들어갑니다 ^^*
거기에 보평초등학교때문에 다른곳보다 조금 더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치지 않고서야 ㅁㅅ 아파트 가격이 그리 비싼지 된장,,,, ^^*
강남이고 힐스테이트고 부럽지 않은데 순자산이 7억이라는 것이 부럽삼.
헌데, 얘들은 똑똑하삼!
저는 가지신 자산보다 자식들이 똑똑하다면 그것을 부러워할 것같삼.
강남전세도 부럽잖고, 인천 50평아파트도 안부럽삼.
저는 예전에 인천에 살아서 인지 석바위와 주안 사이 단독주택들이 즐비하던 곳이 넘 그리워서리...음. 추억이 새록새록
소설 같은데요. 아까 4억짜리 집을 산 4천만원 연보자의 애 둘 달린 생활비도 소설 같더니 이것도 소설이군요. ㅠㅠ. 지어낸 애기 ㅠㅠ. 이자 소득세는 표시 안하는지 그리고 평범한 맞벌이 부부가 무슨이유로 현금이 그리 많은지. 애기들 잇으면 저축하기 아주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