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경남 의령 자굴산과 한우산 연계 산행기. -- 가례 환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100 15.08.14 06:2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자굴산

자굴산에서(1)

자굴산에서(2)

한우산

신덕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할텐데....너도 같이갈래...?"

 

"힘들지 않어....?"

 

"지난번에 가봤는데...그냥 둘레길 같은 종주길이야.."

 

 

방학이라 요즘 집에있는 딸이 심심해 하는것 같아서 빈 말로(?) 같이가자 했더니...냉큼 따라 나서네요...ㅡ,.ㅡ

동네 뒷산만 운동 삼아 다니던것이 전부인 아이인데....

 

그렇지만,

한우산 이후의 등로는 잘모르나...한우산까진 지난번에 걸어보았던 길이라 더듬어 생각해보니....

시간만 넉넉히 잡고 걷는다면 초행자도 충분히 걸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둘레길같은 편안한 산행길이거든요.

 

은근히 걱정도 되지만....^^

 

 

 

2015년 8월 9일 일요일 아침 5시 30분

가례 환종주

경남 의령 가례 초등학교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오늘은 혼자가 아닌 둘이 발 맞추어 들머리를 찾아 갑니다.^^

약 20km 거리의 가례 환종주 길

비상시 탈출로까지 생각하고 시작한 종주길이지만...딸에겐 오늘 특별한 경험이 되겠지요.?

2년여만에 다시 만나는 자굴산 들머리 표지석이네요.

자굴산 정상까지 약 7.5km

산길 접어들고 잠시 오름길인가 싶더니....

편안한 둘레길 같은 등로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남재

진남재도 금방 지나치고....

호박재

햇살 드리운 호박재도 지나치니...산길이 마냥 즐거운 모양입니다.

"엄마 달료....*^^*."

벼룩콧등

 

걷다가...달리다가...벼룩콧등까지 금방 도착했네요.

그러나....

"엄마...나 주글것 같애....ㅠ.ㅜ."

?
편안한 길이라고 마음껏 달리더니....

벼룩콧등 짧은 오름길에 힘들어하며 그냥 주저 앉아 버리네요..ㅡ,.ㅡ

"어이...우리딸....이 엄마손 잡고 일어나렴."

지금 우린 저기 산 능선길을 걸어온거야....*^^*"

벼룩콧등에서의 휴식도 잠시....

다시 길을 나섭니다.

지난번 종주할때 쉬었던 정자에서 긴 휴식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잠시후...숲에가려 조망없는 정자에 둘러앉아 오붓한 시간 가져봅니다.

큰 넘만 빠진 우리 가족 야유회 같네요...*^^*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고 기분이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조금은 조망이 아쉬운 날씨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저긴 어디고....

또, 저긴 어디고....^^

자굴산 오름길에 처음으로 밧줄을 보더니....

 

"압지....나 여기 절벽 올라가는 사진 이쁘게 찍어줘요.

바닥은 안보이게....*^^*"

 

밧줄잡고 절벽 약 50m는 올랐다고 자랑할거랍니다.

한걸음도 안되는 높이인데....ㅋ

마주보이는 안내판엔 자굴산 정상이...이제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네요.

정상 아래 핼기장에 핀 아름다운 야생화도 이쁘기만 합니다.

울 딸과 손잡고 걷는 길인데...뭔들 이쁘지 않겠어요.?~~~^^

저기 맞은편에 자굴산 정상이....

자굴산 정상 오름 계단입니다.

저기 계단위에 자굴산 정상석이 살짝 보이네요.

다시 찾은 자굴산입니다.

자굴산(879m)

지금껏 이렇게 높은산을 오르기는 처음이라고 즐거워 하네요.

하긴 그동안 동네뒷산만 올랐었으니....ㅋ

자굴산 정상은 사방 거칠것 없는 조망터 입니다.

보는 방향은 달라도...들 뜬 마음은 똑 같겠죠.?

우린....

친구같은 모녀지간이니까요....*^&^*

살짝 깔린 운무가 묘하게 운치를 더해주네요.

지리산도 보이고....

덕유산도 보이고....

지난달에 올랐었던 비계산이며...두무산과 오도산도 보입니다.

멀리 비슬산은 하얀 운해위로 둥둥 떠다는것 같네요.

자굴산 정상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한 채 다시....

종주길 이어갈려는데....

"엄마...엄마...나 폰카 한장 찍어줘...친구들에게 자랑하게...*^^*."

또, 언제 만난지 모를 자굴산을 뒤로하고...우린 한우산으로 향합니다.

자굴산 정상엔 모녀의 즐거웠던 웃음소리만 가득 남겨둔 채....*^^*

자굴산을 내려와서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쇠목재로 내려가는 능선따라....

"엄마..엄마..따라해봐....만세...*^^*"

산행 끝났는줄 알고 좋아라 하네요.

아직 절반도 안왔는데....ㅡ,.ㅡ

쇠목재

등산로 안내판 뒷 쪽 능선따라 한우산 정상을 오를수도 있지만....

우린 도로따라 한동안 올라갑니다.

도로가 급하게 꺽이는 부분에서 바로 산길 들어서면....잠시후....

한우산 정상으로 향하는 작은 능선길을 만나거든요.

정상 아래까지 시원한 그늘아래로 계단길이 쭉 이어져 있답니다.

숲과 어울리는 하늘빛이 참 곱네요.^^

이제 정상이 지척입니다.

한우산(836m)

한우산 정상은 사방 막힘은 없으나...그늘이 없어서 아래 정자로....

한우정

 

정자에 올라 배낭을 풀어 헤치고...오래동안 구경하면서 쉬어갑니다.

저긴 자굴산 정상과 아래 쇠목재네요.

오전 9시 50분입니다.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4시간 넘게 걸렸네요.

조금은 답답한 걸음이지만...그래도, 이렇게 잘따라와 주니 기특하기만 합니다.^^

페러글라이드가 시원하게 하늘을 날으는 장면을 생각하며 활공장을 찾았는데....

일요일이지만 아무도 없네요...휑합니다...ㅡ,.ㅡ

오늘 산행 볼거리나 구경꺼리는...아마도 여기까지인것 같네요.

우린 임도가 있는 사각정 방향으로....

제2활공장을 지나 백학정으로 향하는 등로엔 예전에 없었던 임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우봉지맥길 안내판은 있어도...등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네요.

다 파헤쳐 놓았으니....ㅜ.ㅡ

할수없이...백학정까지 갔다가 임도따라 내려가며 등로 찾아 들어가기로 합니다.

백학정

2년전...이곳 백학정에서 길 잘못들어 벽계저수지쪽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가례 환종주 길 이으려...오늘 다시 찾아왔네요.^^

이렇듯 다 파헤치며...거대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능성따라 내려갔어야 되는데 등로를 찾지못하고....

임도따라 쭉 내려가다가...다시 등로 찾아들려고 합니다.

한참을 임도따라 내려오니...저기 맞은편에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네요.

그늘없는 임도를 걷다가 만나는 등산로 안내판이 반갑기만 합니다.^^

여기가 양성삼거리네요.

우린 응봉산을 거쳐 신덕산 방향으로....

그런데....

산길따라 오솔길 조금 오르다보니...또, 다시 임도 공사로 이렇듯 다 파헤쳐 놓았네요.

응봉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ㅜ.ㅡ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자굴산과 쇠목재입니다.

응봉산(584.7m)

여기에 무슨 공사한다고 이렇듯 산을 다 파헤쳐 놓았을까요.?

그냥 놔두지....ㅜ.ㅡ

매봉산(597m)

응봉산를 지나쳐...바로 옆에 있는 매봉산까지 왔네요.

매봉산 정상은 묵은 핼기장과 함께 있습니다.

풀이 가득 우거진 매봉산 핼기장을 벗어날려니....

생뚱맞게(?) 응봉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네요.

우린 부자재로 향합니다.

양성삼거리부턴 등로는 있으되...여름철 잡목과 풀...그리고 가시덩쿨이 다 덮어 버렸네요.

부자재(449.5m)

응봉산 오름길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더니만....

이젠 울음보 터지기...직전입니다.

"엄마...엄마....여기 둘레길이....맞어....?~~~ㅠ.ㅜ"

"여긴...정글 뭐시기...김병만 아저씨 나오는....거기 같어....ㅠ.ㅜ"

거친 산길을 헤치며 오르다보니....

이젠 지칠대로 지쳤는가 봅니다.

700m도 안되는 부자재에서 여기까지 40여분 걸렸으니....

급기야....눈물까지 보이네요.ㅡ,.ㅡ

신덕산(582m)

"이제 신덕산도 올랐으니 거의 다왔어....웃어봐..^^"

 

"안믿어....ㅠ.ㅠ"

없는길 만들어가며...끝까지 환종주길 이어가도....

엉금엉금 기면서까지...잘도 따라와 주네요..^^

 

"어이 우리 이쁜 딸....그래도,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서 고마워..*^^*."

 

"압지...엄마....미워....ㅠ.ㅜ"

 

 

 

2015년 8월 9일 일요일 아침 5시 30분

가례 초등학교을 들머리로 시작한

경남 의령 가례 환종주

약 9시간 20분 걸린 오후 2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경남 의령 가례 환종주 지도

 

자굴산 주변 지도

 

한우산 주변 지도

 

------------------------------------------------------

 

2015년 8월 1일 토요일

 

바쁜 회사 일정에 산에도...어디 물놀이 다녀오기도간이 빠듯합니다.

마침 둘째도 서울에서 내려와 있는데....

 

잠시라도 나들이 다녀올곳 찾다가....

지난날 경주 안강 자도봉어 다녀온 생각이 나네요.

 

옥산서원 아래 계곡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집에서 가깝기도하고 해서...잠시 짬을 내 다녀왔습니다.

 

오후엔 말 그대로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나들이객들로 붐비네요.

짧은 시간이나마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 15.08.15 14:36

    첫댓글 정상아래 헬기장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술패랭이입니다. 부전자전 모전여전이라고 따님도 대단합니다. 우리딸은 한번 혼나더니 절산을 선언했는데 따님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 작성자 15.08.19 06:49

    이수영님.
    술패랭이
    핼기장에 올라서니 이뻐서 바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절산....ㅋ
    울 애는 다음엔 지리산 가자네요.
    아직 절산까지는....
    감사합니다.*^^*

  • 15.08.15 22:34

    아이고이, 앙마님, 여긴 우리 고향산인디......북번남쩍이군요

  • 작성자 15.08.19 06:50

    주용태님.
    그러세요.
    이야기도 없이 살그머니 잘다녀왔습니다.^^

  • 15.08.17 15:45

    앙마님께서 우리지역 인근을 휘젓고 다니시네요 , 대단한 따님이네요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가지만서도(붕어빵) ,,, ㅎㅎ즐산하세요

  • 작성자 15.08.19 06:51

    황정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몸만 어른이지 아직 너무 어리게만 보이네요.
    걱정입니다..^^

  • 15.08.18 09:18

    자매지간을,,,모녀지간이라고 박박 우기시는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 작성자 15.08.19 06:52

    부시기님.
    맞아요...
    제 막내동생이예요....ㅋ
    같이 늙어가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