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씨엠에스,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필수 '전력반도체'…전력변환 제어 필수소재 개발↑
나노씨엠에스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반도체를 위한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인해 전력효율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전력반도체가 전력 효율화를 이뤄내는 필수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노씨엠에스는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부품 제작에 사용되는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10일 주식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가 급속 도로 산업 규모가 급성장한 AI 반도체의 뒤를 이어 산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239억 달러(약 32조2230억원)에서 2030년 370억 달러(약 4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삼성전자, DB하이텍 등이 전력반도체 사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다만 전력반도체는 한국이 선진국을 쫓아가는 영역이다. 현재 상용화된 전력반도체 기술 대부분은 일본과 독일, 미국이 독점 중이다.
전력반도체는 전자제품의 전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직류와 교류를 전환하거나 전력 변화, 분배 제어를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대규모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한 대형 데이터센터와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전기차, 태양전지 보급이 증가하면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태양광 패널에서는 수천킬로볼트(㎸)에 달하는 고전압의 전력이 만들어진다. 고전압의 전기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인버터로 전압을 낮춰야 한다. 인버터의 핵심 부품 중 하나가 바로 전력반도체다.
과거 전력반도체는 주로 실리콘(Si)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내구성과 전력 효율이 우수한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를 사용한 제품도 상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 제어의 핵심 부품 제작에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나노씨엠에스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소재 보다 고온 안정성 및 절연파괴전계가 10배 높고 허용 최고 전압이 3000V(볼트)로 2배 가까이 높다. SiC 전력 반도체는 열 전도성이 뛰어나 Si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냉각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으며, 작동 기능 온도도 600도로 3배 이상높은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