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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 운영
멘토링 등 교육 선순환 구조 정착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
한 사람이 장래를 결정하는 데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보고 배우고 직접 경험하고, 인생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일련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을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균등하게 주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주어진 환경에 따른 교육과 경험의 격차가 존재한다. 한때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를 담당했던 석탄산업의 활황기를 뒤로한 폐광지역 역시 학생 수가 최근 4년간 1만6938명에서 1만4870명으로 12% 가량 감소했다. 전교생수가 200명이 채 되지 않는 중·고등학교가 각 74%, 6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로, 폐광지역의 청소년 인구 감소는 교육 환경 불균형과 무관하지 않다. 강원랜드는 이러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폐광지역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폐광지역에 맞는 교육 지원을 이어가는 ‘강원랜드형 장학사업’
강원랜드는 지난 2008년 장학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도내 폐광지역 중·고등학생 667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1년에는 도내 폐광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수혜 대상을 확대했으며, 2016년에는 정선·태백·영월·삼척 강원권 4개 시·군에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까지 더해 수혜 범위를 넓혔다.
또한 단순히 금전적 지원만으로는 폐광지역 학생들이 겪는 교육 격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폐광지역의 교육환경 특성을 고려한 ‘강원랜드형 교육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장학사업의 추진 체계 및 비전을 수립하고, 2019년 장학생 성장 프로그램, 2020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폐광지역 교육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내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폐광지 꿈나무들이 직접 꾸려가는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
강원랜드는 단순한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폐광지역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폐광지역 출신이라는 공통분모와 공감대를 가진 대학 장학생 멘토 ‘하이샘’과 청소년 장학생 멘티 ‘하이디’가 1대1로 연결돼 학습 지도 및 정서 지원 멘토링을 이어가는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이 가장 대표적이다.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은 참여 장학생들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멘토링 활동의 비전을 공유하는 ‘장학캠프’, 협업을 통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디자인씽킹 워크숍’, 온라인 진로 박람회인 ‘꿈키움 페스티벌’, 사회인 멘토링 등 해마다 발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이 대학 진학 후에 다시 멘토로 참여하는 등 폐광지역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 SOS 장학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해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 중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하이원 퓨처 클래스’ 유네스코 지속 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그램 인증
강원랜드는 안주하지 않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하이원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인 ‘하이원 퓨처 클래스(High1 Future Class)’가 지난 6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ESD) 인증을 받았다. ESD 인증은 한국사회 내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하고 있는 ESD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인증제도로 주제적합성·효과성·포용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 1일까지다. ESD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은 국내외 네트워크 활동 참여 기회, 프로젝트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원 퓨처 클래스’는 폐광지역 4개 시·군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기반의 청소년 진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기술과 협업을 통해 미래 직업을 탐색하고, 미래사회 핵심역량 ‘4C’인 창의력, 비판적 사고, 협업, 소통능력을 함양할 기회를 얻는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네트워킹 등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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