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치自我價値 self-worth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전 우주를 통틀어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유일하고 고유한 존재이자 현상입니다. 무한한 지적 잠재성과 재능을 지닌, 성스럽고 고유하고 개별적인 존재이며, 다른 이들과 마음껏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가치, 즉 "자아가치"입니다. 어머니가 뱃속에 우리를 수태하는 그 순간부터 생겨나는 타고난, 변할 수 없는 자질입니다. 어느 누구도 뺐을 수 없고 해칠 수 없는 고유한 자신만의 힘입니다.
자아가치는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자아가치는 우리의 고유한 존재와 관련이 있을 뿐,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커지거나 약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한다고해도 우리 자아가치는 결코 손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동이나 외모를 통해 상대방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이렇게 행동에 의해 자신의 가치가 평가받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 소중한 자아가 하찮게 여겨지는 상황에 맞서기 위해 자신의 본 모습을 가리게 됩니다. 즉, 다른 이들의 평가에 맞는 갑옷을 입고 자신을 방어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가정이나 사회의 문화가 자꾸 개인의 자아가치를 평가하고 위협할수록 우리는 자신의 눈부신 자아가치를 숨기게 됩니다. 평가와 위협이 클수록 이러한 방어막은 두꺼워지고 자아가치는 꽁꽁 숨고 말 것입니다.
자아가치는 태양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경험해온 주변인들의 평가와 판단으로 받은 상처는 구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구름이 많이 낄수록 태양은 가려지듯이 자아가치에 대한 평가와 위협이 클수록 "의기소침"은 두터워집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어릴 적부터 처벌받고 거부당하는 경험을 하면서 먹구름이 끼고, 유년기, 사춘기, 성인기의 어두운 경험들이 계속 쌓여가면서 먹구름은 더 두터워집니다. 부정적인 경험을 더 자주 더 강하게 경험할수록 먹구름은 짙어지고 눈부신 자아의 경이로운 존재는 볼 수 없는 어두운 자아가 형성되게 됩니다.
자존감 自尊感 Self-Esteem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즉 자존감은 이렇게 형성됩니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관계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존심이 높고,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뒤죽박죽인 사람은 자존감이 중간 정도되고 혹독한 처벌의 경험만이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습니다.
+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아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며,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너그럽습니다. 언제나 솔직하고 낙천적이며 건강하고 성숙하며 사회적으로도 유연하게 적응합니다. 전체 인구의 5~1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자존감이 중간정도 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 않아 남에게 인정받고 승인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성공에 매달리고 늘 불안에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새까만 먹구름에 가려 자신의 고유한 존재의 빛을 거의, 또는 전혀 보지 못합니다. 자신을 증오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자신을 혹독하게 대합니다. 물론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늘 화를 내고 짜증내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고 물어뜯습니다. 당연히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기 힘들고 건강하게 오래살지도 못합니다.
무한한 행복의 열쇠 - 자존감
우리 자존감의 몸통은 8살 이전에 완성됩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고 키우느냐에 따라 거의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당연히 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즐겁게 생활을 하죠. 이는 자연스레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집니다. 어떠한 좌절도 쉽게 이겨내고 사랑으로 충만한 인생을 즐기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자존감이 보통이하의 수준에 머무는 우리는 어떻게 하냐고요? 부모 잘못 만나 고생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어른입니다. 자기자신을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변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법을 자기자신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내 아이에게 강하고 긍정적인 자아인식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서 매일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렇게 자기자신의 부모가 되세요. 어릴적 부모가 자신에게 베풀어주지 못한 "조건없는 사랑"을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듬뿍 베풀어 "자아가치를 가리고 있는 먹구름"을 하나씩 걷어내세요.
그 구체적인 몇가지 실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조건 없이 사랑하기.
- 무슨 일이든 차분하고 여유 있게 하기.
- 건강한 음식 먹기.
- 먹고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갖기.
-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 스스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 실수와 실패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기.
- 자기 의견을 분명히 내세우기.
- 솔직하고 열린 태도로 세상을 대하기.
- 자신의 생각, 믿음, 확신을 따르기.
- 정직하기.
-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 부자연스러운 목표를 따르도록 강요하는 사람은 단호히 거절하기.
- 자신의 욕구와 다른 사람의 타당한 욕구에 반응하기.
- 음식이나 술을 지나치게 먹지 않기.
- 자신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 자주 운동하기.
- 균형 잡힌 생활패턴 유지하기.
- 자기 스스로 보상하고 대접하기.
-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넘어서기.
실천은 어렵겠지만 변화의 열매는 크고 달콤합니다.
안정되고, 주체적이며, 가식이 없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를 마음껏 누릴 것이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소통하며, 마음은 늘 평화롭고 침착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열린 자세로 맞이하는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넓게 보일 것입니다.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한층 높아집니다.
<옮긴글>
[출처] 자존감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