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아기 둘을 데리고 걸어가는 여인을 본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가슴에 안고 손으로 붙잡고
힘들게 걸어가는 여인의 인생 짐이 참으로 무겁게 보인다
저 모습에서 5~6년만 시계바늘을 뒤로 돌리면
웨딩드레스를 입고 수많은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한 날의 주인공으로 예식장에 들어섰을 여인이 아닌가?
그리고 인구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오늘의 현실에서는
애국자 중의 애국자의 모습이 아닌가?
하지만 과거에 박수를 받던 순간이나
애국자로 각광을 받는 오늘의 현실이나
한 여인으로서 감당하기에는 직면한 삶의 짐이 너무 무겁다
좋았던 한 순간의 대가,
칭찬 듣는 오늘 날의 삶의 대가,
뭐든지 영광스러운 것을 누리려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그게 그리 간단한 게 아님을 새삼 느낀다
우리 부모님들도 이보다 더한 대가를 치르면서
한 평생 우리를 키우셨을 것을 생각한다
조개도 아름답고,
조개 속에서 꺼낸 진주도 아름답지만,
살을 찌르는 남모를 고통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졌듯,
대가 없이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은 없고
대가를 치르지 않는 영광도 없음을 알고
수고로운 오늘을 당연한 걸로 여기며 살아야 하겠다
아니, 그렇게 살 수 있음을 행복하게 여겨야 하겠다
첫댓글
예전의 부모님들은 육 칠 남매는 보통 이었잖아요
태어나면 먹을것 입을 것 다 생기고 살기 마련이라 하셨으니까요
저도 육남매의 맏이 장녀랍니다
그런데 어찌 공부하고 시집오고 아이둘이나 낳고
딸아이 외손주 외할머니가 되어 있답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인거죠
요즘 결혼도 안하고 있는 울 조카딸들도 볼때마다 욱박지르기 합니다 저는
여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래여
이세상에 살다가 가는 본분을 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
아이들이 주는 행복함이; 얼마나 큰지 자식을 낳아서 키워봐야 하거든요
두아이를 안고 손잡고 가는 여인은 고생이 아니라 축복이랍니다
주신 글을 읽어 보면서
부모는 자식 때문에 힘들어도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거죠 ~~
혼자 산다고 다 편하고 즐거움은 아니리라 ~~
너무 댓글이 길어졌네요 .. ㅎㅎ
네, 힘들어도 축복이고 보람이죠
그러니까 저렇게 힘들어도 사는 거겠죠
그냥 타인의 임장에서만 힘들어보일 뿐 . . .
우리 어머니는 10남매를 낳으시고,
그 중에 8남매를 기르셨습니다
저는 6남 2녀 중 6번째 아들입니다
그 어머니가 저를 포기하셨으면 저는 지금 세상에 없고
한 줌 흙이 되어 있겠죠 ㅎㅎ
긴 댓글 정성이라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늘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아기 손 잡고 다니는 분들이 애국자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크게 칭찬하고 격려하고 존경하며
우러러봐야 할 사람들입니다
울딸래미도 결혼6년만에
시험관으로 어렵게 남매를
낳아서 기르는데 힘은
들어도 향복함이 커보여서
좋더이다
그러시군요?
참으로 장한 따님입니다
그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남의 집 애기 보라고 하면 중노동이겠지요
허나 지새끼는 힘은 들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프니까 기쁨으로 키우는거 아닐까요?^^
네, 혈육의 정은 그야말로 天倫 같습니다
끊을 수 없고 지울 수 없는 정이기에
제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서라면 고통도 잊고
젊은 날의 화사함도 다 내려놓고
기꺼이 헌신하게 되는 게 신비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