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재민들 구호금을 보냈습니다.
1.
지난 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도에서 높은 뜻 14교회 담임목회자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서로 왕래하지 못해서 나누지 못했던 교회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다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창의적으로 목회를 잘하는지 감탄했습니다.
2.
높은 뜻 푸른 교회 문희곤 목사는 본래 출신(?)이 YWAM입니다. 문목사 부인이 YWAM이 세운 써빙프랜즈라는 복지재단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데 긴급상황이 생기면 물불 안 가리고 현지에 투입되어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등등. 이번에 노아홍수와 같은 물난리를 격은 파키스탄을 도우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약품도 준비하고, 긴급식량도 준비하고, 여성생리대까지 준비하여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려고 모금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우리 에스겔 선교회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총 5000만 원 정도를 모금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 중 2000만 원을 우리 에스겔에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3.
에스겔이 써빙프랜즈를 지원하는 까닭은 내가 개인적으로 친하고 잘 아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써빙프랜즈가 일을 신속하게, 정확하게, 그리고 전문적으로 아주 잘하는 단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파키스탄의 수재민을 돕는 일이 때에 맞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돈을 주머니 쌈짓돈 쓰듯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 막 준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에스겔의 돈을 가장 잘 써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운영위원회도 기쁘게 받아 주셔서 파키스탄에 2000만 원 후원하는 일을 빛의 속도로 동의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헌금이 오병이어처럼, 예루살렘 성전에서 흘러내려 많은 죽어가는 것들을 소성시켰던 에스겔 환상처럼 쓰여지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에스겔선교회로 후원금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며 보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